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경제가 수출 및 내수 위축으로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중국의 성장 둔화, 엔저, 그리스 채무불이행 사태 등 글로벌 악재가 한데 어우러져 수출전선을 크게 위축시키고 있다. 수출은 이미 6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이다.여기에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까지 덮쳐 내수 불안도 심화되는 양상이다.이에 따라 경기 둔화 우려가 갈수록 증폭되고 있다. 한국은행조차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3.1%에서 2.8%로 하향 조정했다.국내 30대 그룹 사장단이 9일 머리를 맞댄 것도 이같은 위기감에서 비롯됐다. 사장단은 9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회관 컨퍼런스센터에 모여 "기업가 정신을 바탕으로 경제 위기 극복에 앞장서겠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사장단은 이날 "국민과 기업이 하나가 돼 경제위기를 돌파하고 재도약의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며 '경제난 극복을 위한 기업인 공동 성명'도 발표했다.사장단은 예정된 투자는 계획대로 집행하고 신사업 발굴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새로운 시장 개척과 신품목 발굴로 수출 경쟁력을 높여 한국경제 성장 엔진의 재점화를 이끌겠다는 각오다. 전통시장 살리기와 국내 여행 가기 캠페인, 외국 관광객 유치 등 내수 활성화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동참하기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등 시민단체들이 삼성그룹 등 재벌기업들을 상대로 장애인 의무고용 준수를 촉구하고 나섰다.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등 단체로 구성된 '30대 재벌기업 장애인 의무고용 준수를 위한 공동행동'은 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삼성이 장애인의 삶을 철저하게 외면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공동행동은 "삼성 건물 주변에 경사로나 엘리베이터 시설이 정말 잘 돼 있다. 하지만 누구를 위한 편의시설인지 모르겠다"며 "없는 것을 만들어 달라는 게 아니다. 법이 정한 의무고용 비율을 지키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장애인 의무고용제도는 비장애인과 비교해 취업이 힘든 장애인의 고용을 촉진하기 위해 1990년부터 시행된 제도다. 2015년 현재 정부 및 공공기관은 3%, 민간기업은 2.7%의 의무고용률이 적용되고 있다.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새정치민주연합 장하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삼성의 장애인 고용인원은 5032명으로 장애인 고용률 1.89%로 집계됐다. 자료에 이름을 올린 30대 기업의 장애인고용률 1.93%보다 낮다.공동행동은 "30대 재벌기업의 사회적 책임활동은 다분히 이미지 제고를 위한 자선적 수준에 머물러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세조사부(부장검사 한동훈)는 박성철(75) 신원그룹 회장에 대해 9일 오전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검찰은 박 회장에게 조세범처벌법상 조세포탈과 채무자회생법상 사기회생·사기파산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를 적용했다. 당초 혐의를 두고 있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건은 정확한 액수를 파악한 뒤 추가 적용할 방침이다.박 회장은 지난 8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11시간이 넘는 조사를 받았다. 박 회장은 조사를 마친 뒤 자숙하는 의미에서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검찰에 전달했다. 박 회장의 변호인도 이 같은 내용의 변호인의견서를 법원에 접수했다.박 회장은 지난 2003년 신원그룹 지주회사인 주식회사 신원의 주식을 가족 명의로 사들이면서 양도소득세와 종합소득세, 증여세 수십억원을 탈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1999년 워크아웃에 들어간 신원 지분을 모두 포기했던 박 회장이 워크아웃을 졸업한 2003년 실질적인 경영권을 얻기 위해 차명으로 주식을 사들인 것으로 보고 있다.박 회장은 자신의 재산을 감춰놓고 법원에 개인파산·개인회생을 신청해 250억원 이상의
국내에 진출한 일부 외국계 유통기업들이 노사갈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일본계 담배회사인 JTI코리아 노사는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 채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JTI코리아는 임금협상 등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노사 갈등이 격화하는 분위기다.노조는 사측이 요구 사항을 계속 받아들이지 않으면 총파업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노조는 지난 3일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229명 가운데 86%인 197명이 찬성했다.고영현 JTI코리아 노동조합 위원장은 "사측이 노조의 요구사항에 미온적으로 대처하고 있다"며 "오는 10일 서울 신문로 흥국생명 건너편에서 투쟁결의대회를 열고, 사측이 요구사항을 수용하지 않으면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말했다.노조가 사측에 요구한 사항은 ▲부당해고자 원직 복귀 ▲노사관계 파탄자 처벌 ▲부당노동행위 즉각 중단 ▲인센티브 원상회복 ▲20% 임금인상 등이다.고 위원장은 "사측이 부당해고를 강행하면서 노조의 불만이 커지고 있는 상황으로 해고자를 즉각 원직복직 시키고 정신적, 물질적 피해도 배상해야 한다"며 "노조는 지방노동위원회(지노위)에 제소했고, 지노위는 부당해고를 당한 것으로 인정하고 9명 전원을 복직하라고
