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 김부겸 행정자치부 장관은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서 정부의 증세 의지가 후퇴한 것에 대해 재정 당국에 문제를 제기했다. 김 장관은 "어제 정부의 5개년 계획 100대 과제를 보니 재정 당국에서 내놓은 재원 조달 방안은 조금 석연치 않은 부분이 있어 한말씀 드린다"며 "세입 부문에서 보면 경제 규모가 커져 60조원 정도 세금이 더 걷힐 것 같다고 보고된 것 같다"고 화두를 던졌다. 이어 "(증세는) 재원 조달 필요성가 실효세 부담을 감안해 추진한다고 돼있는데 조금 의지가 약해진 것 같다"며 "대통령께서 후보 시절에는 소득세 최고 구간을 조정하고 법인세율은 좀 더 우리 경제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하겠다고 했는데 (증세 의지가) 너무 약해진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김 장관은 소득세와 법인세율 인상 필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소득세는 국민들에게 경제 현실을 정확히 알리고 좀 더 나은 복지 등을 하려면 형편이 되는 측에서 조금 더 부담을 해줄 수 밖에 없다는 얘기를 정직하게 얘기해야 한다"며 "해내지도 못하는 '지하경제 활성화' 같은 얘기를 하지 말고 정직하게 국민들에게 토론을 요청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 20~21일 열리는 문재인 정부 첫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집권 5년간 재정 운용의 밑그림이 제시된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새 정부 출범 이후 첫 회의인 만큼 이틀간의 회의에선 국정 비전을 공유하고 향후 5년간 나라 살림살이를 모색하는데 주안점을 둔다. 주요 재원 배분 방향과 재정개혁 추진 방향, 지출구조조정 방안이 중점 논의 대상이다. 또 일자리, 성장동력, 저출산, 민생 등 핵심 국정과제에 대해 각 분야별로 주요 재정투자방향과 지출구조조정 방안 등을 심도있게 토론한다. '나랏돈, 이렇게 써 달라'는 국민의 목소리도 영상을 통해 경청한다. 이번 회의는 문 대통령이 주재하고 이낙연 국무총리와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한 국무위원 전원이 참석한다. 장하성 정책실장을 비롯한 청와대 경제라인 참모진도 배석한다. 당・정・청 간 긴밀한 소통을 위해 국가재정전략회의 중 처음으로 여당 대표와 원내대표, 정조위원장(6명) 등도 참여해 함께 머리를 맞댄다. 또 과거와 달리 17개 부처 실장도 최초 배석한다. 각 부처가 회의 결과를 공유하면서 책임지고 이행하는 계기가 될 것이란 게 정부 측 설명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 미국에서 5년만에 광우병이 발견되면서 지난 2008년 전국적인 촛불 시위로 번졌던 광우병 공포가 재연되는 것은 아닌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광우병이란 소해면상뇌증(BSE, Bovine Spongiform Encepahlopathy)을 일컫는 것으로, 주로 소의 뇌 조직이 스폰지 모양으로 변하면서 신경세포가 죽기 때문에 광우병이라는 별칭으로 불린다. BSE의 원인은 변형 프리온단백질로서 이 단백질이 뇌에 축적돼 뇌의 신경세포를 죽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죽은 소의 뇌 조직에 대한 BSE 검사를 통해 발견할 수 있다.BSE는 정형 BSE와 비정형 BSE로 나뉘는데 이번에 미국 알리바마주에서 발생한 BSE는 비정형 BSE로 추정되고 있다. 오염된 사료를 통해 전파되는 정형 BSE와는 달리 나이든 소에서 매우 드물게 자연적으로 발생해 사료와는 관계가 없으며 위험성도 낮다는게 세계동물보건기구(OIE)의 설명이다. 전세계적으로 발생건수도 100여건에 불과하며, 발병 소의 평균 연령도 8~13세로 나이 든 소에서 발견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반해 정형 BSE는 BSE에 걸린 소로 만든 육골분 사료를 먹어서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금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19일 청와대 핵심관계자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0~21일 이틀간 청와대에서 향후 5년 간 국가 재정운용 방향을 논의하는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주재한고 전했다. 이번 재정전략회의는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을 비롯해 소관 부처 관계자,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경제관련 전문가들이 총출동해 이틀간 끝장 토론을 벌이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정기적으로 매년 열리는 재정전략회의지만 과거 주말을 이용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평일에 이틀 동안 진행된다는 점이 큰 차이점이다. 대통령이 이틀 연속 참여하는 것도 극히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문재인 정부들어 처음 열리는 이번 회의는 새 정부 5년간 재정운용의 로드맵을 갖추는 자리라서 의미가 남다르다. 큰 틀에서 ▲일자리 ▲민생 ▲공정경제 ▲저출산 등 4가지 주제를 놓고 각각의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재정운용 방향에 대해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과거 정부에서 소관부처에서 정리해 온 결론을 발표하고 끝나는 게 아니라 회의를 통해 방향을 정한다는 것이 청와대 핵심관계자의 설명이다. 이 자리에서 문재인 정부의 새 경제 정책브랜드인 '착한 성장'에 대한 비전 제시가 이뤄질 전망이다. 