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 제약



정부, 코로나19 종식 후 수요 급감한 마스크 비축 효율화

김윤상 기재부 차관 주재로 비축전문위원회 개최
목표 비축량 탄력적 운영…비축 주기 효율적 관리

 

[파이낸셜데일리 이정수] 정부가 코로나19 유행 종식으로 수요가 급감한 마스크 비축 사업을 효율화 한다.

정부는 21일 김윤상 기획재정부 2차관 주재로 비축전문위원회를 열고 마스크 비축사업 효율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회의에는 기재부를 비롯해 산업통상자원부, 농림축산식품부, 조달청, 환경부, 해양수산부 등 관련 부처가 참석했다.

 

정부는 2020년 코로나19 유행을 계기로 마스크를 '긴급수급조절물자'로 지정하고 비축해왔다. 그동안 국가·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판매하고, 그 대금으로 재구매하는 방식을 통해 일정 수량을 유지해 오고 있다.

다만 정부는 2023년 5월 팬데믹 종식 이후 마스크 수요가 급감한 상황을 고려해 비축을 효율화하기로 했다.

향후 ▲마스크 목표 비축량의 탄력적 운영 ▲관계기관 실무협의체 가동 ▲연간구매계획 수립 및 연간공급계약 방식 도입 ▲잔여 유통기한 및 사용목적에 따른 방출 가격 차등화 등을 통해 감염병 위험에 적기 대응할 수 있도록 마스크 비축 전 주기를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공공비축 고도화 추진현황 및 향후계획 ▲부처별 2025년 비축사업 추진현황 및 2026년 사업계획 등도 논의했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관계부처 합동으로 '2025~2027 공급망 안정화 기본계획'을 마련하고 공급망 위기상황에 대비해 '공공비축 고도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비축 품목 선정 및 해제를 위한 기준을 수립하고 적정성 평가를 실시해 왔으며, 핵심 품목의 비축 목표일정 단축과 비축물량도 확대를 추진 중이다.

정부는 앞으로도 경제안보 품목의 위기 발생 가능성, 대응 역량을 지속 점검하면서 신규·추가 비축 필요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이에 더해 핵심광물 확보 및 생태계 육성을 위한 재자원화 원료도 신규 비축할 예정이다.

 

김윤상 차관은 모두발언을 통해 "비축은 단순한 재고 관리가 아닌 공급망 체계의 근간을 이루는 중심축"이라며 "경제안보와 국민 안전을 지키는 '최후의 보루'이자 미래 성장동력 확보의 기반을 구축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차관은 "회의를 통해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범정부 협업을 통해 유연하고 전략적인 비축체계를 확립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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