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산업통상자원부는 18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 한미 FTA 개정협상 추진계획을 보고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개정 협상에서 미국 측이 자동차 분야의 비관세 장벽 해소 등을 요구할 것으로 정부가 예상했다. 정부는 투자자-국가소송제(ISD) 개선을 적극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국회 보고를 끝으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협상과 관련해 국내 절차가 모두 마무리됐다. 정부는 이르면 올해 말 한미 FTA 개정협상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산업부의 '한미 FTA 개정협상 추진계획'을 보면 협상 목표로 미측 개정수요에 상응하는 우리 측 개정 수요를 발굴하는 가운데 개정범위를 축소한다고 제시했다. 예상 쟁점으로는 자동차 분야의 비관세 장벽 해소 등 주요 품목의 관세 조정 요구를 꼽았다.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은 "대미 자동차 수출액이 160억 달러인 반면 대미 수입은 16~17억 달러에 그쳐 무역흑자가 약 140억 달러"라며 "그에 대해 불만 있는 건 사실이고 미국 정부가 국내에서 (미 자동차가) 잘 팔릴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달라는 요청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산업부는 한미간 무역 불균형 해소 차원에서 우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충전 플러그를 꽂지 않아도 안전하고 편리하게 충전할 수 있는 무선 충전 전기차 상용 기술이 '2017 국토교통 연구개발 우수성과 25선'에 선정됐다. 국토교통부는 무선 충전 전기차 상용기술, 건물 골조 물량 산출에 특화된 3차원 기반의 건축정보모델 프로그램, 비탈진 이면도로에서도 사용 가능한 소형 제설 장비 등을 '국토교통 연구개발 우수성과 25선'으로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한국과학기술원은 충전소 없이 노면으로부터 실시간 전력을 공급받아 운행할 수 있는 100킬로와트(KW)급 대용량 무선충전 전기자동차 상용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2~10킬로와트(KW) 소용량 시제품의 기존 무선 충전 기술 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것이다. 이 기술을 적용한 전기버스가 구미시에서 4대 운행 중이다. 세종시에서도 2015년 6월부터 올해 5월까지 시험운행을 한 바 있다. 단국대에서 개발한 빌더허브는 철근, 콘크리트 등 건물 골조 물량 산출에 특화된 건축정보모델(BIM) 도구다. 해외 기술에 100% 의존하던 설계 도구를 사업화에 성공시켰다. 빌더허브를 적용하면 철근 물량 오차율을 10%대에서 1%대로 줄일 수 있다. 또한 기존에 3~6개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세계 최대 파생상품 거래소인 시카고 상업거래소(CME)의 비트코인 거래 시작을 앞두고 비트코인 가격이 다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17일(현지시간) 가상화폐 정보 업체 월드코인인덱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30분(GMT 기준·한국시간 오후 9시30분) 현재 비트코인은 전날 종가 대비 2.60% 오른 1만9861 달러(약 2165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주 1만7000~1만8000 달러 선에서 횡보하던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부터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날 1만7613 달러에 출발했던 가격은 약 36시간 만에 12.8%나 상승했다. CME의 비트코인 선물 거래 개시에 대한 기대감이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일 1만5000 달러 수준이었던 비트코인 시세는 시카고 옵션거래소(CBOE)의 선물 거래 개시 이후 10% 이상 가격이 올랐다. CME는 이날 오후 5시(미국 중부시간 기준·한국시간 18일 오전 8시) 첫 선물거래를 시작한다. CME는 선물 거래 규모가 CBOE보다 55배 가량 많은 미국 최대의 파생상품 거래소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CME의 선물거래 개시 이후 기관 투자 자금이 본격적으로 유입될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국내 사업체의 절반 가량이 수도권에 집중돼 있고, 수도권 사업체의 종사자나 매출액, 영업이익은 전체의 절반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기준 경제총조사 결과로 본 지역별 사업체 현황 및 특성'에 따르면 2015년 전국 사업체 수는 387만4000개 가운데 183만5000개가 수도권에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 소재 사업체 비중은 2010년 47.1%에서 2015년 47.4%로 소폭 증가했다. 비수도권 사업체 비중은 52.9%에서 52.6%로 줄어든 셈이다. 