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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당대표직 영광…文정부 성공 위해 역할·책임 다할 것"

지난해 8월 선출…192일 만에 대표직 사퇴
"480건 안건 통과…공수처·국정원 개혁성과"

 

[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9일 당 대표직을 물러나면서 "당 대표로서의 복무는 참으로 영광스러웠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당원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통해 "지난해 8월29일 대표에 선출된 지 192일 만에 대표직에서 물러난다"며 "부족한 저를 격려해주시고, 걱정해주신 국민과 당원 동지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민주당 당헌·당규상 이 대표가 내년 3월9일 있을 대선에 출마하기 위해서는 선거일 1년 전에 당 대표직에서 물러나야 한다.

이 대표는 "당대표로 일하는 동안 저의 부족함도 많이 확인했다. 그때마다 국민과 당원 여러분께 걱정을 드려 몹시 송구했다"며 "그런 과정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고, 그만큼 성숙했다. 당 대표의 경험도 그것이 잘됐건, 잘못됐건 향후 제 인생에 크나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대표로 일한 기간은 짧았지만 많은 일이 있었다"며 "국회에서는 422건의 법안을 포함해 모두 480건의 안건이 통과됐다. 수십년 동안 역대 정부가, 특히 민주당 정부마저 하지 못한 공수처 설치, 검찰 경찰 국정원 개혁, 공정경제 3법을 통과시켰다"고 자평했다.

아울러 ▲중대재해처벌법 제정 ▲지방자치법 전부 개정 ▲제주 4·3 특별법 전면 개정 ▲5·18 3법 의결 등도 성과로 꼽았다.

 

이 대표는 "당정청의 긴밀한 소통과 협력으로 코로나19 국난 극복과 민생경제 회복의 돌파구를 마련한 것도 매우 소중한 성과"라며 "지난해 OECD 최상위 경제성장률을 기록했고, GDP 규모 세계 10위권에 진입했다. 그 모든 성취도 국민과 당원 동지 여러분의 협력,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의 노력 덕분"이라고 추켜세웠다.

그는 "앞으로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어느 곳에서 무엇을 하든 저의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며 "우선 4·7 재보궐선거에서 승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표는 "동시에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대한민국이 '함께 잘사는 세계 선도국가'로 나아가도록 하는 미래 비전을 준비하겠다"며 "그 두 가지가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고, 당원동지 여러분의 사랑에 보답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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