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는 통화 중 스마트폰 화면·음악·카메라·위치 등을 실시간 상대방과 공유할 수 있는 'Uwa(유와)' 서비스를 일본과 홍콩, 싱가포르 등 3개국에서 제공한다고 23일 밝혔다.유와 이용 고객은 유와의 카메라 공유 기능으로 해외여행을 할 때 친구와 외국 명소를 함께 볼 수 있다. 또 가족들을 위한 선물도 미리 보여주며 의견을 물어볼 수 있다.예를 들면 홍콩의 야경을 유와로 한국의 연인과 실시간 감상하고, 일본의 신주쿠 거리를 걸으며 한국에 있는 친구와 함께 대화하며 쇼핑할 수 있다. 싱가포르 머라이언 공원의 웅장한 분수를 현지 분위기 그대로 한국의 가족에게 전달할 수도 있다.김민구 LG유플러스 커뮤니케이션사업팀 팀장은 "300만명이 사용하는 감성공유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유와를 해외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됐다"며 "고객 최우선 서비스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추석 전 임단협 타결에 실패하자 23일 전체 조합원 4만8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올해 첫 부분파업에 들어갔다.노조는 이날 오전 6시50분부터 1조 조합원을 대상으로 4시간 파업을 시작했다.2조 조합원은 오후 3시30분부터 4시간 파업을 이어간다.상시 주간조는 낮 12시40분부터, 일반직은 오후 1시부터 4시간동안 파업한다.노조는 24일과 25일 파업 수위를 높여 주야 6시간씩 파업할 예정이다.1조는 오전 8시50분부터, 2조는 오후 5시30분부터(25일 휴무), 주간조·일반직은 오전 10시부터 파업한다.이번 노조의 파업은 지난 2012년 임단협부터 4년 연속 파업이다.노조는 다음달 1일 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향후 파업일정을 논의할 예정이다.회사는 노조의 3일 연속 파업으로 수백억원 규모의 생산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현대차 노사는 22일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윤갑한 사장과 이경훈 노조지부장 등 교섭대표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9차 임단협 교섭을 열고 잠정합의를 시도했으나 결국 무산됐다.쟁점인 임금피크제 도입, 통상임금 확대 문제를 놓고 집중 교섭했으나 의견 조율에 실패했다.노사는 그동안 주간연속 2교대제 8+8시간
한국과 일본의 산업구조가 IT·전기 전자, 자동차·부품 업종 등에 크게 편중됨에 따라 세계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칠 수 밖에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이 엔저를 바탕으로 강력한 수출 드라이브에 나서면 국내 기업들은 큰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반면 중국은 석유화학과 건설 부문에 대한 편중도가 높아 한·일 양국과 경합할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23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한·중·일 3국의 시가총액 100대 기업 매출과 영업이익을 중심으로 업종별 지형도를 분석한 결과, 국내 100대 기업 중 IT·전기전자 및 자동차·부품 업종 매출은 4372억 달러로 전체(1조716억 달러)의 40.8%를 차지했다. 일본도 시총 100대 기업 가운데 IT·전기전자 및 자동차·부품 업체 매출이 1조511억 달러로 전체(2조6044억 달러)의 40.4%를 차지했다. 한국과 거의 비슷한 편중도를 보이고 있는 셈이다. 한국은 삼성전자 등 IT·전기전자 관련 업체들이 25.5%(2738억 달러)로 가장 높은 비중을 나타냈다. 현대기아차를 비롯한 자동차·부품 업종의 매출 비중도 15.3%(1635억 달러)로 2위를 기록
국정감사에 소환되는 기업인 수가 빠르게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6대 국회 국감에서는 평균 57.5명이었으나 19대에서는 124명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한국경제연구원은 22일 '국정감사의 본질과 남용: 증인신문을 중심으로' 보고서를 내고 "국감 증인신문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무분별한 증인채택 문제가 해소돼야 한다"며 국정감사 가이드라인 마련을 제안했다.보고서를 보면 19대 국회의 국정감사 증인 출석 기업인 수는 평균 124명으로 16대 국회 평균 57.5명보다 2.1배 이상 늘었다. 반면 전체 일반인 증인 수는 16대 국회 평균 190.2명에서 19대 국회 평균 320.3명으로 1.6배가량 증가해 기업인 소환 빈도수가 상대적으로 증가했다.일반인 증인 중 기업인이 차지하는 비율도 2000년 22.2%에서 2014년 35.2%로 늘어났다. 2000년 국감에서 소환된 기업인 증인 수가 일반인 5명 중 1명꼴이었다면 2014년에는 3명 중 1명꼴로 증가한 셈이다.특히 경제민주화가 이슈였던 2012년에는 일반인 증인 중 기업인의 비율이 40.2%까지 달했다. 출석요구 증인 1명당 평균 소요시간은 2000년 30.6분에서 2014년 17.4분으로 줄었다.
