[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이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연기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경선 판도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선두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에겐 추격자들의 혹독한 검증을 견뎌야 하는 검증의 시간이 늘어나게 됐다. 이낙연 전 대표와 정세균 전 국무총리 등은 반등을 노려볼 시간을 벌게 됐다. 경선이 격화되면서 이 지사와 반(反)이재명 진영간 갈등이 더 격화할 수도 있다. 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는 경선 주자간 토론회 등을 통해 관심을 고조시킨 뒤 다음달 7일부터 지역 순회 경선에 돌입, 오는 9월5일(결선투표시 9월10일) 대통령 후보를 선출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경선 일정이 국정감사 9월말 무렵으로 순연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경선 주자 5명은 당 선관위에 경선 연기를 요청했고 반대 입장이던 이재명 경기지사도 "당의 결정에 따르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송영길 대표는 "당 선관위 논의 결과를 보고 판단할 것"이라는 입장이나 최근 확산 상황을 고려할 때 연기 불가라는 원칙론을 재차 내세우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이 전 대표와 정 전 총리 등은 앞서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흥행
[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15일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대권 의지를 밝힌 그는 정권교체를 이뤄내는 중심은 제1야당인 '국민의힘'이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입당 이유를 밝혔다. 최 전 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평당원으로 입당했다"며 "이렇게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직접 환영해주시는 데 대해 매우 특별한 배려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감사드리고 좋은 정치를 함으로써 국민들께 보답해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정치는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이 함께 모여서 공동의 목표를 이뤄가는 과정"이라며 "정치를 하겠다고 마음을 먹은 이상 밖에서 비판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는 것보다 정당에서 함께 정치를 변화시키는 주체가 돼야 한다는 것이 바른 생각이라고 판단했다"고 했다. 최 전 원장은 이어 "온 국민이 고통받고 있는 현실에서 가장 중요한 명제인 '정권교체'를 이루는 중심은 역시 제1야당인 국민의힘이 돼야 된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정치적 목표를 언급하기도 했다. 최 전 원장은 "정권교체, 그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정권교체 이후에 우리 국민의 삶이 이전보다는 더 나아져야 되지 않겠나"라며 "미래가 보이지 않는
[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서울연구원이 14일 서울교통공사의 무임승차로 인한 손실을 줄이기 위해 무임승차 운영 기준을 변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구원은 지난 13일 '지하철 무임승차제도, 지속가능성 확보하려면 운영손실 정부지원·운영기준 변경 검토 필요' 보고서를 통해 "연령 상향 등 무임승차 운영기준 변경을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시 인구는 인구 고령화로 2021년 현재 전체 인구의 16%가 65세 이상이 노인이다. 이는 2000년(약 5%)보다 11%포인트 증가했고, 장래 2047년까지 37%로 증가해 현재 대비 21%포인트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추세에 따라 장래 65세 이상 노인의 지하철 무임승차자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판단된다. 이로 인해 교통공사의 영업손실 중 무임수송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은 70%에 달한다. 연간 무임승차 손실 비용만 2015년 3144억원에서 2019년 3709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무임수송비용에 따른 손실을 보전하기 위해서는 요금 인상이 필요하지만 교통공사의 지하철 요금은 2015년 1050원에서 1250원으로 조정 후 2021년 현재까지 동결 상태다. 교통공사는 낮은 요금 탓에 2017년부터 201
