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코스피, 인플레이션 우려에 0.5% 약세…낙폭 만회 중

삼성전자 장중 7만8000원대…올해 최저 수준
외국인, 유가증권시장 5000억 규모 매도 우위
"미국발 인플레 우려 악재에 하락 흐름 전망"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코스피가 13일 개장 이후 인플레이션 우려에 0.5% 약세를 보이고 있다. 지수는 장중 1.8%까지 내렸으나 낙폭을 만회 중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4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51% 하락한 3145.58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일 대비 0.46% 내린 3146.97에 개장해 장중 1.83% 하락한 3103.88까지 가리켰으나 이후 낙폭을 만회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홀로 5497억원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3858억원, 1696억원 매수 우위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내림세다. 보험(4.05%), 은행(4.02%)은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의료정밀(-1.59%), 전기전자(-1.47%), 철강금속(-1.4%), 비금속광물(-1.28%), 기계(-1.1%), 화학(-1.04%), 증권(-1.01%) 등은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내리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100원(1.38%) 내린 7만8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장중 7만8400원까지 하락하며 올해 들어 가장 낮은 가격으로 주저앉았다.

이어 SK하이닉스(-2.09%), LG화학(-1.62%), 네이버(-1.75%), 카카오(-3.54%), 삼성SDI(-3.95%) 등이 약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인플레이션 쇼크에서 기인한 미국발 악재에 영향을 받아 하락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유동성장세의 조기 종료 불안감을 해소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 미국 등 주요국 모두 지수 레벨이 고점 부근에 있어 이익 실현 욕구가 커졌다"고 진단했다.

간밤 뉴욕 증시는 인플레이션 우려에 하락 마감했다. 주요 인플레이션 지표인 소비자물가지수가 시장 예상을 웃돌면서 약세로 마감했다.

뉴욕주식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681.50포인트(1.99%) 하락한 3만3587.66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 대비 89.06포인트(2.14%) 내린 4063.04에,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357.74포인트(2.67%) 하락한 1만3031.68에 장을 마무리했다.

코스닥지수는 오전 11시4분 현재 전일 대비 0.47% 내린 962.58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79포인트(0.39%) 내린 963.31에 출발해 장중 1.97% 하락했으나 점차 낙폭을 줄이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302억원, 120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반면 기관은 홀로 428억원 매도 우위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은 대부분 내리고 있다. 카카오게임즈(-0.98%), 에코프로비엠(-3.59%), 에이치엘비(-0.47%), SK머티리얼즈(-1.01%), CJ ENM(-0.54%), 알테오젠(-1.62%), 스튜디오드래곤(-1.26%) 등이 하락 중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0.18%), 셀트리온제약(0.38%), 펄어비스(0.35%) 등은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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