지역별 사업체 수는 경기가 82만8000개(21.4%)로 서울(82만1000개·21.2%)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부산이 세 번째로 사업체 수가 많았지만 경기나 서울에 한 참 못미치는 27만9000개에 그쳤다. 5년간 증감폭을 보면 경기가 14만1000개로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고, 서울(9만1000개), 경남(3만8000개) 등이 뒤를 이었다. 수도권 지역 사업체는 종사자 수, 매출액, 영업이익 등 대부분 지표에서 비수도권을 웃돌았다. 특히 서울은 세 부분 모두에서 전국 1위를 유지했다. 전체 종사자 2088만9000명 중 1074만4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최종구 금융위원장에 이어 최흥식 금융감독원장까지 금융지주회사 최고경영자(CEO)의 '셀프 연임' 등 지배구조 문제를 비판하고 나서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금융당국은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지배구조법)'을 제정하고 CEO 경영승계 프로그램 등을 각 금융지주사 지배구조 내부규범에 반영토록 했지만 '원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금융권에서는 CEO 선임 과정에 특별한 잡음이 없는 상황에서 당국이 유독 승계 절차만을 문제삼는 것은 '다른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온다. 민간 금융지주사 CEO 인선에 관여하려는 '신(新) 관치'라는 지적까지 일고 있어 논란은 더욱 가열될 전망이다. ◇"회추위에 현 회장 들어가 연임"…금융사 지배구조 '맹비판'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지주사의 지배구조 문제가 도마에 오른 것은 지난달 29일 최종구 금융위원장의 발언에서 비롯됐다. 최 위원장은 "그동안 금융지주사는 지배구조 특성상 특정한 대주주가 없어 CEO가 본인의 연임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있어왔다"며 "CEO가 가까운 분들로 이사회를 구성해 연임에 유리하도록 하는 것이 대표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가상화폐인 '비트코인' 광풍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코인을 채굴하기 위해 채굴업자가 불법으로 국가산업단지까지 들어가 작업하는 일이 발생했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은 14일 입주계약 없이 전북 군산 국가산단에서 비트코인 채굴 작업을 한 업자를 경찰에 수사의뢰했다고 밝혔다. 공단에 따르면 비트코인 채굴업자 A씨는 지난 10월 군산 국가산단의 한 제조업 공장에 비트코인 채굴장을 만들었다. 채굴 작업용 컴퓨터는 200여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공장 일부 공간을 사용하는 대가로 해당 공장 대표 B씨에게 한 달 전기기본요금 300만원 대납을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국가산단 사업 목적에 맞게 입주계약을 한 뒤 단지에 들어가야 하지만 임의로 국민의 세금으로 조성한 산단에 들어갔다는 것이다. 산업직접활성화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 위반 행위다. 군산 국가산단 입주 업체들은 최근 조선업 불황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다. 130여개 입주 업체 중 20여개 업체가 휴업 상태다. 이 같은 상황에 채굴업자가 전기 공급이 원활하고 컴퓨터 가동 환경도 좋은 산업단지까지 들어간 것이다. 산업단지에서는 통상 고압 산업용 전기를 사용한다. 계절과 사용시간 등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정부가 탈원전과 석탄 화력 축소 등 에너지 전환 정책에도 불구하고 전기요금 인상 요인이 미미하다고 예상했다. 건설중인 원전이 완공되고 신재생 발전원가도 하락한데 따른 영향이다. 다만, 전기요금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연료비 인상 요인을 제외한 만큼 장밋빛 전망에 그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14일 산업통상자원부가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통상·에너지 소위에 보고한 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보면 정부는 2022년까지 전기요금 인상이 거의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박성택 산업부 에너지산업정책관은 “미세먼지 감축과 기후변화 대응 등 환경 개선을 위한 추가조치를 반영하더라도 전기 요금 인상 요인은 미미한 수준”이라고 했다. 2022년까지 전기 요금 인상이 거의 없는 이유는 신한울 1·2호기와 신고리 4·5호기 등 계획된 신규 원전과 석탄화력 7기가 준공된 데 따른 영향이다. 이전 정부에서 계획된 발전소들이 준공되면서 요금 인상 압박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다는 것이다. 정부는 2030년까지는 요금 인상요인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산업부는 전기요금이 연평균 1.3% 오르는 수준일 것으로 예상했다. 한 달에 평균 350kWh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지난해 개업한 기업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반면 폐업하거나 1년 이상 경제활동을 하지 않은 기업은 11년 만에 가장 적었다. 그만큼 기업 영업 활동이 개선됐다는 얘기다. 그러나 창업한 뒤 5년 간 살아남은 기업은 10곳 중 7곳에 그쳤다. 