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1차 소비쿠폰 40% 식당서 사용…"지역상권 활성화 효과 톡톡"

"소비 심리 개선에 경기전망도↑"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신용·체크카드로 지급된 1차 민생회복 소비쿠폰의 약 40%는 식당에서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1차 신청 마감일인 지난 12일까지 전체 대상자의 99%인 5008만여명이 소비쿠폰을 신청했다. 지급액은 9조693억원에 이른다.

 

지난 14일 자정 기준 신용·체크카드로 지급된 금액(6조177억원)의 88.1%(5조2991억원)가 사용됐다.

업종별로 음식점(40.3%), 마트·식료품(15.9%), 편의점(9.5%), 병원·약국(9.1%), 학원(4.1%), 의류·잡화(3.6%) 순으로 사용액이 높았다.

행안부는 소비쿠폰으로 소비심리가 크게 개선되고 소상공인들의 경기 전망도 밝아졌다고 평가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1차 소비쿠폰 지급이 시작된 지난 7월 2021년 이후 최대치인 110.8를 기록했고, 이어 8월에는 7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인 111.4를 나타냈다.

소상공인·전통시장의 8월 체감 기업경기실시지수(BSI·기업인들의 주관적인 경기 전망)와 9월 전망 BSI도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체감 BSI가 호전된 이유로 소상공인(77.0%)과 전통시장(89.3%) 모두 '정부 지원 증대'를 가장 많이 꼽았다.

상품이 얼마나 소비됐는지를 나타내는 7월 소매판매액 지수도 지난 6월 대비 2.5% 늘어, 29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증가했다.

 

소비쿠폰은 소상공인들의 매출 증대에도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상공인연합회와 전국상인연합회가 공동으로 '민생회복 소비쿠폰 효과성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55.8%는 소비쿠폰 지급 이후 매출액이 증가했다고 답했다.

그밖에 소비쿠폰으로 구입한 커피, 간식, 생필품 등을 소방서나 보육원 등에 전달한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22일부터 시작되는 2차 지급을 통해 골목상권과 지역 공동체를 살리는 가치소비가 한층 더 확산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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