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는 여신전문금융업법시행령 및 감독규정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신용카드 수수료 인하 추진 방안'에 따른 후속 조치다. 금융위는 지난 2일 당정협회를 통해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율을 낮추기로 했다. 골자는 영세·중소가맹점에 대한 우대수수료율 인하다. 개정안에 따르면 연매출 2억원 이하 가맹점에는 0.8%, 2억~3억원 이하 가맹점에 1.3%의 우대수수료율을 적용한다. 현재 연매출 2억원 이하 가맹점은 1.5%, 2억~3억원 이하 가맹점은 2.0%의 수수료를 내고 있다. 밴사의 부당한 보상금 지급이 금지되는 가맹점 범위도 확대한다.금융당국은 밴수수료 인상이 가맹점 수수료 상승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보고 보상금 지금 금지 대상을 현 카드연매출 1000억원 이상에서 10억원 초과 가맹점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또 카드사와 가맹점간 별도의 계약 없이 통보만으로도 5만원 이하 무서명 거래를 가능하게 한다. 카드사의 과도한 비용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앞으로 도입될 카드 부가서비스의 의무유지기간은 현행 5년에서 3년으로 감소한다. 단 기존에 이용하고 있는 부가서비스는 5년간 유지한다.금융위는 "개정안은 규개위 심사와 금융위 의결 등을 거쳐 내년 1월
우리은행은 5개 핀테크 기업과 기술 도입 후 상용화를 위한 '핀테크 사업 협력을 위한 공동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2일 밝혔다. 참여 엽체들은 아이리스아이디와 인터페이, 코인플러그, 한컴핀테크, 희남 등 업체다. 우리은행은 이들의 기술인 ▲홍채인식을 통한 ATM출금 ▲스마트폰 OTP카드 ▲문서인증 ▲모바일 데이터 추출 기술 등을 '위비뱅크'에 적용할 방침이다.이광구 행장은 "공동협력을 통한 기술개발 외에도 핀테크 기업 투자와 지원을 통해 사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12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11월 기준금리 결정에 관심이 모아진다.국내 금융시장에서는 현 수준인 1.50%의 기준금리가 5개월째 동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높은 상황이다. 수출을 제외한 경제지표가 비교적 호조를 보이고 있는데다, 다가온 미 연준의 금리인상 가능성을 고려할 때 추가 금리인하는 부담스러울 것이라는 분석에서다. 지난 2분기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여파로 타격을 입었던 내수는 소비를 중심으로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기 대비 1.2% 증가하면서 지난해 1분기 이후 6분기 만에 1%대의 성장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9월 전산업생산은 정부의 경기부양책과 제조업·서비스업의 호조에 힘입어 전월 대비 2.4% 늘어 지난 2011년 3월(4.0%) 이후 4년 반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금융투자협회가 최근 채권시장 전문가 11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11월 기준금리 예상 결과 응답자의 96.4%가 한은이 기준금리를 1.50%로 동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달 조사된 동결 전망(85%)보다 높아졌다. 김문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금융당국이 소비자 보호에 관한 정보 책자를 발간, 금융 민원·상담 현황과 각종 제도 알리기에 나선다.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진행된 금융민원과 상담은 모두 15만9235건으로 전년 대비 1.8% 감소했다.같은 기간 금융 민원은 전체 1만8456건으로 1.8% 감소, 금융상담은 1.9% 줄어든 14만779건을 기록했다.금융 민원이 가장 많았던 업종은 보험으로 1만1299건, 전체 대비 61.2%의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외 비은행 21.5%, 은행 13.2%, 금융투자 4.1% 순이었다.금융 상담도 보험 업종에서 3만6724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외 불법사금융이 25.9%, 은행과 비은행은 16.8% 등이었다.금감원은 금리 인하 등의 영향과 과거 동양사태가 진정되면서 은행과 금융투자에 대한 민원과 상담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금감원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금융소비자의 소리 2호'를 발간, 소비자 단체와 학회, 금융회사 등에 배포할 예정이다.이 책자에는 ▲대출채권 양도통지 업무 ▲청각장애인 전자금융거래 본인인증 방식 ▲눈 질환 관련 보장범위 확대 ▲보험금 지연지급 기간에 따른 지연 이자 적용 등 개선된 소비자보호 제도에 관한 내용이 담겨
