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온열질환 구급출동 3천건 육박…10명 중 6명 60대 이상

소방청 집계…남성 환자가 여성의 2.5배
심정지 환자 64%는 바다 등 야외서 발생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올 여름 온열질환으로 구급차가 출동한 건수가 3000건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온열질환으로 이송된 환자 10명 중 6명은 60대 이상 고령층이었다.

25일 소방청에 따르면 올해 여름철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구급 출동 건수는 총 2866건이었다.

 

연령대별로 60대 이상 환자가 전체의 57.8%(1664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50대 12.5%(358명), 40대 0.07%(203명), 30대 0.07%(198명), 20대 0.04%(118명), 20대 미만 0.02%(62명)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2047명으로 여성(793명)보다 약 2.5배 많았다.

발생 시간대는 낮 12시~오후 3시 환자가 전체의 32.2%(924명)로 가장 많았고 오후 3~6시(30%), 오전 9시~오후 12시(21%),  오후 6~9시(11%) 등이 뒤를 이었다.

 

환자가 발생한 장소는 집(20.3%), 도로외 교통지역(18.4%), 바다·강·산·논밭(16.6%)(471명) 등으로 나타났다.

심정지 환자 28명 중 64.2%(18명)는 바다·강·산·논밭 등 야외에서 발생해 무더위 속 장시간 야외 활동이 위험하다는 점을 확인시켰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582건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438건), 전북(250건), 경북(243건), 충남(230건) 순이었다.

유병욱 소방청 119구급과장은 "올해 여름은 기록적인 폭염 속에 고령층과 야외 활동자 중심으로 온열질환이 집중됐다"며 "한낮에는 그늘에서 충분히 휴식하고 물을 자주 마시며 농사·작업 시 2인 1조 활동 등 안전 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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