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오바마, 또 아르메니아인 학살사건에 '제노사이드' 표현 피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또 한번 1915년의 아르메니아인 학살사건에 '종족말살'의 의미가 담긴 '제노사이드'라는 용어의 사용을 피했다.

21일 미국 정부 요인들은 아르메니아 계 미국인 지도자들을 만났다.

그 뒤 백악관은 미국 관리들이 아르메니아인 학살 100주년을 계기로 이 사건의 진상을 완벽하고 솔직하며 공정하게 규명할 것을 촉구했다고 발표했다.

백악관은 이를 발표하면서 '제노사이드'라는 표현을 사용하지 않았다.

역사학자들은 당시 오토만 투르크 제국에 의해 150만명의 아르메니아인들이 피살됐다고 추산하고 있으며 학계에서는 이를 제노사이드로 보고 있다.

그러나 터키는 그것이 제노사이드가 아니며 사망자수도 부풀려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오바마는 동맹국으로써 터키의 중요성을 참작해 취임 이후 '제노사이드'라는 용어를 사용하지 않고 있다.

24일 아르메니아에서 거행될 100주년 기념식에는 제이콥 루 재무장관이 참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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