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지난달 암호화폐 시장을 이끌었던 메타버스 테마 코인들이 주말 급락장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메타버스의 인기가 무르익으면서 높은 가격에 신규 진입한 개인투자자들이 많았던 만큼 이번 폭락장으로 인한 손실도 막대할 것으로 추정된다. 코린이(코인+어린이)들은 갑작스러운 하락에 당황하며 강제 '존버'(오를 때까지 버티기)에 들어서게 됐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대표적인 메타버스 프로젝트로는 '디센트럴랜드'와 '더샌드박스'가 있다. 6일 업비트에 따르면 이 두 암호화폐는 지난달 고점 대비 약 40% 넘게 하락했다. 특히, 더샌드박스의 기축토큰인 샌드(SAND)는 메타버스와 NFT(대체불가능토큰)의 인기에 힘입어 지난달 347% 오른 토큰이다. 디센트럴랜드의 토큰 마나(MANA) 역시 같은 기간 70% 상승했다. 글로벌 NFT 마켓플레이스 오픈씨에서 샌드박스와 디센트럴랜드는 지난주 거래 규모 상위 2위 컬렉션에 올랐다. 메타버스와 NFT 산업의 빠른 성장과 기업들의 뜨거운 투자 열기에 힘입어 암호화폐 시장에서도 메타버스와 NFT 관련 코인들에 대한 인기가 높았다. 다만 이들 대부분이 시가총액이 크지 않은 알트코인(얼터너티브코인, 비트코인을 제외한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전고점 경신 이후 조정을 지속하던 비트코인이 하루 새 20% 넘게 폭락하는 등 급격한 가격 변동을 겪었다. 극심한 가격 변동에 시장 투자자들이 우려의 눈길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 향후 전망은 비트코인 찬성론자와 반대론자의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 주말 한때 최고 20%가량 떨어지며 깊은 조정을 겪었다.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기준으로 지난주 7000만원 초반대를 횡보했던 비트코인은 전날 5600만원까지 내렸다. 이날은 소폭 상승에 성공하며 6000만원대에서 거래 중이나 전고점 대비로는 28%가량 하락한 상황이다. 비트코인 하락 요인으로는 오미크론 변이 유행으로 인한 조기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와 파생상품 청산거래 발생 등이 이유로 꼽힌다. 12월에 들어서자마자 비트코인이 가파르게 내리자 일각에서는 비트코인의 거품이 터졌다며 '시즌 종료'를 언급하기도 했다. 베테랑 투자 아이콘 찰리 멍거 버크셔해서웨이 부회장은 암호화폐 시장의 가격 움직임을 2000년 닷컴버블 붕괴와 비교했다. 멍거 부회장은 지난 3일(현지시각) "암호화폐는 존재하지 말았어야 한다. 암호화폐를 금지한 중국을 존경한다"고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글로벌 공급병목에 코로나19 신종 바이러스 '오미크론'까지 겹치면서 소비자물가가 내년 1분기까지 3%를 넘어서는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이주열 한은 총재는 오는 16일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기자 간담회를 열고 물가상황에 대한 평가, 향후 물가여건 및 전망 등의 내용이 담긴 최근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에 대한 점검 결과를 내 놓는다. 한은은 2019년부터 매년 6월과 12월 두 차례에 걸쳐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보고서를 발표하고, 총재 기자간담회를 진행해 오고 있다. 이번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에서는 물가 전망 수정치를 발표하지는 않지만 이주열 총재가 올해와 내년 물가가 지난달 전망 보다 높을 수 있다고 언급할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되면 전망치 발표 한 달도 안 돼 물가 전망을 수정하게 되는 셈이다. 한은은 앞서 지난달 25일 올해와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각각 2.3%, 2%로 전망한 바 있다. 하지만 석유류 및 농축산물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른 데다 내구재, 섬유제품, 외식 등을 중심으로 수요측 물가상승 압력이 커지면서 올해 물가는 2.3%를 넘어설 것이 확실 시 되고있다. 올들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NH농협은행은 30일 예·적금 금리를 최대 0.4%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다. 농협은행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을 반영해 이날부터 정기예금 금리를 0.25~0.35%포인트, 적금 금리를 0.25~0.4%포인트 인상했다. 주택청약예금·부금 금리는 0.25%포인트, 수시입출식 예금(MMDA)는 일부 구간 금리를 0.1%포인트 올렸다. 농협은행을 끝으로 5대 시중은행은 모두 수신상품 금리 인상을 단행한 셈이 됐다. 앞서 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시중은행은 기준금리 인상 폭(0.25%포인트)을 웃도는 최대 0.4%포인트까지 예·적금 금리를 올렸다. 