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바싹 마른 나무' 곳곳에 산불 비상…목요일부터 비소식

건조주의보, 강원·경상 곳곳 발효 중
"25~26일 오전까지 남부·제주에 비
"28일 남부 비 시작…3월1일 전국으로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경북 안동, 예천 등에서 산불이 잇따라 발생해 넓은 면적의 산림이 소실됐다. 수시간 만에 산불은 진화됐지만 산불 원인 중 하나인 건조한 대기는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건조한 대기를 누그러뜨릴 수 있는 비가 이번 주 말께부터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23일 경북도 등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경북 안동시 임동면 망천리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은 전날 낮 12시20분께 진화됐다. 산불은 21일 오후 경북 예천군에서도 발생했고, 이 불은 경북 영주시까지 번졌다. 이 불은 전날 오전 8시30분께에야 완진됐다.

이번 산불로 인해 축구장 357개에 해당하는 면적인 255㏊의 산림이 소실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진화 작업이 끝나면서 한숨 돌렸지만, 건조한 대기는 계속돼 산불 우려는 여전히 높은 상태다.

건조주의보는 전날 낮 12시 기준 강원도(강릉시평지·동해시평지·삼척시평지·속초시평지·고성군평지·양양군평지·태백시·강원북부산지·강원중부산지·강원남부산지), 충청북도(영동군·음성군), 경상북도(영천시·칠곡군·경산시·예천군·안동시·청송군·영양군평지·영덕군·울진군평지·포항시·경주시·경북북동산지), 경상남도(산청군·함양군·거창군·합천군), 대구광역시, 울산광역시에 발효된 상태다.

건조한 대기를 누그러뜨릴 수 있는 비는 다가오는 목요일인 25일이나 돼야 시작될 것으로 기상청은 보고있다.

 

기상청은 "25일 오후부터 26일 오전까지 남부지방과 제주도에 비가 오겠다"면서 "또 28일 오후에 전라권과 경남권, 제주도에서 비가 시작돼 다음달 1일엔 전국(강원도 비 또는 눈)으로 확대되겠다"고 전망했다.

강원영동의 경우 내달 2일까지 비 또는 눈이 이어지겠다.

다만 기상청은 이 같은 비 소식과 관련, 변동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25~26일은 중국 상해 부근, 28일~3월2일은 중국 산둥반도에서 이동하는 저기압의 북상 정도와 이동 속도에 따라 강수의 시점과 지역이 변경될 가능성이 있겠다"면서 "지형의 영향을 받는 남해안과 제주도는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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