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28일 오후 문재인 대통령과 재계 총수들의 두번째 공식 회동에서 재계 총수들은 일자리 창출에 적극적 의지를 표명하면서 정부측에 경제 활성화와 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과 재계의 공식 회동에는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허창수 GS 회장, 최길선 현대중공업 회장, 황창규 KT 회장,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이 참석했다. 박용만 회장은 대한상공회의소를 대표해 이틀 연속 자리를 함께 했다. 본격 회동에 앞서 이뤄진 사전 환담 자리는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시작했다. 문 대통령은 허 회장의 취미인 걷기에 대해 이야기하며 스포츠 이슈로 대화의 물꼬를 텄다. 이어 스키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신 회장에게 문 대통령이 "평창 올림픽에 스키 대표단 전망이 괜찮냐"고 묻자 신 회장이 "색에 관계없이 메달 2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답하며 부드러운 대화가 이어졌다. 업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대중공업의 최 회장은 "조선소가 최근 3~4년간 굉장히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며 "예측하기에는 내년까지 이 상황이 계속될 것 같고 2019년에는 조금 올라갈 것 같다고 보고 있다.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 미국 달러화 가치가 지난 14개월 이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당장 통화 긴축에 돌입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시장의 반응 때문이다. 월가에서는 금년 내 금리 인상은 이미 물 건너갔다는 분석마저 나오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7일(현지시간) 연준이 전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비둘기파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달러화 가치는 14개월래 최저치로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뉴욕증시의 3대지수는 새로운 고점을 돌파하고 있다. 26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7.58포인트(0.45%) 상승한 2만1711.01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0.70포인트(0.03%) 오른 2477.8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0.57포인트(0.16%) 높은 6422.75에 장을 마감했다. 달러 대비 유로화는 30개월 이래 최고치인 1.1747달러까지 치솟았다. 유로화는 FOMC 회의 전후로 1센트나 올랐다. 엔화 가치 역시 전날 뉴욕 외한시장에서 달러당 112.1엔에서 거래됐으나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기획재정부가 내달 6조7000억원 규모의 국고채를 경쟁 입찰 방식으로 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대금납일일 기준 발행물량은 ▲8월1일 3년물 1조4500억원 ▲2일 30년물 1조4000억원 ▲8일 5년물 1조6500억원 ▲17일 10년물 1조5000억원 ▲22일 20년물 7000억원 등이다. 일반인의 입찰에 참가한 경우에는 경쟁 입찰 발행 예정 금액의 20%인 1조3400억원 한도 내에서 우선 배정한다. 전문딜러의 비경쟁인수는 각 국고채전문딜러(PD)사별 경쟁 입찰 낙찰 금액의 5~30% 범위 내에서 낙찰일 이후 3영업일 이내에 추가 인수가 가능하다. 스트립용(원금·이자분리) 채권은 만기물별 최대 1500억원(30년물 동일)이 정례 공급된다. 스트립PD는 최대 200억원까지 낙찰일 이후 3영업일에 인수할 수 있다. 비경쟁인수 행사금리는 경쟁입찰 최고 낙찰금리가 적용된다. 물가연동국고채는 각 PD사별 10년물 낙찰금액 대비 25% 범위 내에서 10년물 낙찰일 이후 1영업일 이내에 인수 가능하다. 일반인은 750억원(10년물 발행예정금액의 5%) 내에서, 10년물 입찰공고일로부터 입찰일 이후 1영업일까지 PD를 통해 신청하면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올해 2분기 경제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0.6% 성장한 것은 수출이 주춤했지만 민간소비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은 올해 설비투자와 함께 내수 회복이 경제성장률을 이끌어 2.8%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3·4분기 평균 0.78% 성장하면 연 3% 성장도 가능하다"는게 한은의 판단이다. 정부가 추경 11조의 70%를 추석전까지 신속히 집행, 내수를 진작하겠다는 방침이어서 소비 회복세는 더 가팔라질 수 있다. 결국 첫 해 3% 성장을 추구하는 문재인 정부의 경제성적표는 소비 흐름에 달려 있다고 볼 수 있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실질 GDP는 전기 대비 0.6%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1분기 성장률(1.1%)에 비해선 상승폭이 줄어든 것이다. 