시중은행들은 대출금리를 큰 폭으로 올리고 수신금리는 찔끔 인상해 폭리를 취하고 있다는 비판이 쏟아지자 이를 의식해 기준금리 인상 폭 이상으로 수신금리를 높인 것으로 풀이된다. 시중은행의 대출금리는 연일 치솟으며 소비자들의 불만을 키우고 있다. 시장금리 상승이 주된 원인이지만 은행들의 가산금리 인상도 한 몫했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부정적 여론이 고조되고 있다. 현재 시중은행의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5%에 육박하고, 신용대출 금리도 연내 5%를 웃돌 가능성이 높아진 상태다.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코스피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에 대한 우려를 지속하며 2.4% 하락했다. 지수는 2830선으로 밀리며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3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909.32)보다 70.31포인트(2.42%) 내린 2839.01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지난해 12월29일(2820.51) 이후 11개월여 만에 최저치다. 지수는 장중 2.27% 내린 2822.73까지 하락해 장중 기준으로도 연 저점을 갈아치웠다. 기존 장중 연저점은 지난 1월4일 기록한 2869.11이다. 이날 지수는 전일 대비 0.80% 오른 2932.71에 출발해 장중 2942.93까지 올랐으나 오후 들어 100포인트 넘게 내리며 큰 폭의 변동을 보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홀로 7399억원어치를 사들였으나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6366억원, 1402억원을 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삼성바이오로직스(0.57%)를 제외하고 일제히 내렸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000원(1.38%) 내린 7만1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1.72%), 네이버(-1.42%), 카카오(-0.81%), LG화학(-2.53%), 삼성SDI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국내 양대 인터넷기업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29일부터 전국 주유소 요소수 재고현황 정보를 제공한다. 양사는 지난 18일부터는 '요소수 유통 주유소' 검색 기능을 가동하고 있다. 요소수란 디젤차를 운행할 때 나오는 발암물질인 질소산화물을 물과 질소로 분해해주는 촉매제다. 중국이 최근 요소 수출을 중단하자 중국산에 원료를 97% 이상 의존해온 국내 요소수 시장은 품귀 현상을 겪고 있다. 29일 IT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이날부터 모바일 검색과 네이버 지도 앱을 통해 전국 요소수 판매 주유소의 재고현황 정보를 제공한다. 사용자가 ▲요소수 주유소 ▲요소수 중점 유통 주유소 등을 키워드로 검색하면 주유소별 요소수 판매 여부와 재고현황을 '리터' 단위로 확인할 수 있다. 재고현황은 2시간 단위로 갱신되며 주유소의 상세 플레이스 페이지에선 요소수 판매가격 정보도 보여준다. 네이버 지도 앱에서는 상단의 '요소수 주유소' 버튼을 눌러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도 있다. 카카오도 이날부터 모바일 지도앱 카카오맵을 통해 요소수 재고 현황 및 가격정보 확인 기능을 추가한다고 밝혔다. 이용방법은 카카오맵 검색창에서 요소수 아이콘을 클릭하면 된다. 검색목록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내달부터 증권사의 사모 신기술조합 투자 권유와 관련해 판매 절차 마련을 위한 행정지도가 시행된다. 금융감독원은 증권사의 사모 신기술조합 투자 권유와 관련한 행정지도에 대해 사전예고, 금융감독 행정지도 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안을 확정했다고 29일 밝혔다. 금감원은 금융회사 준비기간을 고려해 1개월의 유예기간을 거쳐 다음달 1일부터 증권사 사모 신기술조합 투자 권유 시 판매절차 마련을 위한 행정지도를 시행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행정지도 시행 시 일반투자자가 본인 투자성향에 적합한 금융투자상품에 대해 충분한 설명을 들은 후 투자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투자환경이 조성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증권사는 행정지도 시행일 이후 사모 신기술조합 출자 권유 때 금융상품 판매업자로서 금융소비자보호법상 금융투자상품 판매규제를 준용해야 한다. 또 금소법과 금융소비자보호 내부통제 기준에 따라 업무수행 시 준수해야 할 기준, 절차 마련을 당부했다. 증권사가 다른 회사와 공동으로 신기술조합을 설정·운용하고 공동GP도 투자자를 모집하는 경우 동일한 판매규제를 따르도록 계약을 체결해야 한다. 