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에볼라 바이러스 사망자, 826명으로 증가…에볼라 감염 美 선교사 곧 본국 이송

아프리카 라이베리아에서 의료 선교 활동을 하다가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미국 의사가 치료를 위해 애틀랜타 에모리 대학병원으로 이송된 가운데 또 다른 미국 여성 선교사가 5일 본국으로 송환돼 치료를 받는다.

이와 관련 미국 보건부 관리들은 서아프리카에서 치명적인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켄트 브랜틀리 박사와 선교사 낸시 라이트볼이 미국에서 치료를 받지만 대중이 이 바이러스에 노출될 위험은 없다고 말했다.

톰 프리든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소장은 ABC 방송의 시사 프로그램인 '디스 위크'에 출연 "확실한 것은 우리가 에볼라를 막아낼 수 있다는 것"이라며 "우리는 어떻게 그것을 통제할 것인지 알고 있으며 에볼라 바이러스는 발병지인 아프리카에서 차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프리든은 또 폭스 뉴스 선데이에 출연 "브랜틀리의 상태가 호전되고 있다"며 덧붙였다.

브랜틀리와 라이트볼은 라이베리아에서 에볼라 감염 환자들을 돌보는 같은 의료봉사팀에서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기니, 시에라리온 등에서 확산되고 있으며 서부 아프리카에서 1300명 이상이 감염돼 최소 826명이 사망했다고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는 보도했다.

라이베리아 관리들은 리이트볼이 의료진이 동반한 특별기를 타고 5일 오전 미국으로 떠날 것이라고 밝혔다. 루이스 브라운 라이베리아 정보부 장관은 오전 1시에서 1시30분 사이에 특별기가 이륙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까지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치료제가 없으며 아프리카 서부 지역에서 감염자의 60%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공기로는 전염되지 않으며 감염자의 혈액이나 체액 또는 땀을 통해서만 전염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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