통계청은 14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16년 기준 기업생멸행정통계'를 내놨다. ◇창업 5년 내 72.5% 망해…생존율 '금융·보험업' 최악 지난해 영리기업 중 매출액을 올리거나 상용 종사자가 있는 활동기업 수는 577만6000개로 1년 전보다 22만2000개(4.0%) 증가했다. 활동기업은 2014년에 전년 대비 18만2000개(3.4%) 늘었다가 2015년 5000개(-0.1%) 줄어든 뒤 1년 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법인기업이 58만5000개(10.1%)로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06년 이후 처음으로 10%대에 진입했다. 나머지 519만1000개(89.9%)는 개인기업이다. 활동기업 중 대표자가 여성인 기업은 220만8000개(38.2%)로 역대 최다였다. 지난해 신생(Birth)기업은 87만6000개였다.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많다. 활동기업 대비 신생기업 수를 따지는 신생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13일(현지시간)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친 뒤 기준금리를 기존 1.00~1.25%에서 1.25%~1.50%로 0.25% 포인트 인상했다. 올해 들어 3월과 6월에 이은 세 번째 인상이다. 미 연준은 미국의 실업률이 현재 4.1%에서 내년엔 3.9%로 더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연준은 또 기존 계획대로 내년 세 차례 금리를 인상할 것임을 시사했다. 또한 2019년엔 최소한 2차례 금리인상이 이어질 것임을 내비쳤다. 연준은 이어 내년 국내총생산(GDP) 전망을 지난 9월 2.1%에서 2.5%로 상향 조정했다. 연준은 그러나 내년 미국의 물가 상승률이 1.9%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2019~2020년엔 연준 목표치인 2%에 도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은 이날 이틀 일정의 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고용시장은 수년간 호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대적인 감세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세제개편안과 관련해서는 "감세 영향에 대한 상당한 불확실성이 있다"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올 겨울에 들어서는 길목에서 또 다시 조류인플루엔자(AI)가 고개를 들고 있는 가운데 아직 닭농장의 경우 AI 발생이 확인되지 않아 아직 관련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은 분위기다. 그러나 올해 하반기 들어 두 번째로 영암 씨오리농장에서 AI 확진 판정이 나면서 오리업계는 또 다시 소비 위축 우려에 대한 부담감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14일 오리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고창의 오리농장에서 AI가 발생한 데 이어 이달 들어 전남 영암에서도 AI바이러스가 발견되자 소비 위축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평소 월 400∼500만수 정도가 소비되는 추세이지만 AI문제가 불거지면서 30%가량 소비가 줄어든 상태다. AI가 발병하면 이뤄지는 살처분 탓에 불거지는 공급부족 역시 어려움으로 호소하고 있다. 막연한 불신 탓에 소비가 줄어드는데다 공급 부족까지 겹치면서 업계 전반이 침체되는 악순환이 주기적으로 계속되고 있다는 분위기다. 이와 함께 정부의 이동제한조치로 인해 인근 농가에서는 새끼오리 등을 입식해야 할 때 폐기처분해야 하는 상황에 닥치면서도 일부 적절한 보상을 받지 못하는 점 등도 부담을 호소하는 부분이다. 이 같은 어려움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방만경영' 지적을 받은 금융감독원이 기능이 중첩된 팀과 부서를 통·폐합하는 등 그간 비효율적으로 운영된 조직을 대대적으로 정비한다. 금감원은 14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8년 조직개편 방향'을 발표했다. 지난 2개월간 전문기관의 조직진단과 내·외부 의견수렴 등을 거친 결과다. 우선 부서·팀의 통·폐합을 통해 조직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로 했다. 앞서 지난 9월 감사원 감사 결과에 따르면 금감원 전체 312개 팀 중에서 팀원 수가 4명 이하인 팀은 239개(76.6%)에 달했다. 3명 이하인 팀도 148개로 전체의 47.7%를 차지했다. 감사원은 "관리직원 수에 비해 직위 수가 매우 과다한 실정인데도 금감원은 이를 시정하지 않고 있다"며 "그 결과 조직의 업무 효율이 저하되고, 인건비 상승 등으로 감독분담금이 증가해 금융회사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금감원은 금융혁신국, 금융상황분석실 등 기능이 중복되는 부서를 폐지하고, 팀 단위 조직을 통·폐합해 점진적으로 대(大)팀제로 전환키로 했다. 특히 현재 IT·금융정보보호단 정보금융팀, 저축은행감독국 P2P대출감독대응반, 핀테크현장자문단 등 각 부서로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아르바이트생 10명 중 6명은 송년회 및 연말모임을 꺼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말 모임으로 나가는 비용이 부담돼서, 혹은 조용히 혼자 연말을 보내고 싶다는 이유에서였다. 