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갤럭시 언팩에 쏠리는 시선…폴더블폰 대중화 신호탄 될까

전세계 랜드마크서 언팩 광고…폴더블 흥행몰이 시동
삼성전자, 파격적인 가격·보상판매로 경쟁 나설 채비
화면 밑 카메라 등 업그레이드된 기술에도 관심 쏠려

 

[파이낸셜데일리 이정수 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 언팩 일정을 8월11일로 확정하고 폴더블폰 대중화에 시동을 걸었다. LG전자가 휴대전화 사업에서 철수하고 중국 업체들의 도전이 더욱 거세지는 등 경쟁 환경이 급변하고 있는 상황에서 삼성전자가 언팩 행사를 통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할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 언팩 행사를 앞두고 전세계 랜드마크에 옥외광고를 진행하고 있다. 미국 뉴욕 타임스 스퀘어, 영국 런던 피카딜리 서커스, 이탈리아 밀라노 두오모 광장, 스페인 마드리드 까야오 광장, 중국 상하이 K11 쇼핑센터, 홍콩 센트럴 엔터테인먼트 빌딩, 태국 방콕 파노라믹스 센트럴월드, 러시아 모스크바 하이드로프로젝트 등에서 옥외광고를 공개했다.

단지 '괜찮은 것'으로 충분한가?"(Is 'good' good enough?)라는 질문으로 시작하는 이번 광고는 초대장과 동일한 '펼칠 준비를 하라'(Get ready to unfold)라는 메시지를 연이어 보여준다. 이번 언팩의 핵심이 폴더블폰에 있음을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번 언팩에서는 신작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  스마트워치 ‘갤럭시워치4’, 무선이어폰 ‘갤럭시버즈2’가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현재 폴더블폰 시장 점유율 87%로 압도적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하지만 시장의 성장 속도가 빨라지면서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샤오미, 화웨이, 오포, 비보 등 중국 업체들의 도전이 거세지고 있다. 애플도 2023년 폴더블폰 시장에 뛰어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주도권을 지켜야 하는 삼성전자는 파격적인 가격과 기술 경쟁력으로 승부를 걸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Z 폴드3와 갤럭시Z 플립3 출고가를 각각 199만9800원, 125만4000원 수준으로 사실상 확정했다. 두 제품 모두 전작에 비해 40만원 가량 가격이 낮아지는 셈이다.

북미 지역에서는 스마트폰 뿐 아니라 태블릿, 스마트워치 등 중고 스마트 기기 2개를 한 번에 보상하는 보상 프로그램을 내놨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통상 하나의 기기를 대상으로만 보상판매를 진행해 왔지만 폴더블폰 흥행을 위해 파격적인 보상 프로그램을 꺼내든 것이다.

신작 폴더블폰에 채택된 신기술과 하드웨어 스펙에도 관심이 쏠린다.

프리미엄 폴더블폰으로 포지셔닝한 갤럭시Z폴드3는 스마트폰 화면 밑에 카메라를 숨기는 언더디스플레이카메라(UDC) 기술이 채택될 것으로 예상된다. 폴더블폰 최초로 S펜도 지원한다. 또 ▲퀄컴 스냅드래곤 888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6.2인치 커버 디스플레이 및 7.5인치 슈퍼 아몰레드 폴더블 디스플레이 ▲120헤르츠(Hz) 주사율 ▲12~16기가바이트(GB) 램 ▲256~512GB 저장용량 등의 사양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Z플립3은 커버 디스플레이가 1.1인치에서 1.9인치로 커질 전망이다. 내부 디스플레이는 전작과 동일하게 6.7인치다.라이트바이올렛, 베이지, 올리브 그린 등 파스텔톤 색상으로 밀레니얼 세대와 여성 소비자를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퀄컴 스냅드래곤888 ▷8GB 램, 256GB 내장메모리 ▲1200만 화소 듀얼(2개) 카메라 ▲3300mAh 배터리 등이 탑재될 예정이다.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