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 기조에 일부 시중은행들이 인기 정책금융상품 중 하나인 적격대출 취급을 축소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적격대출의 경우 앞으로 지속적으로 축소하겠다는 방침이어, 앞으로도 적격대출 받기는 더 힘들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하나·KB국민 등 시중은행들은 적격대출 취급을 한시 중단한 상태다. 적격대출은 정부가 은행들의 장기 고정금리 대출 취급을 유도하기 위해 내놓은 상품이다. 무주택자 또는 처분조건을 둔 1주택자로 주택가격 9억원 이하면 최대 5억원까지 받을 수 있다. 보금자리론 등 다른 정책상품들에 비해 금리 수준은 높지만, 소득 제한이 따로 없는 등 대출 조건이 덜 까다로워 인기가 많다. 매번 은행들이 주금공으로부터 한도를 새로 받아 대출을 재개할 때 마다 수일 안에 동나는 사례가 반복돼 왔다. 더욱이 지난 7월부터는 청년층과 결혼 7년 이내 신혼부부들은 40년 만기로 가입할 수 있게 된데다, 정부의 대출규제 강화로 정책금융상품 선호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면서 은행별 소진 속도는 더 빨라진 상황이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정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주금공으로부터 받은 '차주 연령대별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메타버스 상장지수펀드(ETF)가 상장 이후 개미들의 자금이 몰리면서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주가 상승도 이어지면서 개인들의 매수세가 계속되는 모습이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3일 상장된 메타버스 관련 ETF 4종은 상장 이후 현재까지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운용하는 TIGER FN메타버스 ETF는 상장 첫날 0.87% 오른데 이어 14일과 15일에 3%대의 강세를 기록했고 전날 1.18%의 상승에 이어 이날 현재 1.5%의 강세를 기록 중이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K-메타버스액티브는 상장 첫날에는 0.25% 하락했지만 지난 14일 4.34%의 강세 이후 1.47%, 2.75% 올랐고 현재 2.4%의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KB자산운용의 KBSTAR iSelect메타버스는 5거래일 연속 상승하고 있고, NH아문디자산운용의 HANARO Fn K-메타버스MZ는 지난 18일 0.14% 하락을 제외하며 모두 1% 이상의 강세를 보이고 있다. 메타버스 4종 ETF들은 메타버스 플랫폼과 연관성이 높거나 메타버스 콘텐츠를 제작하는 기업들로 주로 구성됐다. 메타버스 열풍에 의해 만들어진 ETF들이다.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정부의 오락가락 대출규제로 시장의 혼란이 커졌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선별적 규제 여파로 은행 금리보다 2금융권 금리가 더 낮아지는가 하면, 신용대출 금리가 주택담보대출 금리보다 높아지는 등 시장 질서가 깨지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계속된 가계대출 조이기로 금융시장에서는 기현상이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통상 신용대출 금리는 주택담보대출 금리보다 낮은 것이 일반적인데, 규제가 겹겹이 쌓이며 주담대 금리가 더 높아지는 역전 현상이 나타났다. 전날 기준 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은행의 주담대 금리는 3.03~4.67%(신규 코픽스 기준), 신용대출 금리는 3.18~4.43%(신용 1등급 대출자 1년 대출 기준)으로 집계됐다. 상단 기준 주담대 금리가 신용대출 금리를 뛰어넘었다. 또 은행을 향한 당국의 대출 관리 압박 수위가 높아지자 2금융권인 지역농협의 신용대출 금리가 1금융권인 은행보다 낮아지는 역전현상도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집값은 전셋값보다 비싸지만 대출은 주담대보다 전세대출이 더 많이 나오는 현상도 발생했다. 배진교 정의당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7개 시중은행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 직장인 A씨는 작년 8월 3.9% 금리로 3억원의 주택담보대출을 개시해 360개월에 걸쳐 빚을 갚아나가고 있었다. A씨의 월평균 이자액은 58만1671원으로 원금까지 매달 141만5005원을 상환해왔다. 그러다 이달 18일부터 주담대 금리는 4.67%로 올랐고, 오른 금리를 반영했을 때 A씨의 월평균 상환금액은 155만509원으로 늘어났다. A씨는 작년 8월과 비교해 매달 13만5000원 가량을 더 내게 됐다. 1년으로 환산하면 갚아야 할 돈은 162만원 가량 늘어난 셈이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무섭게 오르면서 연 4%를 돌파했다. 갚아야 할 대출금이 많은 서민들의 빚 부담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우리·NH농협은행이 이날부터 적용하는 주담대 변동금리(신규 코픽스 연동)는 연 2.95~4.67%를 기록했다. 은행권 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지난달 큰 폭(0.14%포인트)으로 뛰어 이자 부담이 커지게 된 것이다. 작년 8월 주담대 변동금리는 최저 연 2.04%, 최고 3.90% 수준이었다. 