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인앱결제 반발에…구글, 도입 시기 내년 3월 말로 또 연기

 

[파이낸셜데일리 이정수 기자]  구글이 오는 10월부터 확대 적용하려던 인앱결제(구글 결제시스템 의무화) 의무화를 내년 3월 이후로 연기했다. 세계적인 반대 움직임에 지난해 11월에 이어 시행 시점을 재차 미룬 것이다.

20일 IT 업계에 따르면 구글은 최근 안드로이드 개발자 블로그를 통해 인앱결제 강제 정책의 유예기간을 내년 3월 31일까지로 늘렸다.

구글은 당초 올해 10월부터 디지털 콘텐츠에서도 인앱결제를 의무화할 계획이었으나 6개월 연기한 것이다.

구글은 현재 인앱결제 적용으로 앱 매출의 30%를 수수료로 챙기고 있다. 지금은 게임 앱에만 인앱결제를 의무화하고 있으나  내년 3월 31일부터는  음원, 웹툰 등 디지털 콘텐츠 앱에서도 30%를 수수료로 부과한다는 것이다.

구글은 지난해 11월 인앱결제 조치를 적용하는 시기를 오는 10월 1일부터로 한 차례 늦췄고, 지난달 말에는 특정 조건을 충족하는 콘텐츠 앱은 수수료를 15%를 낮추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구글이 인앱결제 강제 정책을 잇따라 연기한 것은 업계와 각 국가의 반발이 거세고 각종 규제 도입 움직임이 활발해지자 일단 한발 물러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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