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1분기 경상수지 흑자 228.2억달러…3분기 연속 확대

3월 경상수지 78.2억…10개월 연속 확대
반도체, 자동차 등 수출 호조 덕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올해 1분기 우리나라의 경상수지가 228억2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경상수지  흑자가 전년 동월 대비 확대된 것은 3분기 연속으로 승용차와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 호조가 이어진 영향이 컸다. 3월 경상수지도 10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2021년 3월 및 1분기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1분기 경상수지는 228억2000만달러 흑자로 지난 2020년 3분기(240억달러 흑자) 이후 3분기 연속 확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경상수지 흑자를 견인한 것은 수출 호조의 힘이다. 수출은 전년동기(1296억2000만달러)대비 12.4% 증가한 1456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통관 수출을 보면 승용차 수출이 32.4% 뛰었고, 화공품(28.4%), 반도체(13.4%) 등도 증가세를 보였다. 수입도 전년동기(1139억90000만달러)대비 10.5% 증가한 1260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자본재와 소비재가 각각 23.1%, 19% 증가했다. 수출이 수입보다 더 많이 늘면서 수출과 수입의 차이인 상품수지 흑자규모는 196억3000만달러로 전년동기(156억3000만달러)대비 흑자 폭이 40억달러 확대됐다.

 

1분기 서비스수지는 14억달러 적자로 전년동기(-60억8000만달러) 대비 적자 규모가 46억8000만달러 축소됐다. 적자를 보였던 운송수지가 25억2000만달러 흑자로 전환된 영향이 컸다. 여행수지 적자도 22억5000만달러에서 12억5000만달러로 10억달러 축소돈 점도 서비스수지 적자 개선에 기여했다. 해상·항공화물 운송수입이 늘어난 덕분에 운송수지는 2020년 2분기(1억4000만달러 흑자)부터 4분기 연속 흑자를 보이고 있다.

1분기 본원소득수지는 57억5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전년동기(37억달러) 대비 흑자 폭이 20억5000만달러 확대됐다. 국내 기업의 해외 법인으로부터 배당 수입이 증가한 영향 등으로 풀이됐다.

1분기 자본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 순자산은 227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는 165억9000만달러 늘었다. 외국인의 주식투자는 차익실현에 나선 영향 등으로 64억8000만달러 줄었다. 채권투자는 230억7000만달러 증가했다.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는 267억6000만달러로 나타났다.

3월 기준 경상수지는 78억2000만달러 흑자로 지난해 3월 흑자 규모(59억4000만달러)보다 18억8000만달러 확대됐다.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지난해 6월부터 10개월 연속 확대 흐름을 이어갔다.

수출이 전년동월(459억달러)대비 18.5% 증가한 543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화공품 수출이 37.2% 뛰었고, 석유제품(17.4%), 승용차(14.7%), 반도체(8.3%) 등도 증가세를 보였다. 수입도 전년동월(389억4000만달러)대비 19.3% 증가한 464억6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소비재가 25.5% 증가한 가운데, 원자재와 자본재가 각각 15.9%, 19.4% 늘었다. 상품수지 흑자규모는 79억2000만달러로 전년동월(69억6000만달러)대비 흑자 폭이 9억6000만달러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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