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중소기업 대출이 가파른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상반기 중 늘어난 중소기업 대출이 지난해 1년 증가치와 맞먹는 규모다.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6월 중 국내은행의 중소기업 대출은 총 31조2000억원이 늘어났다.이는 지난 2014년 연중 증가치인 35조4000억원에 육박하는 규모다.올해 들어 중소기업 대출은 급증하는 추세다. 1분기 중 15조1000억원이 늘어난데 이어 2분기에는 16조2000억원이 증가했다.이는 대기업 대출과 반대되는 모습이다. 대기업 대출은 1분기 중 1000억원 증가에 그쳤고 2분기 중에는 3조9000억원이 감소했다.가계대출은 상반기 중 총 7조8000억원이 늘어났다. 다만 모기지론유동화잔액까지 한 포함한 총 가계대출은 33조8000억원이 증가했다.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기술금융 활성화 정책으로 중소기업 대출이 늘어나기 시작했다"며 "올해 들어서는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하는 대출도 같이 늘어나면서 증가 속도가 더욱 빨라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6월말 현재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은 0.61%로 5월말(0.80%) 보다 0.19%포인트 하락했다. 은행들이 부실채권 정리에 나선 결과다.대기업대출 연체
금융당국이 최근 중국 증시 급락을 단기 불안 요인으로 보고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다.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28일 금융시장동향 점검회의를 열어 중국 증시 급락이 국내 금융시장에 미칠 파장에 대해 점검했다.금융위 관계자는 "최근 중국 증시 하락은 그간의 증시 급등에 따른 부담과 경기 둔화 우려로 인한 것"이라며 "글로벌 금융 시장의 투자 심리 위축이 우리 증시에 단기적인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중국 증시와 국내 금융시장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 해나가겠다"고 밝혔다.다만 그는 "중국 증시 급락이 우리 증시에 구조적 하락 압력으로 작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지난 27일부터 중국 증시는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27일 상하이종합지수가 8년만에 가장 큰 낙폭(-8.48%·345.35포인트) 급락한데 이어 28일 오전에는 전날보다 4.09%(152.42포인트) 하락 출발했다.
최근 5년간 직종별 구인·구직 수요간 불균형이 더욱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학력별 불균형도 여전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28일 한국은행 지역경제팀 김영근 과장과 김민정 조사역이 발표한 BOK 이슈노트 '권역별 노동수급 미스매치 현황 및 시사점'에 따르면 학력별 '미스매치' 지수는 2008~2009년 27.5에서 2010~2014년 28.2로 소폭 상승했다.미스매치는 노동시장에서 구인과 구직 수요가 불일치하는 경우를 의미한다. 미스매치 지수가 높아졌다는 것은 그만큼 불균형이 심화됐다는 뜻이다.금융위기 이후 빠른 속도로 상승하던 미스매치 지수는 2012년부터 주춤세를 보이고 있으나 지난해 23.1로 2009년 20.5에 비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학력별 미스매치는 2008년 27.5에서 2012년 30.3까지 치솟았다가 지난해 27.6으로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돌아섰다.그러나 대졸이상은 구인 비중이 큰 변화가 없는 상황에서 구직 비중(19.8%→22.6%)이 상승하면서 일자리 수보다 일자리를 찾는 사람이 더 많은 불균형을 나타냈다.고졸에서는 구인 비중이(63.4%→65.3%) 늘어난 반면 구직 비중(42.5%→40.9%)이 떨어지면서 구인난 상태가 심
산업은행이 이르면 내달께 KDB대우증권을 매각할 예정인 가운데 KB금융그룹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현재 한국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 외국계 사모투자펀드(PEF) 등이 대우증권의 인수에 의욕을 나타내고 있는 상황에서 KB금융까지 가세할 경우 인수전은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2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그룹은 대우증권의 구체적 매각조건이 나오는대로 인수전 참여 여부를 확정하기로 하고 산은의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KB금융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매각 일정이 나와있지 않지만 대우증권 상황에 대해 관심 있게 보고 있다"며 "시장매각 조건이 구체적으로 결정되는대로 검토에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KB금융이 대우증권 인수에 관심을 보이는 것은 산은이 최근 대우증권-KDB자산운용와 KDB캐피탈을 나눠 매각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인수비용 부담이 적어졌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대우증권은 국내 증권 시장의 자본금 기준 1위, 자산 2위로, KB금융은 LIG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 인수에 이어 대우증권까지 손에 넣으면 은행에 편중됐던 자산구조를 다각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특히 단숨에 신한금융과 총자산 경쟁에서 앞설 수 있는 기회라는 점도 KB금융으로서는 매력적이다. KB