주요 대기업들이 명절을 맞아 상여금 지급 등 자금수요가 일시적으로 몰리는 중소협력사를 위해 추석 전 납품대금을 조기에 지급하기로 했다.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가 23일 발표한 '2015년 100대 기업의 추석 전 납품대금 조기 지급계획' 조사결과에 따르면, 올해 대기업이 추석 전에 협력사에 앞당겨 지급해 줄 납품대금 규모는 총 5조617억원에 달한다.응답 기업 95곳 중에서 조기지급 계획이 있다고 밝힌 기업은 49곳(51.5%), 조기지급 계획이 없는 기업은 46곳(48.5%)이다.조기지급 계획이 없는 일부 기업은 매월 2~3회에 자금을 결제하는 관례에 따라 이달 중순 이미 이번 달 납품대금을 지급해 협력사의 자금 사정이 크게 어렵지 않으리라고 전망했다.조기지급 계획이 있는 기업은 모두 납품대금을 현금이나 현금성 결제로 지급할 예정이다. 이 중 80.4%(4조 705억원)는 100% 현금으로 지급할 계획이다.납품대금 조기 지급 외에 100대 기업은 추석을 앞두고 다양한 방법으로 협력사를 지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한화테크윈은 조기지급을 받은 1차 협력사가 2·3차 협력사 대금을 조기지급 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추석 전 긴급운용자금 지원목적으로 협력사 2
최모(55)씨는 요즘 할인점에서 불고기 판촉 일을 한다. 근무 기간은 21일부터 추석 전날인 26일까지다. 오후 1시부터 하루 9시간 근무하고 8만원을 받는다. 일당에서 고용보험 0.65%는 공제된다. 최씨는 "남편이 퇴직한 지 오래라 알바를 시작했다"며 "가정주부가 지원할만한 일자리가 별로 없는데 추석 단기 알바가 늘면서 간신히 구했다"고 전했다.추석 명절을 앞두고 중장년 구직자가 평소보다 늘었다. 은퇴 시기는 짧아졌지만, 물가는 오르면서 차례상을 마련하기 위한 베이비붐 세대의 구직 노크가 이어지고 있다.현대경제연구원이 전국 성인남녀 80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추석 차례상 예상 비용은 평균 32만3000원이었다. 순수하게 차례상을 차리는 비용이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성인 2696명을 설문한 올해 추석 경비는 평균 64만6635원이었다.아르바이트 구인·구직 포털 알바몬이 '추석'을 키워드로 하는 단기 일자리 공고 2945건을 분석한 결과, 30대 지원자가 21.5%, 40대 이상이 12.9%를 차지했다.추석 시즌이 아닌 시기의 지원 비율을 보면 20대 구직자가 85.6%, 30대 10.1%, 40대 이상이 2%였다. 추석을 앞두고 30대
한국경제연구원이 외국 자회사의 국내 배당에 대한 과세면제 추진을 요구하고 나섰다.한경연이 22일 내놓은 '국내 기업의 외국 자회사 배당금 과세제도 개선 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OECD 회원국 34개국 중 26개국이 외국 자회사의 국내 법인에 대한 배당에 대해 국내 법인세 과세소득으로 보지 않는 원천지 과세주의를 채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노르웨이의 경우 국내로 배당되는 금액의 97%, 프랑스·일본·독일은 95%를 면제하고 있다. 반면 한국은 외국 자회사가 국내로 배당하는 금액에 대해서도 과세를 적용하는 거주지 과세주의를 채택하고 있다.거주지 과세주의 방식을 적용하는 OECD 회원국은 미국, 칠레, 그리스, 아일랜드 등 8개국뿐이다. 일본과 영국은 최근 거주지 과세주의 방식에서 원천지 과세주의 방식으로 제도를 전환했다.