주담대 금리가 큰 폭으로 오른 이유는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은행들이 오늘부터 전세대출 일부 취급을 재개했다. 아무래도 전세대출을 제한하는 조치가 아니라 다시금 재개하는 조치인터라 이날 영업점 분위기는 다소 차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은행권에 따르면 NH농협은행은 이날부터 전세자금대출 신규 취급을 시작했다. 당초 다음달까지 중단될 예정이었지만 이는 앞서 금융당국이 4분기 중 취급한 전세대출은 총량관리 한도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한 데 따른 것이다. 신한은행도 5000억원이었던 대출모집인 한도를 이날부터 제한하지 않기로 했다. 영업점별 월별 한도를 두고 관리해온 우리은행은 전세대출 한도를 별도로 추가 배정해 실수요자가 불편을 겪지 않도록 운영하겠다는 방침이다. KB국민은행의 경우 이달부터 영업점별로 배분된 월별 가계대출 한도 범위 내에서만 신규 취급했는데, 이날부터는 전세대출을 영업점별 한도에 포함하지 않는다. 이전보다 전세대출 여력이 생긴 셈이다. 이날부터 전세대출 취급이 일부 재개되면서 시중은행 영업점에는 고객들의 관련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다만 제한 조치가 아닌 재개 조치인 만큼 혼란스럽거나 불만 섞인 질문이 들어오진 않았다는 후문이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이전에 전세대출을 조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은행들이 가계대출 관리를 위해 우대금리 축소에 나서면서 지난달 은행권의 전체 가계대출 금리가 3%를 넘어서는 등 2년 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2021년 8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8월 예금은행의 전체 가계 대출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전월대비 0.12%포인트 오른 연 3.10%를 기록해 3개월 연속 증가했다. 가계 대출금리는 2019년 7월(3.12%) 이후 2년 1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송재창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 팀장은 "가계 대출금리가 상승한 것은 CD(양도성예금증서) 금리, 은행채 금리 등 지표금리가 상승한데다 은행들이 가계대출 관리를 위해 우대금리를 축소했기 때문"이라며 "일부은행의 중금리 대출 취급이 늘어난 영향도 있다"고 말했다. 가계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8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전월대비 0.07%포인트 상승한 1.02%를 기록했다. CD(91일물)은 0.08%포인트 상승한 0.77%였다. 송 팀장은 "8월 지표금리가 오른 것은 기준금리 인상 기대로 인한 것으로 실제로 기준금리 인상은 8월26일이기 때문에 기준금리 인상 영향이 반영되기 시작된 것으로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앞으로 자동차 사고 발생시 과실책임주의 원칙을 적용해 경상환자의 치료비 중 본인 과실 부분은 본인 보험으로 처리해야 한다. 현재는 과실 정도와 무관하게 상대방 보험사에서 치료비를 전액 지급하고 있다. 이번 제도 개선으로 정부는 연간 5400억원의 과잉진료가 감소하고, 국민 보험료는 2~3만원 절감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금융당국과 국토교통부는 30일 자동차보험 제도개선으로 보험료 부담을 낮추고, 생활속 보장을 강화해 국민 권익보호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자동차 보험금 지급이 급증하면서 보험가입자(약 2360만명)의 보험료 부담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주요 원인으로 경상환자의 과잉진료, 객관적인 보험금 지급기준 미비(상급병실 입원료, 한방진료 수가 등) 등이 지적되고 있다. 우선 정부는 경상환자에 대한 합리적인 치료비 지급체계를 마련키로 했다. 자동차 사고발생시 과실 정도와 무관(100대0 사고 제외)하게 상대방 보험사에서 치료비를 전액 지급하고있다. 이에 따라 과실과 책임의 불일치(무과실주의)로 인해 과잉진료를 유발하며, 동시에 고과실자-저과실자 간 형평성 문제도 야기하고 있다. 예컨데 차선변경 사고에서 차선변경 차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8월 일임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누적수익률은 전월 대비 소폭 상승한 30.72%를 기록했다. 세계증시 우려에도 경기는 회복될 것이란 낙관적 기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30일 금융투자협회는 지난달 말 기준 출시한 지 3개월이 지난 23개사 191개 MP(증권 13개사 118개, 은행 10개사 78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밝혔다. 지난달 일임형MP수익률은 전월 말(30%)대비 0.72%포인트 상승했다. 금투협 관계자는 "세계증시는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우려와 델타변이 확산 등에도 경기 회복에 대한 낙관적 기대로 소폭 상승했다"며 "출시 이후 누적수익률로는 대상 MP 중 약 85.3%에 해당하는 163개 MP가 10%를 초과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유형별로는 초고위험 54.35%, 고위험 44.1%, 중위험 26.95%, 저위험 14.39%, 초저위험 7.86% 순이다. 