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인천공항 자회사 부분 파업 예고...10월 28일(금)

자회사인 ‘인천공항시설관리’와 ‘인천공항운영서비스’ 소속 일부 노동조합 파업
공사, 공항이 정상적으로 운영되도록 철저히 대비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김경욱)는 자회사인 ‘인천공항시설관리’와 ‘인천공항운영서비스’ 소속 일부 노동조합이 오는 28일(금)에 부분 파업을 실시하고 향후 전면 파업으로 확대해 나갈 전망이라고 밝혔다.

 

 인천공항시설관리 및 인천공항운영서비스 2개사 소속 노조원 최대 1,000여명이 28일(금) 09시부터 18시까지 약 9시간 동안 파업을 실시하며, 이후 일정기간 연속 파업을 할 계획이다. 

 

이번 쟁의는 표면적으로는 자회사 사측과의 임금교섭 결렬에 따른 것이나, 실질은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의 “민영화-구조조정 저지 및 비정규직 차별 철폐”라는 투쟁지침에 따라 공기업 자회사 노동단체들이 공동으로 파업에 동참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인천공항은 최근 항공수요가 회복세에 있으나 여전히 평시대비 약 40% 수준에 불과하며, 공항공사의 재무상황도 3년 간 약 1조 7천억원의 적자가 누적되고 있는 상황이다.

 

공항 관계자에 따르면 “항공사 및 조업사 직원들은 코로나19 상황에서 대규모 유·무급 휴직을 시행하였지만 공항공사의 자회사 직원들은 90% 이상의 고용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자회사 노조가 12%의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파업을 하는 것은 같은 공항 종사자로서 납득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공항공사는 공항을 이용하는 국민의 안전과 편의를 해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히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공항공사에 따르면 파업 상황에서도 공항 기능이 유지되도록 1,000여명의 대체인력을 확보해 둔 상태로 공항의 정상운영이 가능할 전망이나, 터미널 점거 시위 등이 이루어질 경우 승객의 일부 불편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 김경욱 사장은 “자회사의 파업에도 불구하고 공항이 정상적으로 운영되도록 철저히 대비하고 있으니 국민 여러분께서는 평소와 같이 공항을 이용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히고, “자회사 노조의 불법행위 발생 시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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