한국은 최근 기획재정부가 중장기조세정책운용계획의 하나로 이중과세 조정방식을 외국납부세액공제방식에서 소득면제방식으로 전환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소득면제방식이란 기업이 법인세 등을 외국에서 낸 후 국내로 들여오는 외국 수익을 국내 법인세 과세 적용 대상소득으로 보지 않는 방식이다.현재 한국은 국내 법인세 중 외국 소득이 차지하는 비중을 계산해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민주노총의 '노동시장 개혁 반대' 총파업 방침에 대해 "불법 정치파업"이라고 일갈했다.경총은 21일 성명을 통해 "민주노총 총파업은 파업의 대상이 되지 않는 법 개정 사항을 파업 목적으로 내세운 불법 정치 파업"이라고 지적했다.이어 "심각한 구직난을 겪고 있는 청년 등 미래세대, 중소기업 근로자와 비정규직 등 취약계층의 어려움을 외면한 채 일부 대기업 정규직 노조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무책임한 처사"라고 덧붙였다.앞서 민주노총은 노사정 합의를 야합이라고 비난하며 23일부터 노동시장 개혁 저지를 명분으로 총파업에 나선다고 예고했다.경총은 "민주노총은 지금이라도 파업을 철회하고 노동시장 개혁을 위한 책임과 고통분담에 나서야 한다"며 "정부는 민주노총의 불법 정치파업에 대해 법에 따라 엄정하게 대처해 산업현장의 법치주의를 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의 농어촌 피해에 대한 대책 수립 차원에서 검토돼 온 무역이득공유제가 현실적으로 도입되기 어렵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정부가 최근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산업연구원, 농촌경제연구원, 해양수산연구원 등 4개 기관에 용역을 발주한 결과 이 같은 내용이 나왔다.우태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는 21일 정례브리핑에서 "제도의 시행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이상적 제도지만 다른 나라에서도 안 하고 있는 것을 보면 실현 가능하지 않다는 것"이라고 말했다.무역이득공유제란 FTA로 이익을 보는 산업이 이익의 일부를 농어업에 지원하는 제도다. 상대적으로 이익을 보게 되는 제조업에 비해 중국산 농산물 수입 증가로 피해를 보게 되는 농어촌을 보호하자는 취지다.우 차관보는 "법적 검토 결과 무역이득을 농어민들에게 나눠주는 것이 헌법상 과잉금지원칙에 위반될 소지가 있다"며 "사회적 약자를 보호한다는 측면에서 목적정당성은 있을 수 있지만 이미 세금을 내고 있는 무역업계에 이중 과세 아니냐는 지적이 있다"고 밝혔다.농업계와 무역업계를 차별해 무역업계의 기본권에 대한 중대한 차별을 줄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할 사항이다.가장 큰 난관은 이익 산정이 쉽지 않다는 것
수입차 전성시대다. 수입차 업계는 올 상반기중 사상 최대 판매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시장점유율도 사상 최고 수준으로 뛰어올랐다. 이런 추세가 이어진다면 올 해 사상 처음으로 20만대를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16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올 1~8월 수입차 판매량은 15만8739대로 전년 동기(12만8817대)보다 23.2% 증가했다.시장점유율도 16.26%로 전년 동기(14.15%)보다 2.11%포인트 늘어났다.올 상반기에는 수입차 시장에서 '사상 최고'라는 수식어가 많이 따라붙었다.지난 3월에는 처음으로 월 판매량이 2만 대를 돌파(2만2280대)했다. 또 1월에는 시장점유율이 18.12%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20%선에 근접했다. BMW는 수입차 업계에서 가장 먼저 월 판매량 5000대를 달성했다.자동차업계 관계자들은 수입차의 약진 배경으로 ▲다양한 차종 ▲뛰어난 성능 ▲매력적인 디자인 ▲브랜드 가치 ▲비교적 저렴한 가격 등을 꼽는다.지난 2011년 마케팅 인사이트 자동차품질 및 만족도 조사에서는 수입차가 국산차보다 6.6%포인트 앞섰다. 특히 기능 및 성능, 품질, 외부 디자인 등에서 큰 차이를 보이기도 했다.무엇보다 450여개에
