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은 5일 권선주 기업은행장, 서진원 신한은행장 등과 사회적기업인 ㈜심원테크를 방문해 '사회적 기업가 10인과 함께하는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사회적기업이란 취약계층에게 사회서비스 또는 일자리를 제공하는 등 공익을 추구하면서 영업활동을 수행하는 기업이다. 10월말 현재 1165개의 사회적기업이 운영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신한·기업은행과 사회적기업 대표인 한국사회적기업중앙협의회간 업무 협약이 체결됐다. 또 신한은행과 에이스푸드는 통상의 여신심사기준에서 벗어나 사회적 기여도, 대표자 평판 등을 중시하는 '사회적기업 전용 상품'의 대출계약을 체결했다.행사에서는 아울러 사회적기업 제품을 역경매 또는 직거래 방식으로 구매할 수 있는 '오픈마켓' 사이트가 개설됐다. 최수현 원장은 "사회적기업은 취약계층인 장애인, 고령자 등을 고용하면서 영업활동을 추구하는 조직으로 서민 등 취약계층의 삶의 질을 높여 양극화 현상 완화 및 사회적 나눔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사회적기업 대표들은 "사회적 기업들이 일반적인 여신평가기준을 충족하기 어려워 은행권 차입시 애로를 겪고 있다"며 "은행이나 은행 거래기업 등을 통해 사회적 기업이 생산 또는
예금보험공사는 토마토저축은행 파산재단이 보유하고 있는 캄보디아 현지법인 지분 49%를 700만 달러에 매각했다고 5일 밝혔다. 예보는 지난 2012년 하반기부터 국내외 매수의향자를 대상으로 공개경쟁 입찰을 통해 처분을 추진했지만 두 차례나 유출됨에 따라 수의계약을 추진해왔다. 체결가격은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사인 CBRE가 평가한 금액(673만 달러)보다 높았다. 예보 관계자는 "지난달 30일 계약과 동시에 22억원을 받았고 11월 말 잔금을 치르기로 했다"고 말했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이 인터넷 전문은행 설립을 다각적으로 검토할 단계라고 밝힌 것을 계기로 금산분리(금융·산업자본 분리) 완화 주장이 수면 위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5일 "산업자본의 금융업 소유가 제한된 현행 금산분리 제도 아래서는 인터넷 전문은행을 설립하는 게 힘들다"며 "금산분리 완화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신제윤 위원장은 4일 국회의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정우택 정무위원장으로부터 "중국의 알리바바가 은행업에 진출하는 등 인터넷 전문은행이 전 세계적으로 크게 증가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도 법 제도 조정이 이뤄져야 하지 않느냐"는 질문을 받고 "검토할 단계가 됐다"고 말했다.신 위원장은 "먼저 산업자본의 은행 개입 허용 여부와 그에 따른 소유제한을 어떻게 할 지 등을 고민해야 한다"며 "국회에서 이와 관련된 논의를 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이에 대해 "국회에서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국회는 지난해 7월 산업자본의 은행지분 보유한도를 기존의 9%에서 4%로 줄이는 내용의 금융지주사법과 은행법 개정을 의결했고, 금산분리 규제는 더욱 강화됐다. 금융위는 현행 금산분리 규제 하에서는 이른바 네이버은행, 카카
홍기택 산은금융지주 회장이 기업들의 선제적인 구조조정을 강조했다. 홍 회장은 4일 전국경제인연합회관에서 열린 '자본시장을 통한 선제적 구조조정'세미나에서 "대부분의 국내 기업구조조정은 부실이 커진 상태에서 사후적인 구조조정 방식으로 진행해 실패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회장은 "자본시장을 통한 선제적 구조조정은 인수·합병(MA)과 부실채권(NPL) 시장 등 이해관계자들이 손실을 부담해야 하지만 구조조정 방식이 정착될 경우 ▲부실기업의 도덕적 해이 개선 ▲구조조정 과정의 투명성 향상 등에 기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경영권 집착 등 이해관계 불균형 해결 ▲주주와 채권자 및 감독당국간 소모적 논란 방지 ▲수요기반 확충에 따른 신속한 구조조정 촉진 ▲헐값매입 논란 해소 등의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홍 회장은 "대부분의 국내 기업구조조정은 부실이 커진 상태에서 사후적으로 이뤄져 실패하는 경우가 많고 그 결과 경제와 사회에 미치는 파급효과도 막대했다"며 기업들의 자발적인 구조조정을 재차 주문했다.