금감원은 "이번 행정지도 시행 이후에도 증권사를 통한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코로나19 신종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에 대한 경계감으로 국내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코스피는 2900선 초반에서 장을 마쳤고, 코스닥은 지난 11일 이후 12거래일만에 1000선이 붕괴됐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 거래일(2936.44) 대비 27.12포인트(0.92%) 내린 2909.32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2900선이 붕괴됐던 코스피는 한때 2890.78까지 내려가기도 했으나 이후 하락 폭을 축소하기 시작했다. 이후 2920선에 안착한 모습을 보였으나 장 마감 직접 하락 폭이 다시 커지면서 2900선 초반까지 밀려났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투자자들은 7557억원 순매도해 증시를 압박했다. 반면 기관은 7148억원을 순매수해 증시 하락을 방어했고, 외국인들도 446억원 매수우위다. 업종별로는 기계(-5.65%), 비금속광물(-2.85%), 철강금속(-2.82%), 유통업(-2.77%), 건설업(-2.51%) 등이 내렸고, 은행(1.97%), 의약품(0.34%)만이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이 하락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과 같은 7만2300원에 마감했고, 네이버(-0.77%),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NH농협은행이 무주택 실수요자를 위한 주택담보대출을 다시 취급한다. 농협은행은 다음달 1일부터 이같이 재개하기로 결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앞서 가계대출 총량 관리 차원에서 지난 8월부터 가계 부동산담보대출을 중단한 바 있다. 전세자금대출의 경우 4분기 중 전세대출은 가계대출 총량에서 제외한다는 방침에 따라 지난달 18일부터 신규 취급하고 있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이번 주담대 재개로 실수요자를 위한 대출은 차질 없게 지원한다는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대체불가능토큰(NFT) 열풍을 타고 급등했던 게임주들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주가가 고공행진을 지속하자 투자자들이 차익을 실현하는 것이라는 관측과 함께 규제 우려에 대한 부담도 커지는 분위기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닥시장에서 위메이드는 전 거래일보다 16.09% 내린 19만8700원을 기록하며 이틀 연속 하락했다. 위메이드는 대표적인 NFT 기대주로 꼽힌다. 지난해 11월 출시된 게임 '미르4'가 NFT 기술을 적용해 게임을 하면서 동시에 돈을 벌 수 있는 '플레이투언(Play to earn·P2E)' 비즈니스 모델을 도입해서다. 미르4는 게임 내 코인을 암호화폐 거래소를 통해 현금화할 수 있다. 위메이드 주가는 NFT 사업에 대한 기대감에 9월 말 이후 상승세를 이어왔다. 9월 말 7만원대였던 주가가 지난달 10만원대에 올라섰으며 이달에는 20만원대로 뛰었다. 22일에는 24만원대를 돌파, 52주 신고가를 썼다. NFT 사업 계획을 밝히며 크게 뛰었던 엔씨소프트 주가도 전날까지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엔씨소프트는 전날 5.35% 하락해 70만8000원에 마감했다. 엔씨소프트는 3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내년부터 전세자금대출 분할상환을 확대하겠다는 정부의 계획이 벌써부터 '삐걱'대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일부 은행이 분할상환을 의무화했다가 해제하는 등 은행들이 도입에 선뜻 나서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24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전날부터 대출자가 전세대출 방식 가운데 '일시 상환'도 선택할 수 있도록 내부 지침을 변경했다. 앞서 국민은행은 지난달 25일부터 한국주택금융공사(주금공)와 SGI서울보증보험이 보증하는 신규 전세대출에 대해 '혼합 상환'과 '분할 상환'만 허용했다. 상환 기간 동안 원금의 5% 이상을 분할 상환해야 한다는 것으로, 만약 2년 만기로 2억원을 빌렸다면 5%인 원금 1000만원을 2년간 매달 41만원씩 이자와 함께 내야하는 것이다. 그러나 국민은행이 다시 일시상환을 허용하면서 대출자들은 다시 이자만 납부할 수 있게 됐다. 국민은행이 한 달 만에 조치를 종료한 것은 금융당국이 4분기 총량관리에서 전세대출을 제외하는 등 가계대출 관리에 다소 여유가 생겼기 때문이다. 하지만 업계에 따르면 분할상환을 의무화한 이후 한달 간 국민은행에서 고객 이탈 움직임이 두드러지게 나타났기 때문이란 분석이 많다. 원금상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코스피가 기관의 매도세 영향으로 3000선을 회복한 지 하루 만에 후퇴했다. 2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3013.25)보다 15.92포인트(0.53%) 내린 2997.33을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는 0.09포인트(0.00%) 하락 출발해 장중 3000선 아래로 물러나며 낙폭을 키웠다. 