박근혜 정부의 규제개혁 성과가 100점 만점에 70점이라는 주장이 나왔다.권태신 한국경제연구원장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규제개혁 추진 점검 및 향후 과제'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혔다.그는 "규제개혁장관회의를 정기적으로 개최하는 등 정부가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는 있지만, 수도권 규제처럼 손에 잡히는 핵심규제에 대한 논의가 미흡하고 제도개선에 이른 사안이 눈에 띄지 않아 국민의 체감도가 낮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토론자로 나선 김성준 경북대 교수는 "현 정부가 제시한 대로 임기 내 20%의 규제를 철폐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규제정보 포털에 등록된 규제 건수가 2013년 12월 기준 1만5269건에서 7월 현재 1만4688건으로 약 3.8%(581건) 감소한 것으로 나타냈다"면서 "최근 1년을 잘라보면 지난해 8월 1만4976건에서 288건 줄어든 셈이어서 감소율은 2%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이혁우·김진국 배재대 교수는 "지난해 규제개혁 추진체계 개선작업을 의욕적으로 추진했으나 올해 들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국회가 의원입법의 규제심사 필요성을 입법권 침해로 인식하
서울 시내면세점에 출사표를 던진 대기업들이 9일 심사 과정의 마지막 관문인 프레젠테이션(PT)을 위해 결전지인 인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으로 속속 모여들고 있다.관세청에 따르면 일반경쟁입찰은 오후 4시20분부터 8시까지 신세계DF를 시작으로 현대DF,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SK네트웍스, 이랜드면세점, 롯데면세점, HDC신라면세점 순으로 발표가 진행된다.PT는 학계, 시민단체, 관세청 공무원 등 15인의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지켜보는 가운데 5분간 진행될 예정이다. 이후 심사위원들은 이들 기업들이 제출한 사업계획서 등과 관련된 질의응답을 20여분에 걸쳐 진행할 계획이다.현재 관세청은 인천국제공항공사의 협조를 얻어 외부인의 출입을 통제한 채 심사를 진행하고 있는 상태다.이날 오후 4시 현재 현대백화점그룹의 현대DF과 롯데면세점, 이랜드는 입장을 완료했다. 신세계그룹의 신세계DF 역시 PT장에 입장했다.관심을 모았던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도 관광산업에 대한 자신의 진정성을 심사위원들에게 한 번 더 어필하기 위해 인재개발원을 찾을 예정이다.이 사장이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을 방문할 경우 오후 7시에서 8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관세청은 오는 10일 오전 8시부
'레일로드 벨트(Railroad Belt)' 아파트 가격이 눈에 띄게 뛰어오르고 있다.신규 철도 개통은 집값을 크게 끌어올린다. 철도를 통해 다른 지역으로의 이동이 편리해질 뿐 아니라 유동인구가 늘어난 만큼 대형 마트 등의 편의시설도 속속 들어서면서 주거 환경도 크게 개선된다.특히 서울 접근성이 중시되는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역의 경우 '레일로드 벨트'를 따라 높은 프리미엄이 형성되고 있다.9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경기 부천시 중동에 위치한 은하마을 대우아파트(1993년 입주)의 전용 134㎡타입은 2006년 1분기(1~3월)에 약 3억9000만원에 거래됐다. 그러나 7호선 연장선인 신중동역이 개통된 2012년 말에는 4억5000여만원에 거래됐다.경기 수원시 망포동에 위치한 현대아이파크 1차(2002년 입주) 84㎡는 분당선 연장선 망포역 개통소식이 전해지기 전까지 2억원대 후반~3억원대 초반 선에서 거래됐으나 망포역 개통 이후인 2012년 3분기(7~9월)에는 3억8000만원까지 치솟았다.현재 수도권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곳은 최근 서해선복선전철이 첫 삽을 뜨기 시작한 경기 화성 송산신도시 평택시, 신분당선이 지나게 되는 고양시와 용인시, 인
정부가 수출품목 다각화를 위해 구조개편에 나선다. 중간재 중심의 수출구조가 지속되면서 소비재 수출비중은 감소하는 등 수출품목의 불균형을 초래했다는 분석 때문이다.중간재 수출비중은 2009년 56.3%에서 2014년 61.7%로 증가한데 반해 소비재 수출비중은 16.2%에서 15.4%로 되레 감소했다.특히 최근 중국 내수시장 확대, 한류 확산 등으로 화장품, 식료품 등 우리 소비재의 수출기회가 점차 확대되면서 우리 정부의 입장도 다급해졌다.산업통상자원부는 9일 발표한 '수출경쟁력 강화대책'에 이같은 내용의 전략적 수출 다각화 방안을 포함시켰다.올 하반기 한국산 정품 구매를 원하는 한류지역 소비자 특성을 감안해 정품인증 시범사업이 추진된다. 스마트폰 앱·QR코드 등을 활용, 정품여부를 확인하는 시스템을 보급하는 것이다.또한 해외인증획득 비용지원을 늘리고 특히 중국진출 화장품은 인증획득 전과정을 지원키로 했다.해외규격인증 획득지원은 올해 1600개사에서 내년에는 2900개사로 늘리며 이중 중국인증이 올해 100개에서 내년 400개로 4배 가량 확대된다.소비재 품목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지원도 추진된다.'패션과 뷰티부문'은 글로벌 유통망, 농수산식품은 현지 판매망,