올해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가능성이 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LG경제연구원은 27일 '2015년 하반기 경제전망, 연간 경제성장률 2%중반으로 둔화'보고서를 통해국내 GDP는 올해 2만7600달러를 기록, 지난해 2만8100달러에 비해 500달러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2009년 이후 6년 만에 처음 GDP가 줄어드는 셈이다.GDP계산은 실질 GDP증가율과 GDP디플레이터 상승률을 더한 성장률을 적용해 구한 뒤, 이를 국내 인구수로 나눈 값에 평균 원·달러 환율로 환산하는 방식으로 구했다.LG경제연구원은 ▲경제성장률 2.6% ▲평균 원·달러 환율 1109원 ▲GDP 디플레이터 상승률 1.5% 등의 수치가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LG경제연구원 관계자는 "올들어 원화의 실질환율이 4.6%절상돼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고용 역시 뚜렷한 둔화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이어 "물가상승률이 0%대를 기록하며 수출과 메르스 충격으로 성장세가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며 "올해 정책금리의 추가 인하 가능성도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4년차 직장인 박모(32)씨는 최근 정부가 발표한 가계부채 관리방안을 들은 뒤 고민이 많아졌다. 박씨는 최근 전용면적 85㎡ 규모의 아파트를 신규 분양 받아 2017년 입주를 계획해 왔는데 정부가 분할상환 방식으로 대출을 유도하겠다고 발표하면서 계획이 틀어졌다. 그는 "중도금은 건설사에서 보증을 서는 집단 대출을 받기 때문에 문제가 없는데 나중에 잔금을 치를 때 대출을 전환해야 한다고 해서 고민 중"이라며 "분할상환으로 매달 대출을 갚아야 할 걸 생각하면 부담이 너무 큰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앞선다"고 말했다.정부가 최근 발표한 '가계부채 종합관리방안'이 2~3년 뒤 신규 분양 아파트 잔금 대란으로 돌아오는 '부메랑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신규 분양 아파트의 경우에는 건설사가 건설사 신용에 따른 집단대출을 통해 중도금 대출을 지원하기 때문에 당장은 큰 부담이 없다.집단대출로 이뤄지는 중도금 대출은 일부 무이자대출을 제외하면 거치식 일시상환 방식이 일반적이다.하지만 2~3년 후 입주 시기에 최종 잔금은 건설사에서 계약자로 대출 명의를 전환해야하기 때문에 상황이 달라진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신규 아파트 분양을 받을 때는 청약
국책 은행들이 본연의 임무는 외면한 채 '과외업무'에 매달리면서 연일 논란의 중심에 서고 있다. 기업자금조달이나 수출금융지원 등 본업 대신 기업구조조정 등 전문성이 없는 분야에 손을 대면서 '부실기업 처리반'으로 전락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자금을 지원해온 조선업체들의 부실이 커지면서 대규모 손실도 불가피해졌다. 국책은행의 손실은 결국 국민 세금으로 메워야 하는 만큼 부실 관리에 대한 책임과 함께 국책은행의 역할 재조정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최근 2조원대의 부실이 드러난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관리실패로 적자가 우려되고 있고, 수출입은행도 성동조선해양 구조조정 난항으로 대규모 손실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이들은 본연의 임무를 처리하기도 버거운 가운데 기업 재무개선작업 등을 병행하면서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특수은행으로 정부가 100%지분을 갖고 있는 산은 1999년 대우사태 발생 이후 대우조선해양을 안게 됐다. 최근 5년간은 최고재무책임자(CFO)에 산은 출신의 인사를 임명했고, 이사회 안건과 임직원 해외출장까지 체크했다. 하지만 실적악화 징조에도 불구하고 조 단위 규모의 부실을 발견하지 못
