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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월드, 도토리 38억원어치 환불 시작…부활은 7월로 또 연기

 

[파이낸셜데일리 이정수 기자]  싸이월드가 하반기 서비스 재개를 앞두고 25일부터 도토리를 전액 현금으로 환불을 시작했다. 도토리는 싸이월드 내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는 사이버 머니다.

26일 IT 업계에 따르면 싸이월드 운영권을 갖고 있는 싸이월드제트는 전날 오후 6시부터 환불 절차를 밟고 있다. 본인 인증 절차 후 SK컴즈를 통해 순차적으로 고객 개인계좌로 보낼 예정이다. 환불 신청은 지난 7일부터 싸이월드 홈페이지에서 접수했다. 

싸이월드가 2019년 10월 경영난으로 서비스를 중단했을 당시 기준으로 회원 수 약 1100만명, 도토리 잔액은 38억4996만원이다.

1999년 출시된 싸이월드는 2000년대 초반 3200만명이 가입하며 소셜미디어 시대를 열었다. 그러나 PC 기반에서 모바일 시대로 전환하는 데 실패하면서 내리막길을 걸었다. 여러 차례 주인이 바뀌며 부활을 노렸으나 실패했고 2019년 10월에는 폐쇄됐다. 그러면서 도토리를 쓸 길도 없어졌다. 이어 싸이월드제트가 지난 3월 전제완 전 대표에게서 운영권을 인수한 뒤 부활을 노리는 가운데 도토리 환불에 나선 것이다.

싸이월드제트는 오는 7월 서비스 재개한다는 목표다. 당초 지난 3월 서비스 정상화를 예고했지만 모바일과 웹브라우저 버전을 동시에 선보인다며 5월로 미뤘고, 이번에 다시 데이터 복구를 이유로 7월로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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