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과기부·방통위, 유튜버 폭로 'KT 인터넷 속도 논란' 실태점검 착수

 

[파이낸셜데일리 이정수 기자]  2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가 최근 불거진 KT의 초고속인터넷 속도 저하 논란과 관련한 사실 확인을 위해 실태 점검을 공동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논란은 유명 정보기술(IT) 유튜버 '잇섭'이 지난 1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10Gbps(기가비피에스) 요금을 내면서 100분의 1 수준인 100Mbps(메가비피에스) 속도를 이용 중이었다는 내용의 영상을 게재하면서 촉발됐다.

잇섭 영상에 따르면 스튜디오를 옮기면서 월 8만8000원의 10기가 인터넷을 설치했으나, 우연히 스튜디오 인터넷이 100Mbps로 서비스되는 것을 알게 됐다. 100Mb 인터넷 서비스 가격은 월 2만2000원이다. 이후 KT 고객센터에 전화를 한 뒤 원격 조치를 받자 제대로 된 속도가 나왔다. 그는 KT 고객센터에 내용을 문의했을 때 원격으로 문제를 해결해줬지만 정확한 설명이 없었다고 토로했다.

170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잇섭의 해당 영상은 이날 현재 198만 조회수를 기록했고 1만7000개 이상의 댓글이 달렸다.

 

이에 대해 KT 측은 장비를 교체하는 과정에서 고객 정보가 제대로 이관되지 않아 발생한 실수라는 입장이다.

정부는 KT 인터넷 속도 논란이 이용자들 사이에서 추가 확산되고 국회까지 개입할 것으로 전망되자 이날 조치에 나선다는 입장을 공식화 했다.

 

방통위는 통신사의 고의적인 인터넷 속도 저하 및 이용약관에 따른 보상, 인터넷 설치 시 절차 등에 대해 전기통신사업법상 금지 행위 위반 여부를 중점 점검할 예정이다.

과기부는 국내 현황 및 해외사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이용약관에 대한 제도 개선도 함께 병행 추진한다고 알렸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