풀무원이 자사 제품의 운송을 거부하고 18일째 농성 중인 화물 지입차주들에게 물류 봉쇄 행위를 중단하라고 호소했다.21일 풀무원 계열사인 엑소후레쉬물류(대표 이효율)에 따르면 풀무원 제품을 운송하는 충북 음성물류사업장 화물 지입차주 40명은 회사CI를 지우고 백색 도색으로 운행해달라는 호소를 거부한 채, 18일째 대형 트럭으로 회사 정문을 수시로 봉쇄하고 있다.이로 인해 현재까지 약 10억원에 달하는 피해를 입고 있다.이들은 충북 음성군 대소면 오류리 엑소후레쉬물류 센터 주변 도로 수백m에 트럭 40여 대를 동원, 물류센터를 포위한 채 신선식품의 정상적인 물류흐름을 막고 있다.아울러 파업차량을 대신해 풀무원 제품을 운송하는 대체차량에 돌을 던지거나 운송기사에게 위협을 가하는 등 위법행위를 저지르고 있다는 게 물류센터측 설명이다.이 같은 폭력사태로 운송차량 20여 대가 엔진룸과 냉각수통이 파손되고, 창문과 차체 외관이 심하게 훼손됐다.또 이 과정에서 직원과 운송기사 등 8명이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지난 16일에는 화물연대 측은 폭력 불법시위를 진압하던 경찰과 충돌해 충북 기동대 소속 경관 2명과 시위대 2명이 부상을 입기도 했다
한-중미 자유무역협정(FTA) 제1차협상이 이번주 서울에서 열린다.2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날부터 25일까지 열리는 한-중미 FTA 1차협상에서는 상품, 무역 구제, 원산지.통관, 정부조달, 협력, 위생검역(SPS), 기술장벽(TBT), 총칙 등에 대한 의견교환 및 협의를 진행한다.우리측은 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FTA정책관이, 중미는 루스 에스뜨렐야 로드리게스 데 수니가 엘살바도르 경제부 차관이 수석대표를 담당한다.우리나라와 중미는 지난 6월 협상개시 선언을 통해 '높은 수준의 포괄적인 FTA 체결'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지난 7월 예비협의에서 이를 협상세칙에 명문화했다.중남미에서 국내총생산(GDP) 규모 5위(2014년 기준 2098억 달러), 인구규모 3위(4350만명)인 중미 6개국(과테말라, 엘살바도르, 온두라스, 코스타리카, 파나마, 니카라과)은 향후 성장잠재력이 매우 큰 시장으로 평가된다. 한-중미FTA가 중미시장 선점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우리 측 수출품목은 자동차·전자·섬유 등, 중미 측 수출품목은 커피·열대과일·금속 등이다.22일에는 한-중미 비즈니스 포럼이 개최된다. 중미 6개국의 투자환경 및 투자정책 소개, 중미시장 진
금호타이어 노조가 차기 집행부 선출을 위한 선거체제에 들어가면서 파업을 잠정 유보하고 조업에 복귀함에 따라 공장이 36일만에 재가동됐다.21일 오전 5시30분께 광주 광산구 소촌동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으로 직원들이 출근했다.노조가 지난달 11일 부분 파업을 한 지 40일, 같은 달 17일 전면 파업에 돌입한 지 36일만에 다시 시작된 출근길이다.10분 뒤부터 통근버스 12대가 3분 간격으로 공장 정문을 돌아 중문 옆에 정차했다. 버스가 멈출 때마다 조합원들이 십여명씩 내렸다.