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서울시, 대학로 소극장에 1년간 임차료 전액 지원

서울시는 대학로 일대 소극장 10곳을 '서울형 창작극장'으로 지정해 연말까지 임차료를 전액 지원한다고 11일 밝혔다.

임대료 인상 등으로 다른 지역으로 내몰리는 젠트리피케이션에 타격을 입은 대학로 공연예술계를 살리기 위해서다.

서울형 창작극장 사업은 시가 소극장에 임차료를 지원하면 해당 소극장이 순수예술 공연단체에 대관료를 50% 할인해 빌려주는 사업이다.

종로구 이화동, 동숭동, 혜화동 등 대학로 일대에 있는 300석 미만 등록 공연장이면 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 임차료를 지원받은 소극장은 연중 3~22주 동안은 자체공연을 진행하고 나머지 기간엔 순수예술 공연단체에 저렴하게 대관하면 된다.

시는 지난해 시범사업을 통해 최대 5000만원까지 임차료를 지원한 데 이어 올해엔 지원한도를 없앴다.

또 서울형 창작극장 외에 연극·공연 분야 전문성을 갖춘 민간 운영단체를 선정한다. 소극장에 대한 임차료 지급, 운영 모니터링, 홍보 등을 총괄 담당해 사업 효과를 높이겠다는 취지다. 운영단체는 서울 소재 비영리 법인·단체로 최근 5년간 유사 사업 추진 경험이 있어야 한다.

시는 10개 내외 서울형 창작극장과 1개 운영단체를 전문가 심사를 거쳐 31일 최종 선정키로 했다.

사업 참가를 원하는 소극장과 운영단체는 23일까지 서울시 문화예술과(서소문청사 1동 4층)에 방문하거나 전자우편(itsone89@seoul.go.kr)으로 신청서와 증빙서류를 내면 된다.

한편 시는 지난해 27개 소극장에 임대료를 지원해 1년간 총 380개 공연단체의 공연 493개 작품을 무대에 올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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