'20조원 자금을 책임지고 운영할 곳을 찾습니다'4일 국토교통부는 20조원 규모의 국민주택기금 여유자금 운용에 대한 기준가 산정, 자금결제, 성과평가 및 위험관리 업무를 담당할 운영기관(일반사무관리회사, 신탁회사, 집합투자기구평가회사) 각 1개사를 경쟁입찰을 통해 재선정한다고 밝혔다.국토부 관계자는 "국민주택기금 여유자금 20조원을 신탁한 운영기관과의 계약이 올해말 완료된다"며 "앞으로 3년간 여유자금을 책임지고 운영할 곳을 공개입찰로 모집한다"고 설명했다. 입찰 공고는 5~19일까지 15일 간이며, 상세 내용은 국토부 홈페이지나 국민주택기금 포털 및 조달청 나라장터 등에 게시한다.국토부는 오는 19일까지 입찰제안서를 접수 받은 후, 자산운용위원회에서 의결한 제안서 평가절차 및 정성평가를 거쳐 다음달 초 협상적격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후 12월 중 위·수탁계약을 체결하게 되며, 선정된 기관은 내년 1월부터 업무를 개시하게 된다.국민주택기금은 1981년 주택건설 촉진 및 서민 주거안정을 위해 설립된 기금으로, 이번에 새로 선정될 운영기관은 주택기금 여유자금의 안정적·효율적 운용을 위해 전담운용기관에 대한 지원 역할을 향후 3년 간 수행하게 된다.
고객 정보 유출 사태로 휴면카드를 해지하는 사례가 크게 늘어난 데 힘입어 휴면카드 비중이 한자릿수로 떨어졌다. 4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KB국민·롯데·비씨·삼성·신한·우리·하나SK·현대카드 등 8개 전업계 카드사의 휴면카드 수는 총 83만7000개로 전체 신용카드 가운데 9.63%를 차지했다. 신용카드를 최종적으로 이용한 날로부터 1년 이상 사용 실적이 없을 경우 휴면카드로 분류된다. 전업계 카드사의 휴면카드 비중은 지난 2013년 2분기 말 20.66%를 정점으로 기록한 후 ▲2013년 3분기말 14.35% ▲2013년 4분기 말 13.36% ▲2014년 1분기 말 11.23% ▲2014년 2분기 말 10.86% 등으로 계속 감소 추세를 나타냈다. 전체 휴면카드는 지난 2013년 2분기 말에는 2357만장에 육박했으나 ▲2013년 3분기 말 1551만장 ▲2013년 4분기 말 1395만장 ▲2014년 1분기 말 1056만장 등으로 점차 감소하다 올해 2분기 말에는 978만 장으로 처음으로 1000만장 밑으로 줄어들었다. 이처럼 휴면카드가 감소한 것은 금융당국의 '휴면카드 자동해지 정책'으로 일정기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해지되는 휴면카드가 늘어
금융위원회가 금융사기 방지를 위해 도입한 '신(新)입금계좌지정 서비스'가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있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신한·우리·하나은행 등 15개 국내은행은 지난 9월부터 신(新) 입금계좌지정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이용 고객은 3000명에도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서비스는 고객이 사전에 등록한 지정계좌를 제외한 다른 계좌에는 소액이체만 허용하는 제도다. 전자금융사기 피해를 줄이기 위해 도입됐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3월부터 국내 시중은행에게 조속히 시행할 것을 요구해 왔고, 지난 9월부터 은행권의 서비스가 시작됐다. 하지만 이용 실적은 매우 부진한 수준이다. 금융위원회가 지난 10월 20일 중간점검 차원에서 현황을 집계한 결과, 이 서비스를 신청한 금융소비자는 4대 은행(국민·신한·우리·하나)의 경우 2400명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은행의 활동고객이 모두 3300만여명에 달하는 것을 감안하면 지극히 미미한 수준이다. 금융위는 당초 17개 은행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SC은행 등 외국계은행 2곳은 본사의 승인 지연 등으로 아직 서비스를 시작하지도 못했다. 이 제도가 뿌리를 내리지 못하는 것은 금융소비자들이 가입 필요성을 절실히 느
일본계 저축은행이 국내 시장에서 약진을 거듭하고 있다. 3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일본계 저축은행은 잇단 합병을 통해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져나가고 있다. 일본계 대부업체로서 저축은행 시장에 뛰어든 웰컴 크레디라인은 3일 웰컴저축은행과 서일저축은행의 합병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갔다. 이번 합병으로 웰컴저축은행은 서울, 경기, 부산 등은 물론 충청지역으로까지 영업권을 확대했다. 서일저축은행이 대전과 충청지역을 거점으로 삼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합병을 통해 전국 지점망은 모두 14개로 확대됐다. 대부업인 러시앤캐쉬는 OK저축은행을 흡수하며 시장에 발을 디뎠고 금융위원회로부터 OK저축은행2와 합병을 승인받았다. 일본계 SBI저축은행은 지난달 말 계열 저축은행인 SBI 1·2·3·4를 합병해 통합 SBI저축은행으로 공식 출범했다. SBI저축은행은 통합을 통해 자산 규모를 3조8443억원으로 확대했다, 오는 2019년 6월까지 BIS비율 14.61%와 연간 순이익 2328억원 달성의 목표를 세웠다. 일본계 친애저축은행도 SC저축은행을 인수하기 위해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친애저축은행은 대부업체 3곳을 인수하는 등 1조 이상의 자산을 갖춘 대형저축은행으로 거
