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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조 "상생·균형의 원칙 바로 세우겠다"…대선 출마 기자회견

"양극화·저출산·고령화 대한민국 3대 위기 반드시 해결"
"내가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봉사하는 대통령 약속’‘

 

[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12일 "수도권 독식구조를 해체하고 상생과 균형의 원칙을 바로 세우기 위해  제20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날 양 지사는 세종시 지방자치회관 야외공간에서 대선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상생과 균형을 바로 세우는 지방분권 대통령으로서 양극화·저출산·고령화 등 대한민국 3대 위기를 반드시 해결하겠다"며 "이를 통해 내가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봉사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대선 출마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를 비롯해 허태정 대전시장, 이시종 충북도지사, 이춘희 세종시장 등 충청권 단체장과 문진석, 우원식, 박연순, 어기구, 김종민 등의 현역 국회의원, 충청권 지지자 등이 참석해 양 지사를 응원했다. 

 양 지사가 이날 세종시로 기자회견 장소를 선택한 것은 ‘세종시 원안사수’를 위해 22일간 목숨을 건 단식투쟁을 했던 정치적 인연이 깊은 곳이고, 지방분권에 대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신과 열망이 녹여 있는 곳이라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양승조 지사는 기자회견에서 “이곳 세종시는 특권과 반칙이 없는 세상을 만들고자 했던 노무현 대통령의 정치적 유산이자 국가균형발전의 상징과도 같은 곳"이라며 "노무현 대통령의 정신이 깃든 곳, 목숨을 건 단식투쟁의 의미가 담겨있는 이곳 세종시에서 제20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것을 국민 앞에 선언한다"고 밝혔다.

 이어 양 지사는 "이 자리에 서기까지 많은 분을 만나고 의견을 들었다.  한결같이 집과 일자리, 빈곤 등에 의해 '행복하지 않다’는 것이었고 내가 행복해야 한다는 것이 국민들의 요구이자 바람이었다"고 강조헸다.

 그는 "이제 우리는 이 질문에 답해야 한다. 내가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앞장서겠다.  이 것이 오늘 제가 이 자리에 선 이유이며, 대한민국 제20대 대통령에 도전하는 저의 결연한 각오이자 다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양 지사는 "국민 한 분 한 분의 행복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가로막는 심각한 3대 위기가 있다고 생각한다. 사회양극화, 저출산(저출생), 고령화의 위기가 바로 그 것"이라며 "이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면 우리 대한민국은 또 한 번 도약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양 지사는 "저출산보다 중요한 문제가 어디 있겠느냐. 사람이 없는데 고속도로가, 철도가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 저출산 현상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해법을 찾아야 하며 결단을 내려야 할 시점"이라며 민족의 생존이 걸린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사회 양극화에 대해 "정당 간의 갈등, 세대 간의 갈등, 계층 간의 갈등, 남녀 간의 갈등, 수도권과 지방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며 "내가 행복한 대한민국이 되기 위해서는 공동체 정신이 되살아나야 한다. 상생과 화합의 국가를 만들겠다"고 했다.
 
 무엇보다 ‘반칙과 특권’에, ‘내로남불’에 청년이 분노하고 있는 데 대해 양 지사는 "제도를 넘어 공정한 사회’를 만들겠다. 신성한 국방의무를 수행하고 있는 청년들에게 사병 월급을 최저임금 수준으로 인상하겠다. 청년 일자리, 청년 주거, 공정한 사회를 통하여 ‘청년이 행복한 대한민국’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밝혔다.

 양 지사는 국가균형발전과 지방분권, 행정수도를 완성하기 위한 대안으로 "국세와 지방세 비율을 6:4로 조정, ‘지방분권과 균형발전 전담기구’를 확대 설치, 초광역 메가시티 조성을 통해 균형발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창출 등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미래 신성장동력, 첨단산업분야, 세계 1위의 대한민국을 만들겠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 등 5대 주력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 AI, 빅데이타, 통신, 바이오, 신재생에너지 등 미래첨단기술을 특화하여 대한민국 산업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존 주력산업과 융합하여 혁신제품, 신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4차 산업혁명 기술의 집합체인 ‘저궤도 소형인공위성’부터 투자하겠다. 민간이 우주를 활용하는 시대를 열어 글로벌시장에서 미래모빌리티산업을 주도하고 안전과 환경분야에서도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하겠다"고 미래 국가경쟁력 강화에 대안 대안을 내놓았다.

 남북문제에 대해 양 지사는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진전은 더디고 민족의 아픔은 치유되지 않고 있다"며 "분단고착과 냉전구도에서 벗어나 평화통일의 새로운 길로 나가야 한다. 아무리 어렵고 큰 좌절이 와도 북한과의 대화 시도를 멈추지 않겠다"고 역설했다.

 양 지사는 "민주당의 불모지인 충남 천안에서 민주당의 이름으로 4선 국회의원을 역임했고, 또 이를 바탕으로 사무총장과 최고위원을 지냈다. 민주당적을 가진 충남도지사로서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의 역사를 정통으로 잇는 대통령 후보가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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