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광주대교구 김희중 대주교는 9일 "새 대통령은 오케스트라의 지휘자 처럼 분열된 사회를 통합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 대주교는 이날 투표를 마친 뒤 광주가톨릭평화방송을 통해 "오늘의 투표는 우리나라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순간이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또 "오케스트라는 다양한 음색과 소리의 악기들이 모였지만 지휘자의 지휘에 맞춰 훌륭한 작품으로 연주된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 선출된 대통령도 (오케스트라 지휘자 처럼) 사회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과 제안 등을 잘 들어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주교는 "사회가 더이상 분열되지 않도록 소통해야 한다"며 "새로운 대통령은 좀 더디더라도 우리나라를 위해 국민 모두를 한마음 한뜻으로 모아야 한다. 국민과 함께 나아갈 수 있는 대통령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이자 광주대교구장인 김희중 대주교는 이날 오전 광주 효광중학교에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