전날까지 직장폐쇄와 전면파업으로 가동되지 않았던 일부 생산 라인이 원상 복구되면서 조합원들의 발걸음도 빨라졌다.조합원들은 출입문 곳곳에 걸린 '업무 복귀를 환영합니다. 회사 정상화에 노력합시다'는 플래카드를 보면서 차분한 표정을 보였다.일부는 다시 일할 수 있다는 만족감을 보이는 듯 밝은 표정으로 자전거를 타고 이동하기도 했다.중문 앞에서는 노조 집행부 간부들이 발걸음을 재촉하는 조합원들에게 '단체협상과 투쟁이 끝나지 않았다'는 내용이 적힌 유인물을 나눠줬다.파업에 동참했던 3000여명의 근로자 중 아침 근무조 250여명은 이날 오전 6시30분부터 조업에 정상 복귀했다.그동안 정문 앞에서
전 세계적으로 인구 고령화가 빨라지며 실버산업의 성장성이 주목받고 있으나 국내 기업의 준비 실태는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만)는 21일 '실버산업에 대한 기업의 대응실태와 시사점 연구'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대한상의가 최근 고령친화산업(의약·식품·화장품·의료기기·생활용품·금융·요양·주거·여가) 3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버산업 진출 동향을 조사한 결과, '향후에도 진출할 계획이 없다'는 기업이 64.6%에 달했다. '진출했다'는 11%,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는 24.4%에 그쳤다.실버산업 진출을 주저하는 이유는 '노하우 및 관련 정보 부족'(47.7%)과 '체계적 육성정책 미비'(30.8%)를 꼽았다. '국내 고령층의 낮은 소비성향'(14.0%)과 '내부인식 미약’(7.5%)도 걸림돌로 거론됐다.일반기업도 고령층 대상 제품·서비스에 인색했다. 대한상의가 고령친화업종 외 기업 100곳을 대상으로 고령층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기존 제품 기능이나 가격을 조정·변경했는지를 묻자 '제공하지 않고 계획도 없다'는 기업이 78%나 됐다. '그렇다'는 10%, '향후 조정할 계획이다'는 12.0%에 불과했다.정부도 고령화 정책이 보건·
금호타이어 노조가 20일 차기 집행부가 선출될 때까지 파업을 유보하기로 결정했다. 노조는 이날 오전 대의원 대회를 통해 차기 집행부 선거 체제에 돌입하기로 결정, 새 집행부가 선출될 때까지 파업을 유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현 집행부의 임기가 이달 말로 끝나면서 신임 집행부 선출과 파업을 병행하는 게 어렵다고 판단, 파업을 유보한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노조는 이날 중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선거 체제와 관련된 논의와 준비를 병행한다. 노조는 선거 체제에 돌입해도 현 집행부가 사측과 임금 및 단체협상을 이어갈 방침이다. 또 조합원들의 업무 복귀는 21일께부터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조 관계자는 "차기 집행부가 구성될 때까지 파업을 유보한다"며 "파업 재개 여부는 선출된 새 집행부에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측 관계자는 "회사의 생산 정상화를 위해 노조원들과 함께 힘을 모을 것"이라며 "추후 교섭 체결을 위한 노조 집행부가 구성된다면 성실히 교섭에 임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금호타이어 노사는 전날까지 모두 20차례의 본교섭과 대표자 면담 등을 가졌지만 임금피크제와 연계한 일시금 지급 규모와 무노동 무임금 보전 여부 등을 놓고 이견을 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