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대한결핵협회, 고성군에 ‘화진포 셔우드 홀 문화공간’ 조성 업무협약 체결

우리나라 결핵퇴치 선구자 셔우드 홀의 발자취 기리는 문화공간 조성 MOU 체결
대한결핵협회, 고성군, 기독교 대한감리회, 로제타 홀 기념관 등과 업무협약 체결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대한결핵협회(회장 신민석, 이하 협회)는 지난 4일 고성군(군수 함명준), 기독교 대한감리회(감독회장 이철), 로제타 홀 기념관(관장 강경신)과 함께 강원도 고성군에 ‘화진포 셔우드 홀 문화공간(이하 문화공간)’을 조성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문화공간은 현재 박물관으로 활용 중인 화진포 생태박물관에 조성되며, 현 시설에 대한 개보수 작업을 통해 총 면적 1,562m2, 지상 3층 규모의 상설전시실이 연내 탄생할 예정이다.

 

소위 김일성 별장으로 불리는 ‘화진포의 성’ 건축을 계기로 셔우드 홀과 인연을 맺은 고성군은 협회를 비롯한 여러 유관기관의 자문을 받아 셔우드 홀의 발자취가 담긴 문화공간의 전시 콘텐츠를 기획·준비 중이다.

 

크리스마스 씰(이하 씰)과 결핵요양소 건립에서 나타난 셔우드 홀의 이타심을 이어받아 창립 후 70년간 한해도 거르지 않고 씰을 발행하며 국내외 결핵사업을 수행 중인 협회 역시 전시실 한켠에 씰의 변천사 및 이면의 이야기를 담아낸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1932년 우리나라 최초의 씰을 제작할 당시 거북선을 담으려고 했으나 남대문으로 변경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 요즘은 보기 힘든 공중전화 카드 등 실물 전시는 연내 조성될 문화공간이 아니라면 쉽게 접하기 힘들 것으로 생각된다.

 

기독교 대한감리회, 로제타 홀 기념관 등에서도 셔우드 홀 및 일가족의 의료선교 활동 전반에 대한 기록물과 유물의 전시를 협조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체결을 위해 직접 강원도 고성군을 방문한 협회 신민석 회장은 “전근대적 보건의료 시설 건립, 씰 발행을 통한 범국민 모금 운동 전개 등 우리나라 결핵퇴치 역사의 출발점에 존재하는 인물이 바로 셔우드 홀”이라고 강조하며 “늦게나마 이렇게라도 셔우드 홀의 일대기와 업적을 기리는 전시공간이 조성될 수 있음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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