금융당국이 경영난으로 간신히 연명하고 있던 좀비 중소기업의 호흡기를 뗀다.구조조정 대상으로 분류된 175개 기업 가운데 살아날 가능성이 없는 105개는 은행지원이 중단돼 사실상 퇴출되고, 회생 가능성이 있는 70개는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 들어간다. 전년보다 40% 증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대 규모다.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채권은행이 재무구조가 취약한 중소기업 1934곳을 대상으로 3개월 간 세부평가를 진행한 결과 구조조정 대상 기업으로 175곳을 선정했다. 이는 전년의 125개에서 50곳이 늘어난 규모다.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실적이 악화된 기업이 증가해 세부평가 대상이 약 20% 늘어나고, 채권은행도 평가 기준을 강화한 데 따른 것이라는 게 금융당국의 설명이다.신용위험 평가 결과 부실징후가 있는 기업 가운데 경영 정상화 가능성이 있어 워크아웃을 진행하는 C등급 기업은 모두 전년 대비 16곳 증가한 70곳으로 집계됐다.경영 정상화 가능성이 없어 앞으로 자금지원을 중단하는 D등급 기업은 105곳으로 지난해에 비해 34곳 증가했다.금감원은 이번 평가 과정에서 경기 영향이 컸던 12개 업종 중소기업에 대한 세부 평가를 진행했다고 밝혔다.구조조정 대
10월 은행가계대출이 9조원 급증하면서 월간 기준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기업대출도 9조3000억원 증가하면서 1년 반만에 최대폭의 증가 규모를 보였다.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2015년 10월중 금융시장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 가계대출(모기지론 양도 포함) 잔액은 624조8000억원으로 9월보다 9조원 증가했다. 지난 4월(8조5000억원 증가) 이후 6개월만에 역대 최대 증가폭 기록을 갈아치운 것이다.올 1월 1조원대까지 떨어졌다가 2월부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은행 가계대출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지난 7월 정부의 가계부채 종합대책 발표 이후에도 은행 가계대출은 8월 7조7000억원, 9월 6조2000억원, 10월 9조원 등으로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가계대출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저금리 속 전세난으로 주택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데다 아파트 분양이 호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서울시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달 1만1700건을 넘어서면서 지난 2006~2014년 10월 중 평균 거래량인 7500건을 크게 웃돌았다. 이로 인해 주택담보대출은 전월 대비 7조원 증가한 465조1000억원을 기록하면서 전체 가계대출의 증가세를 견인했다.
평균 급여가 가장 높은 연령대는 30대였고, 업종으로는 금융 및 보험업으로 나타났다.LG경제연구원은 11일 '세대별 일자리 관점에서 본 한국 고용의 현주소' 보고서를 통해 2014년 4월 전체 업종별 종사자의 연령대별 평균 임금을 계산한 결과 30대는 평균 월 176만2000원을 번다고 밝혔다.보고서에 따르면 연령별 평균 월급은 ▲40대 157만9000원 ▲20대 130만원 ▲50대 113만2000원 ▲60대 41만7000원 순이다.산업별 평균 급여는 금융 및 보험업이 277만5000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금융 및 보험업 종사자의 연령대별 평균 급여는 ▲30대 319만8000원 ▲40대 304만7000원 ▲20대 262만1000원 ▲50대 199만8000원 ▲60대 95만6000원으로 조사됐다.김형주 연구위원은 "나이가 많아지면서 평균임금이 급격히 떨어졌다"며 "은퇴 및 보상구조가 연령대에 대해 상당히 경직적임을 보여주는 예"라고 설명했다.이어 전문, 과학 및 기술 종사자가 평균 243만4000원의 급여를 받는 것으로 집계됐다.공공행정, 국방 및 사회보장 행정은 평균 203만원의 월급을 받았다. 이 분야의 경우 20대(156만8000원)에서 50대( 29