기관의 매도세가 지수를 끌어내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홀로 6954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3798억원을, 외국인은 2820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1.92%), 철강금속(1.67%), 비금속광물(1.42%), 은행(1.19%), 유통업(0.83%) 등이 상승했다. 반면 의약품(-2.58%), 서비스업(-2.02%), 운수창고(-1.46%), 운수장비(-1.28%), 화학(-1.06%)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대장주 삼성전자(0.53%)을 제외한 대부분 종목이 하락했다. SK하이닉스는 0.42% 내렸으며 NAVER(-2.44%), 삼성바이오로직스(-2.40%), 카카오(-3.11%), LG화학(-3.27%), 삼성SDI(-1.21%), 현대차(-1.60%), 기아(-2.33%) 등도 하락했다.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올해 3분기 말 가계 빚이 1844조를 기록하며 또 다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당국의 대출 규제로 전체 가계 빚 증가폭은 전분기 보다 둔화됐지만 집값 상승 기대감으로 주택 매매와 전세 대출 수요가 이어지면서 주택담보 대출은 오히려 증가폭이 확대됐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2021년 3분기 가계신용(잠정)'에 따르면 올 3분기 말 가계신용 잔액은 1844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가계신용은 금융권 전체 가계대출과 카드사와 백화점 등의 판매신용을 더한 액수다. 3분기 가계 빚은 전분기보다 36조7000억원(2.0%) 늘어 증가폭이 2분기(43조5000억원)보다 축소됐다. 반면 1년 전과 비교하면 163조1000억원(9.7%) 늘어 지난해 3분기(109조원)와 비교해 증가폭이 확대됐다. 초 저금리 기조 속 집값·주가 상승 기대감이 지속되면서 주택 매매와 전세 거래 수요로 가계 빚이 늘었지만, 금융기관의 가계대출 관리 강화 등으로 증가폭은 축소됐다. 송재창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기타대출은 정책 당국과 금융기관의 가계대출 관리 강화의 영향을 받아 증가폭이 축소됐다"며 "반면 주택담보 대출은 실수요 성격이 강하고 주택 매매와 전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8만전자를 향한 희망의 불씨가 살아나고 있다. 미국발 훈풍에 삼성전자가 10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 약 3개월 간 이어진 7만전자 늪에 종지부를 찍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무르익고 있다. 증권 전문가들은 오랜 기간 조정기를 거친 만큼 삼성전자의 주가 반등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삼성전자는 3800원(5.34%) 오른 7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의 주가가 5% 이상 뛴 것은 지난 1월8일(7.12%) 이후 약 10개월 만이다. 삼성전자의 강세를 이끈 것은 외국인과 기관이다.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는 이날 삼성전자의 주식 2119억원, 1129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삼성전자에 몰려간 것은 미국 메모리 반도체 전문기업 마이크론의 주가가 1년6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급등하면서 반도체 업황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된 영향으로 보인다. 지난 주말 나스닥 시장에서 마이크론은 6.01달러(7.80%) 급등한 83.03달러에 거래를 마쳤으며 엔비디아 역시 4%대 강세 마감했다. 여기에 메모리 반도체 업황을 좌우하는 D램 가격이 회복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국내외 증권사의 긍정적 전망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NH농협은행과 하나은행이 잇따라 대출 재개를 결정하면서 대출 절벽에 내몰렸던 소비자들의 숨통이 다소 트일 전망이다. 하지만 그간 차주들의 상환 능력에 상관없이 대출 판매가 중단되는 등 시장의 상식을 깨는 기현상이 속출했던 터라 소비자들의 피로도는 이미 커질 대로 커진 상황이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총량 규제가 본격화된 지난 8월 이후 은행들은 잇따라 한도를 축소하는 등 가계대출 상품의 진입 장벽을 높였다. 이에 더해 일부 은행들은 상품의 신규 판매 자체를 한시 중단하는 등 강도 높은 대출 조이기에 나섰다. 그동안 상대적으로 저렴한 대출 금리나 높은 대출 한도 등으로 고객을 끌어온 인터넷전문은행들의 대응도 비슷했다. 강도 높은 총량 관리에 따른 '대출 절벽'이 사실상 전 금융권으로 번지자 금융소비자들의 혼란은 갈수록 커졌다. 특히 잔금 대출을 받으려던 입주 예정자부터 가을 이사철을 맞아 급등한 전세 보증금을 마련하기 위해 미리 대출을 알아보는 세입자들은 한 때 패닉에 빠졌다. 갑작스러운 대출 중단에 시중은행 창구에는 기존 대출의 만기연장이나 재약정 등에 관한 문의가 빗발쳤다. 이런 시점에서 하나은행이 지난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