이 가운데 민간소비는 전분기 대비 0.9% 성장했다. 1분기 0.4%에 비해 증가폭이 확대된 것으로, 2015년 4분기(1.5%) 이후 6분기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스마트폰 판매가 꾸준히 늘고 있고, 불행인지 다행인지 미세먼지가 짙어지면서 공기청정기 판매가 늘어난 것도 소비회복에 기여했다. 정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올해 초까지 이어진 조류인플루엔자(AI) 사태로 산란계와 오리의 사육 마릿수가 큰 폭 감소한 것으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2분기 가축동향조사'에 따르면 2분기 산란계 사육 마릿수는 5738만3000마리로 전년 동기 대비 16.0%(1089만8000마리) 감소했다. AI 발생으로 인해 병아리 사육이 줄고 폐사가 증가한 결과다. 대한양계협회에 따르면 산란계 병아리 입식은 지난해 3~5월 1302만6000마리에 달했으나,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 사이에는 650만2000마리 수준으로 반토막났다. 지난 5월11일 기준 살처분된 산란계는 2518만 마리에 이르렀다. 오리는 사정이 더욱 심각하다. 2분기 오리 사육 마릿수는 646만 마리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39.7%(424만5000 마리) 감소했다. 감소 원인은 산란계와 같다. 새끼오리 입식은 지난해 3~5월 1897만5000 마리에 달했으나,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 사이에는 894만2000 마리 수준으로 떨어졌다. 5월11일을 기준으로 오리 살처분은 332만 마리로 집계됐다. 반면 육계의 경우 2분기 1억420만5000 마리로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최근 집중호우로 청주 지역에 동시다발적인 정전이 발생하는 등 정전이 자주 발생하자 정부가 점검에 나섰다. 2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김학도 에너지자원실장은 한전 15개 지역본부장을 소집해 최근 발생하는 정전사고의 원인과 복구체계를 점검했다. 한국전력은 "충청, 경기 지역에 내린 기습폭우로 건물이 침수되면서 정전사고의가 일어난 경우가 많았다"며 "설비점검 및 교체를 지원하고 발전차 등을 동원하여 임시 전기사용을 가능하게 조치하겠다"고 했다. 특히, 파급력이 큰 변전소 정전 등은 즉시 상황을 전파하고 정전피해 지역 주민들에게 정전상황을 신속하게 알릴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산업부와 한전, 전력거래소 등 전력유관기관은 지난 7월 10일부터 9월 8일까지 '전력수급대책기간'으로 지정하고, 전력수급상황 및 정전대응을 특별 관리하고 있다.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민간자본으로 추진해온 '서울~세종 고속도로' 사업을 한국도로공사가 시행하도록 사업방식이 바뀐다. 국토교통부는 서울~세종 고속도로 전(全) 구간 개통시기를 1년 6개월 단축해 2024년 6월 조기 완공하겠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사업방식 전환 결정(민자→도공)은 민자도로 통행료 인하 등 고속도로 공공성 강화를 위한 새 정부의 대선공약과 서울~세종 특수성 등을 고려한 것이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서울~세종 고속도로를 조기에 완공하고 세종시를 행정수도로 육성하겠다는 공약을 내건바 있다. 서울~세종 고속도로는 경제 중심의 서울과 행정 중심의 세종을 직결하는 국가적인 상징성이 있다는 게 국토부 측의 설명이다. 이 고속도로는 하루 약 10만대(2046년 기준)의 대규모 교통량을 처리하는 국토간선도로망으로,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이 융합된 스마트하이웨이로 구축할 예정이다. 사업방식 전환에 따른 정부의 추가 재정부담이 없도록 공사비의 90%는 한국도로공사에서 부담하고, 정부는 세종~안성 민자제안 수준인 공사비 10%와 보상비만 부담한다. 이와 관련, 국토부는 "기술 발전으로 스마트 고속도로를 도입해야 하는데 민자로 하면 세부공사마다 일일
[파이넨셜데일리=김유미 기자] 김용진 기획재정부 2차관은 27일 새 정부 일자리 정책의 성과 극대화를 위해 민간의 적극적 관심과 동참을 당부했다. 김 차관은 27일 오전 경기 성남시 가천대 대학일자리센터를 방문해 "정부의 노력만으로는 추경(추가경정예산안)을 포함한 일자리 정책의 성과를 극대화하기 어렵다"며 이 같이 밝혔다. 김 차관은 양호한 경기 지표와 상반된 청년취업 통계를 들며 "우리 사회의 희망인 청년들에게 희망이 사라지고 있다는 소리도 들려온다"고 실태를 전했다. 이어 "이번 추경에 청년실업 대책사업을 반영해 창출·지원을 위한 실탄을 보급한 만큼 일자리 경기 회복이 청년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도록 적극 노력하겠다. 추경이 일자리 창출·지원을 위한 희망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김 차관은 "사업 체감도를 높이기 위해선 고용 지원 최일선에서 활약하는 대학일자리센터 등 공공과 민간 관계자분들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며 "취업 전선에 있는 청년들이 이번 추경으로 준비한 취업지원 사업을 알지 못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세심히 도와달라"고 했다. 