일본은행의 추가 양적완화 결정 이후 원·달러 환율의 상승세와 원·엔 환율의 하락세가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1070원선을 돌파했고 원·엔 환율은 100엔당 950원선으로 지난 2008년 8월 이래 가장 낮은 수준으로 주저앉았다.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1068.5원)보다 4.1원 오른 1072.6원에 마감했다. 100엔당 원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기준 951.73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8년 8월 18일(950.69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는 전저점인 지난 9월 25일(955.02원)보다도 4원 가량 낮은 것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지난달 31일 일본의 추가 양적완화 여파에 이어 미국 경제지표 호조로 상승 압력을 강하게 받았다. 지난 2일 미국의 10월 소비자 태도지수(86.9)와 시카고 제조업 지수(66.2)가 당초 예상치를 웃돌았다.하지만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이 더 이상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나라의 외환건전성이 강화된 데다 일본의 엔화 약세 유도 정책이 한계에 달한 것으로 평가되기 때문이다. 장보형 하나금융경영연구소 경제연구실장은 "일본의 추가적인 양적완화 조
은행들이 전반적인 저금리를 이유로 월급 통장 금리를 인하하는 한편 각종 수수료 혜택마저 축소하고 있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이후 은행들은 앞다퉈 월급통장 금리를 하향 조정하는 것은 물론 수수료 혜택도 크게 줄여나가고 있다. 급여통장은 은행권에서 '효자상품'으로 통한다. 비교적 낮은 금리를 적용하기 때문에 비용이 적게 드는 데다 매월 돈이 꼬박꼬박 들어오기 때문이다. 안정적인 수익 기반으로 삼을 수 있다는 얘기다. 또 월급 통장을 개설하는 것을 계기로 장기 고객이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미래의 우량 고객을 확보할 수도 있다. 이에 따라 은행들은 월급 통장 개설 고객을 유치하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우대금리를 적용하는가 하면 각종 거래 수수료 면제 및 할인혜택을 내세워 고객을 끌어들인다. 하지만 전반적인 저금리 기조 속에 은행의 예대마진이 줄어들자 월급통장 혜택도 축소되는 추세다. 특히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를 계기로 이런 추세는 더욱 두드러졌다. 하나은행은 지난 10월 초 '빅팟 슈퍼 월급통장'의 적용금리를 연 2.0%에서 연 1.5%로 0.5%포인트 인하했다. 국민은행도 'KB스타트 통장'의 평균 잔액(평잔) 100만원 이하에
은행권에서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주가연계신탁(ELT) 판매를 크게 확대함에 따라 금융당국이 '불완전 판매'를 방지하기 위해 감독을 강화한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국내 주요 은행들에 '개인투자자의 ELT 가입시 설명 의무를 강화하라'는 안내문을 발송했다. ELT는 주가연계증권(ELS)을 활용한 상품으로 은행, 보험사 등이 증권사에서 발행한 ELS를 편입해 만든 특정금전신탁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저금리 여파로 ELS가 인기를 끌자 은행들의 ELT 판매도 늘어나는 추세"라며 "어떤 상품이든 '쏠림 현상'이 나타나면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니 은행들에게 각별히 주의토록 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은행들이 개인 투자자에게 ELT 투자를 권유할 때 상품 구조 및 투자 리스크에 대해 확실하게 설명해 주도록 지도했다"며 "분쟁이 일어날 경우를 대비해 투자확인서 등 자료를 명확하게 남기도록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올 6월말 현재 국내 은행의 ELT 잔액은 18조4000억원에 달했다. 이는 지난 2013년 말(14조1000억원)에 비해 4조3000억원(30.5%) 늘어난 것이다. 은행의 ELT 판매 잔액은 ▲2011년 말 6조80