국내 30대 그룹 사장단은 9일 기업가 정신을 바탕으로 경제 위기 극복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사장단은 이날 전국경제인연합회가 개최한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긴급 간담회'에 참석해 "국민과 기업이 하나가 돼 경제위기를 돌파하고 재도약의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며 '경제난 극복을 위한 기업인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사장단은 성명서에서 "우리 경제는 엔저, 중국 경기 둔화, 그리스 채무불이행 사태 등 글로벌 악재로 6개월 연속 마이너스 수출을 기록하고 회복 기미를 보이던 내수마저 메르스 여파로 다시 얼어붙으면서 2%대 성장까지 우려되는 심각한 상황"이라며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비상한 각오로 대내외 변수에 흔들림 없이 예정된 투자를 계획대로 집행하고 신사업 발굴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사장단은 "새로운 시장 개척과 신품목 발굴로 수출 경쟁력을 높여 한국경제 성장 엔진의 재점화를 이끌겠다"고 다짐했다. 이들은 전통시장 살리기와 국내 여행 가기 캠페인, 외국 관광객 유치 등 내수 활성화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동참하기로 했다.삼성은 전국 21개 사업장에서 직거래 장터를 개설, 농수산물 및 지역상품을 구매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외국 딜러와 고객 초청행사, 우수사원 연수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결정에 '캐스팅 보트'를 쥐게 된 국민연금공단이 올 들어 국내 30대 그룹 지배구조 핵심 계열사에 대한 지분을 대폭 높인 것으로 조사됐다.국민연금이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30대 그룹 계열사의 지난달 말 현재 평균 지분율은 8.66%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말보다 0.25%포인트 상승했다. 삼성물산처럼 그룹 지배구조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하는 계열사 지분율도 지난해 말보다 0.78%포인트 급등한 9.26%나 된다.30대 그룹 계열사 중 국민연금이 최대주주인 곳도 롯데푸드, 삼성물산, LG상사, 두산, 삼성전자, GS 등 6개 사에 이른다. 10% 이상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곳 역시 롯데푸드, LG상사, 대림산업, 현대글로비스, 한진칼, 삼성물산 등 10개 사다.8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민연금공단이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30대 그룹 184개 상장계열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 7일 현재 국민연금 지분이 5% 이상인 기업은 93개사, 지분율은 평균 8.66%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기업 수는 2개, 평균 지분율은 0.25%포인트 높아졌다.30대 그룹 중 상장계열사가 없는 부영과 국민연금 지분
캐나다 연기금(CPPIB)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에 반대 의견을 밝혔다.월스트리트저널은 8일 인터넷판 기사를 통해 "캐나다연기금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에 대해 반대표를 던지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이 언론은 "캐나다연기금은 이번 합병이 삼성가의 경영승계를 위한 것으로 간주하고 있다"며 "이를 반대하는 주주들을 지지하기로 했다"고 전했다.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캐나다연기금은 지난 3월 말까지 삼성물산 주식 0.2%를 보유하고 있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8일 "업종(업황)이 좋지 않다"고 말했다.신 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소공동에 위치한 롯데호텔에서 '사장단 회의'에 참석하기 직전 기자들과 만나 "회의에서 어떤 내용을 다룰 것인가"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신 회장의 이 같은 발언은 그리스 사태 등으로 높아진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최근 추진하고 있는 해외 사업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매년 정기적으로 두차례 개최되는 롯데 그룹 사장단 회의에서는 경제전망에 대한 전문가 발표 및 토론이 이어진 뒤 계열사별도 사업 현황과 실적, 향후 사업계획을 보고한다.신 회장은 이날 회의에서 최근 추진하고 있는 해외사업에 대한 전략을 사장단과 집중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신 회장이 이날 사장단 회의를 통해 한국 시장을 비롯해 일본, 해외 시장 등에 대한 전략을 어떻게 세울 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한편 신 회장은 지난 5월 우즈베키스탄과 인도 등 롯데 그룹이 진출한 해외 국가 리더들과 투자 확대방안을 논의했으며 지난달에는 뉴욕 맨해튼의 호텔을 인수하는 등 해외사업 확장에 집중했다.