A저축은행 대표이사였던 J씨는 2004년부터 본인 명의는 물론 경영진 이름을 빌려 5년간 모두 980억원의 불법대출을 받았다.하지만 J씨는 그 돈을 갚지 않았고 저축은행은 결국 파산했다. 그는 대출금 횡령 및 배임 혐의로 3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다.형을 마친 J씨는 2013년 캄보디아로 건너가 30만평 규모의 부동산을 자기 소유로 변경했다. 빼돌린 자금 중 사업에 쓴 돈을 제외한 일부를 숨겨 타인 명의로 땅을 산 것이다.예금보험공사는 이 사실을 파악하고 가압류를 신청했지만, 현지의 사법당국의 부당한 판결로 소송에서 패했다. J씨는 곧바로 현지인 B씨에게 부동산을 팔아 일부 계약금을 받았다.예보는 신문광고 등을 통해 부당한 사실을 알렸고, B씨는 광고를 보고 예보 변호사를 찾아와 상담을 진행했다. 예보는 J씨를 상대로 다시 재판을 진행했고 결국 승소했다.부동산을 인수한 B씨는 J씨가 아닌 예보에게 잔금 800만 달러(92억6000만원)를 치렀고, 예보는 이렇게 저축은행 파산재단의 은닉재산을 환수하는 데 성공했다.양승건 예보 재산조사부 팀장은 "해외은닉재산 회수 강화를 위해 전담팀을 꾸려 전문성을 높이고 자체조사와 검찰공조 확대 및 기법 개발 등에 집중한 결과
금융당국이 불법사금융에 노출되기 쉬운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유사수신과 보이스피싱 등 불법 사금융 피해 예방이 나선다.금융감독원은 불법사금융 피해 예방 요령 등을 다룬 전단과 책자를 발행, 전국 2100개 소상공인과 협동조합 등에 배포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금감원에 따르면 최근 유사수신 행위와 보이스피싱 신종 수법 등에 따른 피해는 기존 노령자 등 취약계층에서 고학력자와 일반인에게까지 확산하고 있다.이번에 금감원이 배포할 예방 전단과 책자에는 주요 불법사금융 피해 사례, 서민금융과 채무조정 제도 등에 관한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한편 금감원은 대검찰청과 경찰, 국세청이 참여하고 있는 '서민생활침해사범 합동사수본부' 등과 협조해 불법 금융행위를 차단해 나갈 방침이다.
산업은행과 대우조선해양이 경영정상화를 위한 약정서(MOU)를 체결했다. 채권단은 이르면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자금지원에 나설 방침이다.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은이 채권단을 대표해서 대우조선과 MOU를 단독으로 날인했다.이번 MOU에는 대우조선의 자구계획 실행방안과 경영관리단 파견, 노도의 쟁의행위 금지 등의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MOU는 자율협약이나 워크아웃에 돌입한 기업을 대상으로 맺는 것이 일반적이다.이에 채권단 관계자는 "큰 자본이 투입되는 만큼 워크아웃에 준하는 고강도 구조조정을 진행하기 위한 과정"이라고 설명했다.금융권은 우선 산은과 수은이 3조2000억원의 추가 지원을 진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 대우조선은 4일 이사회를 통해 3조2000억원의 단기 차입을 결정한 바 있다.또 대우조선은 12월22일 임시주주총회를 열 방침이다. 이번 임시주총에서는 발행가능주식수를 늘리는 정관변경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정관이 변경될 경우 채권단이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가 가능해진다.
위안화 예금의 인기가 시들해졌지만 달러화 예금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10월 외화예금 잔액이 6개월 만에 상승했다.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2015년 10월말 거주자외화예금 현황에 따르면 외화예금 잔액은 634억 달러로 전월보다 42억1000만 달러 증가했다.외화예금은 지난 4월 680억4000만 달러로 정점을 찍은 뒤 올 5월부터 5개월째 감소세를 보이다 6개월만에 다시 반등한 것이다.이는 달러화 예금이 59억8000만 달러 증가한 494억5000만 달러를 기록, 월중 증가폭으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기 때문이다. 원·달러 환율 하락의 영향으로 일반 기업의 수출입 결제성 대금 예치가 늘어나면서 증가세를 이끌었다.반면 위안화 예금 잔액은 71억9000만 달러로 한 달 전보다 11억3000만 달러 감소했다. 지난 2013년 12월(66억7000만 달러) 이후 약 1년10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위안화 예금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높은 금리에 환차익을 얻을 수 있어 큰 인기를 끌었지만 중국의 금리인하와 위안화 약세 등으로 환차손 리스크가 커지면서 6개월째 감소세를 그리고 있다.한은은 "위안화 예금은 차익거래 유인이 소멸되면서 만기도래 정기예금이 해지됐다"
금융당국이 정기예금으로 관리되던 장학기금을 빼돌린 사무국장에게 지급한 돈을 은행이 예금주에게 다시 돌려줘야 한다고 결정했다.금융감독원 금융분쟁조정위원회는 한 장학회 사무국장 B씨가 날인을 속여 찍은 전표로 정기 예금을 중도 해지하는 과정에서 충분한 주의를 기울이지 않은 A은행에 대해 예금을 돌려주라는 결정을 내렸다고 10일 밝혔다.B씨는 지난 2010년 5월 중순 인출 권한이 있는 대표 등 3명을 속여 날인 받은 전표로 장학기금 관리 목적으로 가입한 정기예금 3억6213만원을 해지, 보통예금 계좌로 이체해 3억6196만원을 개인적으로 사용했다.A은행은 B씨가 예금을 해지하는 과정에서 위임장을 확인하지 않고 주민등록증 사본 만을 근거로 보통예금 계좌 비밀번호를 변경하고 정기예금을 해지해 줬던 것으로 드러났다.은행은 예금주가 아닌 사람이 정기예금을 해지하게 되면 인출 권한이 있는지를 주의 깊게 확인할 의무가 있다.비밀번호와 위임장 등을 확인했더라도 의심이 드는 경우에는 예금주에게 직접 확인하는 등의 주의를 은행이 기울여야 한다고 금감원은 전했다.금감원 관계자는 "그간 일부 은행에서 비밀번호 등 예금 인출에 필요한 일부 정보만 있으면 추가 확인 없이 제3자에게 예