구인·구직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알바천국(대표 최인녕)이 지난 11월27일부터 12월 8일까지 전국 회원 2246명을 대상으로 ‘아르바이트생 연말계획’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아르바이트생 10명 중 6명인 62.2%가 송년회 및 연말모임이 “꺼려진다”고 답했으며, 연말모임을 꺼리는 가장 큰 이유로 “비용지출이 부담돼서(48.3%)”라고 말했다. 또 “혼자 조용히 연말을 보내고 싶어서(12.7%)”, “아무 의미가 없는 것 같아서(10.9%)”, “과음 등 건강이 걱정돼서(9.2%)”, “취업준비 때문에(6.2%)”, “아르바이트 때문에(5.4%)”, “기타(7.3%)”등의 답변이 있었다. 연말모임을 더 싫어지게 하는 ‘꼴보기 싫은 유형’ 1위에는 “남 인생에 이래라 저래라 훈수 두는 유형(31.6%)”이 뽑혔다. 이어 “억지로 술을 권하는 유형(20.9%)”, “자기 자랑만 늘어 놓는 유형(14.2%)”, “약속을 동시에 잡아 늦게 오거나 자리를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빗썸에 가상계좌를 발급하던 신한은행이 13일부터 신규 계좌 지급을 중단하기로 했다. 은행들이 잇달아 가상계좌를 폐쇄하거나 신규 발급 중단에 나서면서 사실상 추가적인 가상화폐 거래는 어려워지게 됐다. 신한은행은 이날 계약을 맺고 있는 빗썸과 코빗, 이야랩스 등 가상화폐 거래소 3곳에 신규 계좌발급 중단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거래 시장이 투기 양상으로 변질되고 있는 데에 따른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내린 조치다. 다만 이미 거래소에 발급된 가상계좌는 그대로 유지된다. 가상화폐 거래는 거래소가 회원에게 계약을 맺은 은행의 가상계좌를 부여하고, 회원은 이 계좌에 입금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거래소와 은행이 맺고 있는 가상계좌 발급 계약은 은행마다 차이가 난다. 신한은행의 경우 가상계좌 발급 개수를 정해 거래소와 계약을 맺었다. 이번 조치로 거래소가 은행에 추가로 계좌 발급을 요구할 수 없게 된 것이다. 빗썸과 계약을 맺고 있는 NH농협은행은 아직까지 가상계좌 중단에 대한 방침을 세우지 못했다. 농협은행은 거래소에 기간을 정해놓고 개수 제한없이 가상계좌를 발급해 주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앞서 국책은행들과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공정거래위원회가 삼성물산 합병과정에서 논란이 됐던 순환출자 가이드라인 재검토에 착수했다. 공정위는 13일 순환출자 가이드라인 제정 당시 절차적 하자가 있었다는 재판 결과와 국정감사에서의 지적 등에 따라 가이드라인 내용의 타당성에 대해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공정위는 조만간 전원회의를 통해 가이드라인 개정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순환출자 가이드라인은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합병으로 순환출자 형성·강화 이슈가 제기되면서 마련됐다. 공정거래법에서 신규 순환출자 금지는 2014년 7월 시행됐지만 법 집행 사례가 없었다는 이유에서다. 당시 신규 순환출자 해소를 위해 삼성SDI가 보유한 삼성물산 주식의 매각수량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개입해 매각수량을 절반으로 축소하는 등 특혜제공 의혹이 제기됐다. 애초 공정위는 삼성 SDI가 보유할 삼성물산 주식 500만주 외에 삼성전기가 보유할 500만주에 대해서도 처분해야 한다고 정했지만 청와대 외압에 의해 500만주를 처분하도록 방침을 바꿨다. 공정위가 순환출자 가이드라인 재검토에 나서면서 처분해야 할 삼성물산 주식이 늘어날 지도 관심사다. 가이드라인 내용상 문제점이 지적된 만큼 추가 매각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불어닥친 공공기관장들의 무더기 공백 사태가 결국 해를 넘겨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정부 최대 공기업인 한국전력 사장 자리가 공석이 되면서 공공기관장 인사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기대 섞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 1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기관장 임기가 만료됐거나 의원면직, 자진 사퇴로 자리가 공석인 산업부 산하 공공기관은 한전을 포함해 총 21곳이다. 산업부 산하 공공기관 41곳 중 절반 이상이 공석 상태가 지속되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이들 중 이미 상당수 공기업들은 공모절차를 진행 중이어서 기관장 공백사태가 빠르게 해결될 기미를 보인다. 조성완 전 소방재청 차장은 지난 7일 한국전기안전공사 사장에, 정상봉 전 한전 KDN 본부장은 한국원자력연료 사장에11일 취임했다. 5개월간 공석이었던 한국가스공사 신임 사장 후보에는 정승일 전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과 박규식 전 KLNG 사장이 이름을 올렸다. 지난달 공모 절차를 진행한 광해관리공단 이사장도 조만간 결정이 날 예정이다. 발전 5사도 공모 절차를 진행 중이다. 김용진 전 동서발전 사장이 기획재정부 2차관으로 자리를 옮긴데 이어 장재원 남동발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