[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일본 오사카(大阪)시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상징하는 '평화의 소녀상' 등을 선보이는 전시회를 앞두고 전시회장에 협박문이 배달됐다. 14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오는 16∼18일 소녀상 등을 선보이는 '표현의 부자유전 간사이'가 예정된 일본 오사카시의 전시장 '엘 오사카'에 전날 협박문이 배달됐다. 우편으로 도착한 협박문에는 "개최한다면 실력으로 저지한다", "(개최하면) 예측할 수 없는 사태가 발생한다", "시설이 파괴, 인적 공격을 할 것"라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발신자는 존재를 확인할 수 없는 단체 이름이 기록돼 있었으며, 오사카부 남부의 소인이 찍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이 관련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협박문은 소녀상 전시 등에 불만을 품은 우익 세력이 보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표현의 부자유전 간사이' 전시회 개최를 둘러싸고 전시에 반대하는 항의가 쇄도해 시설 측은 지난달 25일 '안전 확보가 어렵다'며 전시회장 이용 승인을 일방적으로 취소한 바 있다. 이에 전시회 주최측은 지난달 30일 이러한 결정은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는 헌법에 위반된다며, 시설 관리인에게 전시회장 이용을 허용하도록 오
[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가벼운 음주도 암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퇴근 후 가볍게 맥주 한잔을 즐기는 사람들도 자신의 음주 습관에 대한 검토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성은주·고현영 교수와 코호트연구센터 류승호·장유수 교수 연구팀은 2011년~2015년 건강검진을 받은 약 33만 명의 결과를 2017년까지 추적 및 분석한 결과, 가벼운 음주도 암으로 인한 사망의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14일 밝혔다. 음주는 암 발생과 사망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위험인자로 잘 알려져 있지만, 가벼운 음주가 건강에 해로운지에 대해서는 아직 많은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연구팀은 음주량과 암 사망률 간의 보다 명확한 인과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조사 대상자를 ▲평생 비음주자 ▲과거 음주자(과거에는 음주를 했으나 현재는 음주를 하지 않는 사람) ▲하루 0.1g 이상 10g 미만 음주자 ▲하루 10g 이상 20g 미만 음주자 ▲하루 20g 이상 40g 미만 음주자 ▲하루에 40g 이상 음주자 등으로 분류한 뒤 평생 비음주자를 기준으로 음주량과 암 사망 위험을 분석했다. 그 결과 과거 음주자는 2.75배 0.
[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경기도민 10명 중 6명은 재산·소득 등 경제력에 비례해 벌금을 차등 부과하는 '재산비례벌금제' 도입에 찬성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4일 경기도가 지난 6월 26일 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재산비례벌금제 도입에 대한 찬반을 물어본 결과에 따르면 도민 60%가 '찬성'으로 응답했다. '반대'는 37%다. "재산비례벌금제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는가"에 대한 질문에는 35%가 "들어본 적 있다", 65%가 "들어본 적이 없다"고 답했다. 재산비례벌금제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다고 응답한 353명(35%) 가운데는 70%가 재산비례벌금제에 찬성했다. 도민들은 재산비례벌금제 시행 시 가장 기대하는 부분으로 '경제력에 따른 실질적인 공정성 실현(32%)'을 최우선으로 꼽았다. 이어 '부자의 법률위반행위 감소(23%)', '경제적 약자의 벌금 미납률 및 노역장 유치 감소(1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재산비례벌금제 관련 우려 사항으로는 '경제적 약자가 저지른 범죄에 대한 처벌 완화로 예방효과 저해(25%)'가 많이 지목됐다. 다음으로 '소득 및 재산 은닉행위 증가(22%)', '동일 범죄에 대한 벌금 차등으로 역차별 발생(20