착한 성장은 과거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는 19일 정부가 공익적 목적에 의해 국무회의를 거쳐 한국수력원자력에 신고리 5·6호기 일시 공사중단 협조요청을 한 것에 대해 "위법이라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백 후보자는 이날 국회 산업통상자원위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신고리 5·6호기 일시 중단의 절차적 정당성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앞서 산업부는 한수원에 공론화 기간 중 공사를 일시 중단할 수 있도록 필요한 이행조치를 신속하게 취해달라는 요청을 담은 공문을 보냈다. 이 같은 결정을 두고 탈원전 정책에 반대하는 측에선 자력안전위원회가 아닌 산업통상자원부가 한수원에 공사 일시중단 협조 요청을 한 자체가 법을 위반했다고 반발했다. 이에 정부는 "에너지법 제4조는 에너지 공급자인 한수원이 국가에너지 시책에 적극 협력할 포괄적인 의무가 규정되어 있다"며 위법소지가 없다고 반박했다. 백 후보자는 신고리 5·6호기 중단 지시가 국무회의에서 20분만에 결정한 것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일련의 절차들은 민주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국무회의와 소관부처와의 협의를 거치고 공론화위원회를 통해서 한 걸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 국토교통부는 8월부터 10월까지 3개월간 전국 입주예정아파트는 전년 동기 7만1000세대 대비 50.3% 증가한 1만7312세대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은 5만4113세대로 전년 동기 3만4870세대 대비 55.2% 증가했다. 서울은 7421세대로 전년 동기 6610세대 대비 12.3% 늘었다. 지방은 5만3199세대로 전년 동기3만6536세대 대비 45.6% 증가했다. 수도권은 8월 배곧신도시 3601세대, 하남미사 1659세대 등 2만6279세대가 입주한다. 9월은 광주태전 2372세대, 화성 동탄2 1077세대 등 1만224세대, 10월은 위례신도시 2820세대, 수원 호매실 1452세대 등 1만7610세대가 입주할 예정이다. 지방은 8월 대구 달성 3010세대, 경산 중산 1696세대 등 1만5344세대가 입주한다. 9월은 부산 장전 1938세대, 부산 신항만 2030세대 등 2만2014세대, 10월은 세종시 2726세대, 아산 테크노 1351세대 등 1만5841세대가 입주할 예정으로 조사됐다. 주택 규모별로는 60㎡이하 2만5189세대, 60~85㎡ 7만6145세대, 85㎡초과 5978세대로, 85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 최종구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무사히 통과하면서 무엇보다, 새 정부의 우선 과제인 가계부채 문제에 대한 해법 도출에 역량을 모을 것으로 전망된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사실상 '리더십 공백' 상태였던 금융위도 정상 가동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단계적인 DSR(총체적상환능력비율) 도입 추진과 함께 차주의 상환 부담을 좀 더 정확히 반영하는 신(新) DTI(총부채상환비율)를 내년부터 시행해 1400조에 달하는 가계부채 증가세에 제동을 걸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하다. 자영업자 대출도 집중관리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19일 금융위에 따르면 최 후보자는 이날 수출입은행장 이임식을 마치고 금융위원장 취임 준비를 하고 있다. 이르면 19일 청와대에서 임명장을 받고 취임식을 가질 예정이다. 최 후보자가 진두지휘할 첫 작품은 8월 중 발표할 가계부채 대책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는 우선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총체적상환능력비율(DSR) 도입 로드맵을 이번 대책에 포함할 예정이다. DSR은 차주의 소득 대비 부채 수준을 나타내는 지표라는 점에서 현행 총부채상환비율(DTI)과 비슷하지만 훨씬 엄격한 여신관리 지표로 알려져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 오리온이 오너가의 유별난 미술품 사랑으로 다시 한번 논란의 중심에 섰다. 중국의 사드보복으로 역성장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오너리스크가 또다시 발목을 잡는 모양새다. 서울중앙지검은 18일 오리온 담철곤 회장의 부인 이화경 부회장을 업무상 횡령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이 부회장은 오리온 소유의 미술품 '트리플 티어 플랫 서페이스 테이블'(Triple Tier Flat-sufaced Table)을 자신의 집으로 빼돌리고, 그 자리에 모조품을 대체해 놓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기도 양평에 위치한 오리온 연수원에서 보관하던 '트리플 테이블'은 프랑스 장식예술의 대가 마리아 퍼게이(Maria Pergay)의 스테인리스 스틸 가구 작품으로 시가 2억5000만원이다. 이 부회장은 오리온이 계열사 쇼박스로부터 빌린 시가 1억7400만원짜리 작품 '무제'(Untitled)도 회사 부회장실에서 자기 집으로 무단으로 옮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 작품은 프랑스 화가 겸 조각가 장 뒤뷔페(Jean Dubuffet)의 회화 미술품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이 부회장 개인 소유의 100억원대 미술품 30여점이 회사 로비 등등에 무상으로 대여돼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