지난달 원·달러 환율의 하락으로 수출입물가가 동반 감소세를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10월 수출입 물가지수'에 따르면 수출물가(원화 기준)는 82.12로(2010년 100기준) 전월 대비 3.5%로 전월에 이어 두 달 연속 감소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6.2%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 가운데 전기 및 전자기기(-3.8%), 화학제품(-3.8%), 정밀기기(-4.9%) 등을 중심으로 하락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지난달 원·달러 평균 환율은 1148.18원으로 전월(1184.76원) 대비 3.1% 떨어졌다. 수입물가도 78.42로 전월 대비 3.0% 하락하면서 넉달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4.8%의 하락 폭을 보였다. 이는 국제유가가 보합세를 보였으나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 영향이다.용도별로는 원유 등 광산품(-3.0%)을 중심으로 원재료가 3.2% 하락했고, 화학제품(-4.0%), 제1차 금속제품(-3.8%) 등 중간재는 3.1% 하락했다. 자본재와 소비재는 각각 2.9%와 2.5% 하락했다. 한편 계약통화(수출입 때 결제수단으로 사용하는 통화)를 기준으로 한 수출물가는 전월보다 0.5% 하락했고, 수입물가는 전월 대비
저금리·환율 상승 등의 여파로 3분기 국내은행 순이익이 전년 대비 15.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3분기 국내 은행의 당기순이익은 1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1조7000억원 대비 3000억원 감소했다.이는 은행의 예대 마진 축소와 환율 상승으로 인한 외환·파생 관련 손실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이익별로 이자 이익은 8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8조9000억원 대비 5.1% 감소했다. 순이자 마진도 1.56%로 지난 2010년 이래로 최저치를 경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비이자 이익은 외환·파생과 유가증권 관련 부문 모두에서 하락, 전년 1조1000억원 대비 27.9% 감소한 8000억원을 기록했다.대손 비용은 1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2조5000억원보다 24.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국내 은행의 총자산이익률(ROA)은 0.27%로 전년 0.36% 대비 0.09% 포인트 하락했다. 자기자본순이익률(ROE)도 전년 4.65%보다 1.15%인트 내린 3.49%인 것으로 나타났다.금감원 관계자는 "기준 금리 인하 등에 따른 예대금리차 축소 등으로 순이자마진이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며 "총자산순이익률(
산업은행이 현대그룹으로부터 현대상선에 대한 경영권 포기의사를 전달받은 바 없다고 밝혔다. 산은은 9일 "현대그룹 측에 현대상선 유동성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을 찾아달라고 요구한 뒤 아직 현대그룹 측으로 받은 연락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산은은 지난해 4월 현대상선이 갖고 있는 현대증권 지분 22.4% 가운데 14.9%를 담보로 2000억원 규모의 신탁담보대출을 진행했다. 현대그룹은 현대증권 매각이 끝나면 2500억원의 순유입이 있을 것으로 기대했고 이 자금으로 여신을 상환할 방침이었다. 하지만 현대증권 매각 실패로 현대그룹 측이 대출 상환을 연기했고 산은 측 인사는 10월 말께 직접 현대그룹 경영진을 만나 자구계획안 제출을 요구한 바 있다. 이 자리에서 산은 관계자는 "정부의 산업구조 재편 정책에 따라 추가 자금 지원에 나서설수 없는 만큼 필요 자금은 조달하거나 대주주 사재출연 등으로 확보해 달라"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은 관계자는 "현대그룹과 더 이상 논의된 바 없다"며 "만약 현대그룹에서 현대상선에 대한 경영권을 포기하겠다고 선언한다 하더라도 산은은 구조조정을 돕는 곳이지 회사를 매각해 주는 곳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