[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도쿄올림픽을 계기로 한 한일 정상회담을 두고 양국의 기 싸움이 이어지는 가운데 일본이 연이어 반역사적 행태를 보여 논란이 일고 있다. 독도 관련 해묵은 갈등은 올림픽 개막이 열흘 남은 13일 일본 방위성 방위백서를 계기로 다시 불거졌다. 이날 기시 노부오(岸信夫) 방위상은 각의(국무회의)에서 독도를 "우리나라(일본)의 고유영토"라고 명시한 2021년판 방위백서를 보고했다. 이상렬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 국장은 오전11시 소마 히로히사(相馬弘尙)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외교부 청사로 불러 항의했다. 방위백서의 독도 영유권 문구 논란은 연례행사다. 일본은 매년 내놓는 방위백서를 통해 2005년 이후 17년째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명칭) 자국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앞서 일본은 도쿄올림픽 공식 홈페이지에도 독도를 자국 땅으로 표기했다. 국내에서 비난 여론이 일자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달 1일 정례 브리핑에서 주한 일본 총괄공사를 초치(외교부로 불러들여 항의)한다고 밝혔다. 외교부가 초치를 공개 예고한 건 이례적이다. 한국인들의 거부감이 상당한 욱일기를 둘러싼 문제도 있다. 도쿄올림픽 및 패럴림픽 조직위원회는 이
[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존슨앤드존슨(얀센)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나타날 수 있는 희귀 신경계 질환에 대해 경고할 계획이라고 워싱턴포스트(WP)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FDA는 얀센 백신 접종 후 길랭-바레 증후군(Guillain-Barré syndrome·GBS)이 나타날 수 있다는 추가 경고를 내놓을 예정이다. 이 증후군은 프랑스 신경병 학자 길랭과 바레가 최초로 보고한 급성 다발성 신경염 증상이다. 바이러스 감염 후 면역체계가 신경계 일부를 잘못 공격하는 희귀 신경계 질환이다. 이 증후군은 희귀 질환으로 매년 3000명~6000명 정도 보고되고 있다.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는데 대부분 호흡기 또는 위장 바이러스 감염 후 며칠 또는 몇 주 후 시작된다. 이제까지 일부 백신에서 드물게 GBS 부작용이 나타났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얀센 백신 접종자 100여 명에 대해 GBS 초기 보고를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사례는 백신 접종 후 약 2주 동안 주로 발생했으며 대부분 50대 이상 남성에게 발견됐다. 며칠에서 몇 주 사이 빠르게 나타난 뒤 대부분은 회복됐지만 일부 서서히 진
[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제이콥 주마 전 대통령의 구금에 항의하는 시위와 함께 촉발된 대규모 폭동이 수도권까지 번지면서 군부대까지 투입됐다. 이 과정에서 동남부 항구도시 더반에 있는 LG전자 공장이 불에 타 전소됐다. 12일(현지시간) LG전자,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시위는 나흘 전부터 주로 주마 전 대통령의 고향인 콰줄루나탈주를 중심으로 벌어지다가 지난 주말 경제 중심도시 요하네스버그로도 확산됐다. 요하네스버그가 있는 하우텡에서 4명, 콰줄루나탈에서 2명 등 6명이 사망하는 등 인명 피해도 발생했다. 더반 산업단지에 위치한 LG전자 TV사업장은 이날 새벽 ‘무장 폭도들’의 습격을 받았다. 이들은 전자제품들을 약탈해간 데 이어 오후에는 다시 공장에 방화까지 일어나 전소됐다. LG전자 관계저는 "인명피해는 없으며 물적피해는 현재로서 정확한 추산이 어렵다"고 밝혔다. 더반사업장 규모는 1개 생산라인을 운영하며, TV와 모니터를 생산해 남아공 현지에 판매해 왔다. 근무인원은 약 100명이다. 앞서 주마 전 대통령은 재임 기간 자신의 부패혐의 조사를 위한 사법위원회에 출석하라는 헌재의 명령을 거부하다가 구금됐다.
[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서울대 청소노동자가 휴게실에서 숨진 채 발견된 사건에 대해 학교 측 관계자들이 '갑질'과의 연관성을 부인하고 있다. 하지만 숨진 노동자의 동료들 사이에서도 이구동성으로 "팀장이 바뀐 후 스트레스가 심해졌다"는 진술이 나오고 있는 점에서 조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진 학교 측이 갑질 의혹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12일 뉴시스가 50대 여성 청소노동자 A씨가 사망한 이후 동료 청소노동자들이 작성한 진술서를 살펴본 결과, 이들 대부분은 지난달 1일 안전관리팀장이 바뀐 후 스트레스가 더욱 심해졌다고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진술서는 민주노총 전국민주일반노동조합이 A씨처럼 서울대 기숙사 청소 업무를 맡았던 노동자 7명을 대상으로 이달 1일 받은 것이다. 구체적으로 진술서 7-2번 문항 '팀장 변경 후 근무환경 변화로 인한 업무상 부담 정도는 어땠냐'고 묻는 객관식 문항에 7명 중 6명은 '아주 나빠졌고, 스트레스가 심해졌다'는 항목에 체크했다. 나머지 1명도 '나빠졌다'에 체크했다. 이 질문의 답변 항목은 ▲변경 전보다 편해졌다 ▲별 변화 없다 ▲나빠졌다 ▲아주 나빠졌고, 스트레스가 심해졌다로 4개였지만, 긍정적인 답변을 한 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