김 차관은 "'내가 꿈을 이루면 나는 누군가의 꿈이 된다'는 말처럼 청년들이 '꿈의 선순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세계 경기의 선행지표로 통하는 '닥터 코퍼(copper)' 구리값이 중국의 수요를 등에 업고 지난 2015년 이후 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다.정정 불안에 발목이 잡힌 도널드 트럼프 호의 경기부양안이 동력을 상실한 가운데 중국이 미국의 원자재 수요 감소를 떠받치고 있는 양상이다. 25일(현지시간)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구리 7월 인도물은 이날 뉴욕상업거래소 코멕스(COMEX)에서 전장에 비해 4.1%오른 파운드당 2.8405달러로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15년 5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아울러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이 공약한 1조 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 등 경기부양안을 향한 기대가 높던 올 2월 고점을 뛰어넘었다. 구리는 세계 경기의 흐름을 보여주는 대표적 '풍향계'로 받아들여진다. 전자제품은 물론 자동차, 건설, 조선을 비롯한 제조업 전반에 폭넓게 사용되기 때문이다. 구리 수요는 이에 따라 실물 경기를 예측하는 경기 선행지표로 활용된다. 경기 상황을 가장 잘 반영한다는 점에서 투자자들 사이에서 ‘닥터 코퍼'로 불린다. 구리값 상승은 ▲중국 특수 ▲달러 약세 등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됐다. 중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국내 카드사들이 고객을 잡기 위한 마케팅에 돌입했다. 여행·레저 업종은 물론, 콘서트·뮤지컬 등의 문화 콘텐츠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여름 맞이 프로모션을 벌인다. 여름철에 관심이 높아지는 자동차·미용 관련 할인 혜택을 제공하거나 아예 휴가비를 지원하는 경품 이벤트도 등장했다. 고객들은 사용하는 카드사의 이벤트와 혜택을 꼼꼼히 확인한 뒤 휴가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다. 이용실적과 상품 등에 따라 할인율이 다르기 때문이다. 휴가 기간 동안 국내에 머무른다면 워터파크 입장료 할인 이벤트에 주목하자. 더운 날씨를 겨냥해 카드사들이 일제히 워터파크 입장권 할인행사를 시작했다. 워터파크 입장료는 5만원에서 10만원 사이로 결제액이 커 카드사로서는 무시할 수 없는 시장이다. KB국민카드 고객들은 8월 말까지 오션월드, 캐리비안베이, 롯데워터파크 등 전국 31개 주요 물놀이 시설을 최대 반값에 이용할 수 있다. 오션월드에서 KB국민카드로 입장권을 구입하면 본인 포함 4인까지 주중에는 30%, 주말과 공휴일에는 20%가 할인된다. 특히 7월 한 달간은 본인 입장권을 50% 할인된 가격에 구입 가능하다. 롯데카드도 전국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인구 고령화가 우리 사회의 최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우리나라는 저출산·고령화와 함께 2020년부터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가 고령층(65세 이상)에 대거 진입하게 되면서 주택시장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인구고령화가 주택처분과 임차전환 가능성을 높이고 주거면적을 줄이는 등 주택수요를 감소시켜 주택가격 하락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주장이 몇 년 전부터 제기돼 왔다. 특히 일본의 경우 생산가능인구(15~64세) 비중이 하락하기 시작한 1992년 이후 2016년까지 주택가격이 약 53% 하락해 올해부터 생산가능인구 비중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는 우리나라 역시 주택가격 폭락이 오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국은행 오강현 금융안정국 과장 등은 26일 '인구고령화가 주택시장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를 통해 "인구고령화가 주택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압축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오 과장은 "저출산 기대수명 연장 등에 따른 인구고령화는 중장기적으로 자가·전세·월세 등의 점유형태와 주거면적, 단독·연립·아파트 등 주택유형, 거주·투자 등 보유목적 측면에서 주택시장에 커다란 구조 변화를 가져올 것"이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정부가 집단소송제를 도입해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를 넘어 담합으로 피해를 입은 소비자들이 직접 대응할 수 있는 길을 만들어 주게됐다. 특히 그동안 담합 피해는 해당 소비자가 입증해야 해서 소송제기가 어려웠지만 공정위가 관련 자료 제공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져 큰 장애물이 제거될 전망이다. 