전·현직 생명보험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차기 생명보험협회장 자리를 놓고 경합을 벌인다. 2일 생보업계에 따르면 김규복 생명보험협회장의 임기가 오는 12월8일 종료됨에 따라 이수창 전 삼성생명 사장, 고영선 교보생명 부회장, 신은철 전 한화생명 부회장, 신용길 전 교보생명 사장 등이 차기 회장으로 거론되고 있다. 정부의 '관피아' 배제 방침에 따라 삼성·한화·교보 등 주요 대형사 전·현직 CEO들이 차기 회장 물망에 올랐다. 이들 중 한 명이 협회장을 맡게 될 경우 10년만에 생보업계 출신 회장을 맡게 된다. 현재 이 전 사장과 고 부회장이 적극적인 의지를 표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수창 전 삼성생명 사장은 1948년생으로 경북 예천 출신이다. 예천 대창고와 서울대 수의학과를 졸업했다. 1제일제당, 삼성중공업, 삼성화재, 삼성생명 등을 두루 거친 '삼성맨'이다. 삼성화재와 삼성생명 등 보험사 CEO를 지낸 기간만 12년에 달한다. 고영선 교보생명 부회장은 1944년 서울 출신으로 중동고와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71년 한국신탁은행에서 금융인 생활을 시작했다. 신한은행 이사, 신한생명 사장, 부회장을 거쳐 대한생명 사장, 한국화재보험협회 이사
기업은행은 IBK캐피탈, IBK투자증권 등 자회사를 포함한 2014년 3분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이 2338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기록한 2175억원보다 7.5%(163억원) 증가한 것이다.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6855억원 대비 24.5%(1678억원) 증가한 8533억원으로 나타났다.개별기준 기업은행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1905억원)보다 6.6%(126억원) 증가한 2031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6465억원보다 20.8%(1344억원) 증가한 7809억원을 달성했다.기은 관계자는 "대출성장과 개인고객 기반 확대에 따른 저원가성예금 증가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기업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전분기(1.96%) 대비 0.01%포인트 상승한 1.97%를 기록했다.중소기업 대출 잔액은 지난해 말 대비 5조8000억원(5.3%) 증가한 114조6000억원을 나타냈다.총 연체율은 전년 동기 대비 0.07%포인트 상승한 0.70%(기업 0.78%, 가계 0.38%)를,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66%로 집계됐다.
은행 가상계좌 98만여개를 만들어 이 중 일부를 인터넷 도박 사이트나 보이스피싱 조직 등 범죄 집단에 팔아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경찰청 사이버안전국은 가상계좌를 인터넷 도박 사이트나 보이스피싱 등 범죄 집단에 제공해 불법거래를 발생시키고, 입출금 거래 수수료 명목으로 부당이득을 챙긴 홍모(37)씨와 이모(52)씨 등 3명을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11년 9월 가상계좌를 이용한 회원 포인트 적립사업을 하던 중 사업이 부진하자, 지난 4월부터 도박 사이트 운영자 등 범죄 집단에 가상계좌를 제공하고 입출금 수수료 명목으로 15억 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이들은 가상계좌가 금융실명제법의 적용이 쉽지 않아 추적이 어렵고 필요할 때마다 계좌를 바꿔가며 사용이 가능하다는 것을 이용, 자금 세탁 및 자금 은닉의 효율성을 강조하며 5만여 개의 가상계좌를 범죄 집단에 유통시킨 것으로 드러났다.특히 이들은 판매점과 가맹점을 하위에 두고 음성적으로 가상계좌를 판매하는 등 다단계 방식에 의해 철저히 분업시스템을 갖춘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밝혀졌다.예를 들어 도박 사이트 이용자가 가상계좌에 돈을
KB국민카드와 현대자동차는 가맹점 계약기간이 끝나는 31일 현재 '복합할부금융 수수료율'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현재로선 현대자동차의 입장이 워낙 강경해 가맹 계약은 해제될 것으로 예상돼 현대차를 구매할 소비자들은 11월부터 KB국민카드로 결제가 불가능해질 전망이다.31일 현대차 측은 "KB국민카드에 이달말 가맹점 수수료 계약 기간이 만료되면 갱신을 거절하겠다고 공문을 이미 발송했다"며 "두 차례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고 밝혀, 사실상 가맹 계약을 끝낼 것임을 강하게 시사했다.복합할부금융은 자동차를 살 때 소비자가 자동차 대리점에서 신용카드로 대금을 결제하면, 결제액을 할부금융사가 대신 갚아주고 고객은 할부금융사에 매달 할부금을 내는 구조다. 이 과정에서 카드사는 복합할부 수수료(현대차의 경우 결제액의 1.85%)를 챙긴다.현대차 측은 이와 관련, "카드사가 부담하는 복합할부 자금공여기간이 단 하루 뿐"이라며 "일반 금융상품과 달리 대손비용도 들지 않는 등 카드사의 원가가 일반 카드 거래보다 적게 들어가는데도 수수료율을 과도하게 높이 책정했다"고 주장하고 있다.현대차가 부담하는 1.85%의 수수료율을 상식선으로 낮춰달라는 것. KB국민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