국책은행을 중심으로 추진되던 구조조정이 시장중심으로 변화될 것으로 보인다. 기업구조조정을 도맡아 진행하는 전문기업이 등장할 전망이기 때문이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구조조정 전문회사'가 오는 10월 출범할 예정이다. 8개의 시중은행과 자산관리공사 등이 주주로 참여할 방침이며 이들은 1조원의 자본금 조성을 계획 중이다. 이 회사는 여신규모 1000억원 내외의 중소·중견기업을 중심으로 구조조정을 추진한 뒤 대기업까지 영역을 넓힐 방침이다. 그동안 구조조정은 ▲채권단 자율협약 ▲기업재무구조개선(워크아웃) ▲법정관리 등 세 단계로 나뉜다. 자율협약은 은행권이 채권 상환에 대해 논의하는 것으로 법적 효력이 없다. 채권은행은 자체 협약으로 대출만기를 연장하거나 구조조정을 진행해 회사를 돕는다. 워크아웃은 모든 채권단이 모여 결정하게 된다. 이들은 채권환수를 위해 감자를 단행하거나 출자전환 등 진행한다. 이 경우 최대주주가 주채권은행으로 변경되는 경우가 많다. 법정관리는 워크아웃으로도 상황이 개선되지 않거나 도산 위기의 회사에 내려지는 조치다. 회생 가능성이 높을 경우 법원이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진행하게 되고 청산가치가 높을 경우 회사를 정리하게 된다. 기업구조
국회 예산결산위원회에서 여야가 추가경정예산 총액을 11조5362억원으로 잠정 합의하면서, 올해 3%대 성장이 어려울 것이라는 비관론이 이어지고 있다.현대경제연구원은 24일 "추경 규모가 예상보다 작고 경기 둔화폭이 커서 올해 연간 성장률을 2.6%로 전망한다"고 밝혔다.앞서 지난 6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6%에서 3.0%로 낮춘 데 이어 또 한 차례 조정에 나선 것이다.현대경제연구원은 전망치 하향에 대한 배경으로 경제성장률 3% 달성을 위해 22조원 규모의 추경이 필요하다고 추산했으나 실제추경 규모가 이보다 작고, 전날 한은은 2분기 성장률이 0.3%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는 등 수출 부진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메르스와 가뭄 등의 여파가 예상보다 큰 점을 들었다.현대경제연구원 홍준표 연구위원은 "올해 상반기 성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2.3%를 기록했고, 추경이 집행되어 하반기에 3.1% 성장률을 보인다고 해도 연간 성장률은 2.6%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7월 소비심리가 전달에 비해 소폭 개선됐다. 메르스 충격이 극심했던 6월에 비해 조금 나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그 여파에서 벗어나지 못한 모습이다.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0으로 전월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지난 3월 101에서 3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이며 105까지 상승했던 CCSI는 지난달 2012년 12월(98) 이후 2년6개월 내 가장 낮은 99까지 하락했다가 이달 들어 다시 반등했다.소비자동향지수 중 가계의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을 드러내는 현재생활형편과 생활형편전망CSI는 등락이 엇갈렸다.현재생활형편CSI는 89로 전월대비 1포인트 하락한 반면, 생활형편전망CSI는 99로 3포인트 상승했다.가계수입전망CSI는 전월보다 2포인트 오른 100, 소비지출전망CSI는 105로 전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현재 경제상황에 대한 가계의 인식을 나타내는 현재경기판단 CSI는 63으로 전월대비 2포인트 하락한 반면, 6개월 후의 경기전망을 나타내는 향후경기전망 CSI는 86으로 7포인트 상승했다.현재가계부채CSI는 104로 전월과 같고, 가계부채전망CSI는 98로 전월보다 2포인트 내렸다.앞으로
채권단이 금호산업 매각가로 1조218억원을 제시했다.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채권단은 금호산업 매각가를 책정하고 우선협상권을 가진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에게 이를 통보했다.이는 회계법인이 산정한 금호산업 주당 3만1000원의 가치에 프리미엄 90%(2만8000원)를 붙인 가격이다. 채권단은 금호산업 지분 57.6%를 보유중이다.박 회장은 채권단 지분 전부를 살수도 있지만 이 중 50%+1주에 대해 우선협상권을 갖고 있다. 따라서 박 회장이 금호산업의 경영권을 되찾기 위해서 최소 8870억원을 준비해야 한다.채권단은 가격을 놓고 박 회장과 의견을 나눌 방침이다.채권단 관계자는 "확정된 것이 아니고 거래를 위해 제시한 조건이기 때문에 우선협상권자와 대화를 통해 매각가를 최종 결정할 것"이라며 "어느정도 시간이 더 걸릴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매각가가 최종 결정되면 채권단은 박 회장에게 이를 전달할 방침이다. 박 회장은 통보 이후 한 달 내 권리행사여부를 결정해 채권단에게 통보하면 된다.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이 하반기에는 대내외 잠재 위험에 대비해 금융시장 안정과 금융사 건전성 유지 정책에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진 원장은 23일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취임 8개월 간의 업무 성과를 되짚는 한편, 앞으로의 금융감독과 검사 운용 방안에 대해 발표하는 자리를 가졌다.