정부가 25일 발표한 '새 정부 경제정책방향'에는 담합 근절을 위해 집단소송제를 도입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집단소송제는 많은 피해자가 발생했을 경우 일부 피해자가 소송에서 이기면 소송에 참여하지 않은 피해자라도 동일한 배상을 받을 수 있는 제도다. 현재는 증권 분야에만 도입됐다. 앞서 김상조 공정위원장은 "금액이 적고, 불특정 다수 소비자가 피해를 입었을 때 집단소송제가 있으면 효율적으로 구제할 수 있다"며 집단소송제 도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박근혜 정부에서도 집단소송제 도입은 국정 과제로 추진됐지만 소송 남발에 따른 기업 활동 위축을 이유로 무산됐다. 지금까지는 담합으로 인한 피해는 소비자가 직접 입증해야만 했다. 담합으로 인한 피해 규모를 산출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개별 소송제기에는 어려움이 많았다. 특히 피해 규모를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5일 새 정부의 경제정책방향과 관련해 "세제는 일자리 창출과 소득 분배에 중점을 두고 재설계하겠다"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새 정부의 경제정책방향' 브리핑에서 "세제 문제는 굉장히 다각도로 검토를 하고 있고 너무 많은 아이템이 있다. 다음주 수요일 상세하게 발표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와 함께 김 부총리는 "우리 경제는 지금 저성장과 양극화라는 구조적·복합적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오늘의 우리 경제를 있게 해준 과거의 성장 방정식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 그간 익숙했던 사고방식, 행태와 결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세계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분배와 성장의 조화를 모색하는 포용적 성장으로 정책 기조를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 우리도 이제 경제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출발점은 사람이다. 가계를 중심축으로 성장·분배의 선순환을 복원해 저성장과 양극화를 동시에 극복하고자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패러다임 전환을 구현하기 위해 소득주도 성장, 일자리 중심 경제, 혁신 성장, 공정 경제 등 네 가지 방향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 문재인 정부는 5년 내내 3%성장을 목표로 내걸지는 않았지만 소득 주도와 혁신성장을 통해 전반적인 생산력 향상을 이뤄내면 임기 내 3% 성장도 불가능하지 않다고 보고 하며 올해와 내년 연 3.0% 성장률 달성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하지만 이는 한국은행이 제시한 잠재성장율 2.8~2.9%(2016∼2020년)를 웃도는 것이어서 간단치 않은 도전이 될 전망이다. 이찬우 기획재정부 차관보는 지난 24일 '새정부 경제정책방향'와 관련해 브리핑을 갖고 "우리나라 잠재성장률 수준이 3% 내외에 있다고 본다"며 "앞으로 소득 주도 성장이나 혁신모델을 통해 생산력을 향상하면 올해와 내년은 3% 성장이 무난히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지난 2011년 3.7%를 기록한 후 2%대로 떨어졌다가 2014년 3.3%로 올라선 뒤 2015년과 2016년엔 다시 2.8%로 떨어졌다.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한국은행 7월 14일 발표) 역시 2.8%다. 경제협력개발기구의 경우 내년 우리나라 성장률을 오히려 종전 3.0%에서 2.8%로 낮춰잡았다. 대부분 해외IB(투자은행)들 역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최근 소폭 올리긴 했지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우리나라 수출입물량과 금액이 동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수입이 금액이나 물량에서도 수출보다 더 늘고 있어 불황형 흑자 탈피 움직임이 뚜렷하다. 우선 수출물량이 지난달에도 증가하며 8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17년 6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량지수 잠정치는 144.51(2010=100)로 전년동월대비 2.3% 올랐다. 이로써 전년동기 대비 수출물량지수는 작년 11월부터 8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게 됐다. 전년동기 대비 증가폭은 지난 5월(1.5%)에 비해서 확대된 것이지만 지난 3월(4.6%), 4월(4.5%)에 비해선 축소된 것이다. 최정은 한국은행 물가통계팀 과장은 "수출물량 증가폭이 둔화됐지만 수출 호조세는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공산품 가운데 정밀기기, 일반기계 품목이 각각 30.0%, 19.6% 올라 수출물량지수 급증에 기여했다. 반면 전기 및 전자기기는 1.5% 하락했다. 이 가운데 휴대폰 수출 물량은 전년동기대비 53.2%나 감소했다. 최근 휴대폰 제조업체들이 생산 기지를 해외로 이전함에 따라 휴대폰 수출 물량이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