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9월 직업능력의 달을 맞아 2일 기념식을 개최하고 직업능력개발에 헌신한 34명에 대한 훈장과 포장 등을 수여했다.
정부는 전 국민의 직업능력개발 참여를 촉진하고 관련 분야 종사자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9월을 직업능력의 달로 정해 기념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 1997년 직업능력의 달이 도입된 이후 29회를 맞았다.
이날 기념식에서 은탑산업훈장은 허정일 3엠테크 이사에게 돌아갔다.
허 이사는 노동자 분야 수상자로, 방산 분야에서 46년간 종사하면서 품질 향상 및 공정개선에 기여한 공적을 인정받았다. 특히 대한민국 명장에 선정되고, 사내 제안 및 공정개선 활동을 통해 100억원 이상의 재무 효과를 달성했으며 수입에 의존하던 방산품의 국산화에 기여한 공적을 높게 평가 받았다.
그는 "주력 무기 국산화에 혼신을 다한 노력들이 열매를 맺어 K-방산의 성능과 품질의 우수성이 세계로 나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보람과 자긍심을 갖게 됐다"며 "앞으로 대한민국 산업 발전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더욱 정진하고 더 많은 열정으로 기술, 기능 후학 양성에도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윤명균 그린자동차직업전문학교 교장은 석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윤 교장은 친환경 자동차 훈련장비 등 기반 시설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등 공이 인정됐다.
이 밖에도 정원채 포스코 차장, 신현종 능인솔루션 대표이사, 유주화 라사라패션직업전문학교 대표가 각각 산업포장을 수상했다.
권창준 노동부 차관은 "유공자분들, 그리고 현장에서 묵묵히 직업능력개발 향상을 위해 노력한 모든 분들이 대한민국 경제발전의 일등 공신이자 소중한 자산"이라며 "정부는 산업과 노동시장이 빠르게 변화하는 상황에서 인공지능(AI) 분야 직업훈련을 확대하고, 모든 국민이 평생 직업 능력개발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념식을 시작으로 9월 한 달 동안 K-디지털 트레이닝 해커톤(9월 3일), 숙련기술인의 날 기념식(9월 9일), 제60회 전국기능경기대회(9월 20일~26일), 인적자원개발 학술대회(9월 25일~26일)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