LG가 메르스 여파로 인해 침체한 내수 경제 활성화와 가뭄, 그리스 위기 등으로 어려워진 경제 상황에 힘을 보태기 위해 나선다. LG는 8일 전통시장 상품권 구매와 중소 협력사 자금 지원, 농수산물 소비 촉진 운동, 가뭄 지역 봉사단 파견 등 내수 경기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우선 여름 휴가철을 맞아 전통시장 상품권 70억 원어치를 사들여 직원들과 협력회사에 지급한다. 또 협력사의 재정 부담을 분담하고 위기 극복 지원을 위해 600억 원의 긴급 자금을 조성, 무이자로 대출해 준다. 금융기관 이자가 부담되거나 대출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 협력사들에 지원된다. LG화학 여수공장은 사업장 인근 지역의 쌀 500포대를 소비하는 로컬 푸드 운동을 벌이고 있다. 오창공장은 청주 공예비엔날레, 청원 생명축제 등에 후원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 힘쓰고 있다. LG디스플레이도 지난달 22일 파주 사업장 내에 경기 지역 농산물 직거래 판매장을 열고 지역 사회 농가에 힘을 보태고 있다. 전국 지방 사업장에서 운영하는 임직원 사회 봉사단을 중심으로 가뭄 지역에서 봉사활동도 한다.한편 LG는 메르스로 인해 일시 중지됐던 사회공헌 활동을 다시 시작한다.LG이노텍은 주 1회 전 임직원이
백수오 대신 이엽우피소를 넣은 제조 회사의 고의성 여부에 대해 검찰이 무혐의 판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의 환불 등 피해 보상 문제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10개 소비자단체의 집합체인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와 사단법인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은 8일 오후 1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가짜 백수오 사태로 인한 소비자 피해구제(소송·환불 등) 방안 모색'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연다.간담회에선 백수오 사건과 유사한 식품 사건의 대법원 판례를 비롯해 쟁점이 되고 있는 기준·규격 위반과 표시 기준 위반 여부 등이 집중 다뤄질 예정이다.아울러 한국소비자원과 함께 '백수오 제품 소비자 피해 대책위원회'를 구성한 소비자단체협의회의 공식 입장도 발표된다.이번 간담회의 발제자론 한국소비자연맹 강정화 회장이 나선다.발제에 이어 진행될 패널 토의엔 법무법인 태청 민우기 변호사, 성균관대 소비자가족학과 이성림 교수, 소비자시민모임 황선옥 부회장, 스카이특허법률사무소 김태민 변호사가 참여한다.홈쇼핑협의 측엔 패널 토의 참가를 요청했으나 '회원사 간 의견이 모아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거부했고 내츄럴엔도텍사와는 전화 연결이 되지 않았다. 주제 발표와 패널 토의
롯데백화점이 청소년을 이용해 지나친 상술을 벌이다 비난에 직면했다.이 백화점이 오는 23일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 주 경기장에서 개최하는 ‘러블리 영 콘서트’ 때문이다.이 콘서트에는 청소년 등 젊은 층이 열광하는 인기 아이돌 그룹 ‘엑소’ ‘인피니트’ ‘레드벨벳’ ‘틴탑’ ‘헤일로’ ‘베리굿’ 등 6개 팀이 출연해 약 2시간 동안 화려한 무대를 선보인다.2만석 규모 행사로 롯데백화점이 개최한 역대 행사 중 가장 큰 규모다.롯데백화점은 “최근 젊은 고객의 백화점 방문이 점차 줄어 이들을 대상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이번 콘서트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문제는 티켓 배포 방식이다.이 백화점은 지난달 18일부터 전국 본·지점 50개소에서 하루 30만, 60만, 100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 각각 R, V, P석 초대권(1인 2매)을 증정하고 있다.또 만 14~35세 고객을 대상으로 발급되는 롯데백화점 ‘영카드’ 보유 고객 중 하루 7만, 15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 각각 A, S석 초대권(1인 2매)을 주고 있다.물론 온라인 및 모바일 이벤트를 열어 당첨자에게 티켓을 제공한다. 하지만 구매고객과 이벤트 당첨자의 티켓 배분 비율은 7대 3으로 구매고객이 압도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