이날 진 원장은 "그리스 사태와 중국 증시 급락 등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고 국내적으로도 경기회복 부진에 가계부채 증가 등 잠재위험이 상존한다"며 "하반기에는 이러한 잠재위험에 대비해 금융시장의 안정과 금융사의 건전성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그는 취임 직후 발표한 '금융회사 검사·제재 개혁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올해 하반기 예정돼 있는 15건의 종합검사는 각 권역별 부실·리스크 요인을 점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부문검사는 컨설팅 방식의 '건전성 검사'로 실시하고 중대한 법 위반이 드러났을 때는 '준법성 검사'를 실시해 재재를 취하겠다는 방침이다.이와 함께 주가연계증권(ELS)·펀드·방카슈랑스 등 여러 부문에서 팔리는금융상품에 대해서는 부서간 협업을 통한 공동 검사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진 원장은 "이미 발표한 대로 확인서나 문담서 폐지
집을 팔아 은행 주택담보대출을 갚을 수 없을 정도로 집값이 떨어져도 집만 포기하면 대출금을 갚지 않아도 되는 '비소구대출'이 올해 말부터 도입된다.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정부는 12월부터 비소구 대출을 시범적으로 도입키로 했다고 밝혔다.비소구대출은 담보로 제공한 주택 가격이 대출금 밑으로 떨어진 이른바 '깡통 주택'을 대상으로 집만 포기하면 더 이상 상환 책임을 묻지 않는 상품이다.예컨대, 3억원 짜리 집을 담보로 1억5000만원을 빌렸을 경우 주택 가격이 1억원으로 떨어지더라도 집을 포기하면 나머지 5000만원은 갚지 않아도 된다.정부는 주택도시기금을 재원으로 하는 디딤돌대출 이용자 중 연소득 3000만원이 안되는 계층을 대상으로 3개월간 시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내 집 마련' 대출인 디딤돌대출은 부부 합산 연소득이 6000만원(생애최초 내집 마련 시 7000만원) 이하 가구를 위한 상품이다. 대상은 면적 85㎡ 이하, 6억원 이하 주택이다.다만, 정부는 시중은행 전반에서 이 상품을 확대 판매할지 여부는 시장 반응을 보고 결정할 예정이다. 주택 가격이 하락하면 집을 포기하고 대출금을 갚지 않으려는 모럴해저드가 발생할 수 있어서다.손병두 금융위 금융정책국
올해 2분기 경제성장률이 지난 1분기 대비 0.3% 성장하는데 그쳤다. 수출부진에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가뭄까지 겹치면서 당초 전망치를 밑돌았다.한국은행은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기대비 0.3% 성장했다고 23일 밝혔다.이는 당초 한은 전망치인 '1% 성장' 보다 낮은데다 지난 11일 이주열 총재가 예측한 '0.4% 성장'까지 밑도는 수준이다.한은 관계자는 "분기 성장률이 지난해 2분기 이후 5분기 연속 0%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성장기여도는 내수 0.5%, 순수출 –0.2%로 집계됐다.민간소비는 메르스 사태 영향으로 준내구재와 서비스가 줄면서 1분기 보다 0.3%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가 감소했으나 운송장비가 늘면서 0.4% 증가했다. 건설투자는 1.7% 증가했다.지식재산생산물투자는 연구개발(RD) 투자가 감소했지만 소프트웨어 투자가 늘어나면서 0.1% 늘었다.수출은 반도체, 자동차 등 재화수출을 중심으로 0.1%, 수입은 원유, 자동차, 거주자 해외소비 등이 늘면서 0.5% 증가했다.민간소비가 4분기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고 수출은 구조적 문제로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경제활동별로 보면, 가뭄피해로 농림어업이 큰 폭으로
금융위원회가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통합 예비인가를 승인하면서 통합 작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금융위는 22일 제 14차 정례회의를 열고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통합을 위한 예비인가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단, 예비인가일 현재 확정되지 않은 임원진 및 경영지배구조(임원자격요건 및 경영지배구조의 적정성 여부)는 본인가 신청 시 심사할 예정이다.두 은행의 통합 예비인가 신청서가 접수된지 9일만이다.금융위 관계자는 "예비인가는 통합이 법적으로 문제가 있는지 여부를 따지는 과정인데, 하나금융이 올해 1월 예비인가 과정을 밟은 적이 있어 이번 심사기간이 짧았다"고 밝혔다.이날 예비 인가를 받은 하나금융은 이르면 내달 초 주주총회를 열고 통합 본인가를 신청할 예정이다.금융위는 본인가 신청이 접수되면 30일 내로 승인 여부를 결론지어야 한다.하나금융은 지난 13일 외환은행 노동조합과 하나·외환은행 통합을 전격 합의하고 예비인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노사간 통합 논의가 시작된지 약 1년 만에 거둔 성과다.노사는 하나·외환 통합 은행 상호에 '외환' 또는 'KEB'를 포함시키는 한편, 합병 후 2년 동안 출신 은행별로 인사운용 체계를 각각 운용한다는 데 합의했다.한편, 지난 2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