회사별 평균 누적수익률은 메리츠증권이 36.91%로 1위를 기록했다. 각 MP 중 키움증권 기본투자형(초고위험)이 누적수익률 119.05%로 전체 수익률 1위에 올랐다.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에 따라 향후 업비트에서 100만원 이상 거래하려면 신분증 확인을 거친 뒤 가능하게 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수일 내에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신고 수리증을 전달할 계획이다. 금융당국이 신고수리증 공문을 보내면 업비트 거래소는 고객 확인 인증(KYC·Know Your Customer)제도를 시행해야 한다. 업비트는 지난 17일 금융위 금융정보분석원(FIU)로부터 가상자산(암호화폐) 사업자 신고서가 수리된 바 있다. '고객 확인 인증'이란 특정금융정보이용법(특금법)에 따라 거래소가 자금세탁 방지를 위해 고객 신원 확인을 강화해야 하는 의무다. 신고를 마친 거래소에선 기존 고객들 가운데 신분증 확인 등 KYC 인증을 완료한 고객들만 거래가 가능하다. 특금법에서는 신규 계좌 개설 또는 1회 100만원 이상의 거래 시 자금세탁 우려가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가상자산(암호화폐) 사업자는 고객이 신규 계좌를 개설하거나 1회 100만원 이상 코인 거래를 하는 경우 고객 신원을 확인해야 한다. 신원 확인은 이용자의 신분증을 사진으로 찍어 앱에 올리고 거래소가 정부 전산망을 통해 진위를 확인하는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비트코인이 중국발 충격 이후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대장코인인 비트코인이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는 동안 메이저 알트코인들도 횡보세를 보이며 시장 전체가 부진한 모습이다. 30일 오전 8시48분 국내 대표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1.13% 오른 5072만7000원을 기록했다. 업비트 거래소에서는 전일 대비 0.86% 오른 5074만2000원이다. 코인마켓캡이 집계한 글로벌 시세는 14만1504달러로 이는 24시간 전보다 1.34% 오른 수준이다. 비트코인이 소폭 오른 모습을 보이고 있기는 하나 최근의 추세는 지난주 중국발 리스크 이후 하락세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일주일 전보다 시세가 각각 4.70%, 7.11% 하락한 상태다. 시가총액 기준 10위 코인들 중일에서 일주일 전보다 가격이 오른 암호화폐는 USD코인(USDC)와 테더(USDT) 두 개 뿐이다. 나머지 코인들은 작게는 2%대에서 크게는 10% 넘게 하락했다. 앞서 지난 24일 중국 정부는 암호화폐를 거래하기만 해도 형사처벌할 수 있는 법안을 마련하는 등 암호화폐에 대한 규제 및 단속을 더욱 강화했다. 인민은행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테더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비트코인이 하락세를 멈추지 못하며 연일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발 리스크 이후 투자심리가 얼어붙으며 5000만원대로 가격이 내렸다. 29일 오전 8시45분 현재 국내 대표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2.52% 내린 5030만원을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는 전일 대비 2.71% 내린 5042만8000만원을 나타냈다. 코인마켓캡에서 집계한 비트코인의 글로벌 평균 시세는 4만1580로 24시간 전보다 3.26%하락했다. 이날 코인360에 따르면 대부분의 코인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는 중이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솔라나(SOL), 바이낸스코인, 카르다노(ADA), 엑시인피니티, 폴카닷(DOT), 도지, 루나 등 대장코인 뿐 아니라 알트코인들의 내림세가 함께 이어졌다. 암호화폐 시장은 지난주 중국 정부의 강력한 암호화폐 규제가 발표되면서 이후 암호화폐 시장은 내림세가 두드러졌다. 지난 24일 중국 당국은 암호화폐를 거래하는 것만으로도 형사 처벌이 가능하도록 관련 규제를 대폭 강화한 바 있다. 미국 CNBC 등 외신들은 중국 인민은행이 암호화폐와 관련된 모든 거래는 불법이라고 공지했다고 보도했다. 인민은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전역 이후 환불 받지 않아 쌓여 있는 '나라사랑 e머니'가 33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이 군인공제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으로 군 전역자들이 전역 후 찾아가지 않은 나라사랑 e머니 규모는 약 33억원으로 나타났다. 인원은 약 168만명에 달한다. 나라사랑 e머니는 2007년 입대자부터 도입된 나라사랑카드 계좌로 충전해 나라사랑포털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다. 장병들의 사이버지식정보방 PC 사용료 결제와 복무 중 학점 취득을 위한 대학 수강료 결제 등을 위해 주로 사용됐다. 장병들이 나라사랑 e머니를 현금으로 환불받기 위해서는 나라사랑포털에서 나라사랑 e머니를 조회해 본인의 계좌로 보내면 되며 실제로 최근 4년간 약 34만명이 277억원을 환불받았을 정도로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성일종 의원은 "2018년부터 장병 자기개발 지원비용 지급으로 인해 환불액과 인원이 급증하는 추세를 보여 전역자들이 찾아가지 않는 돈은 늘어날 것"이라며 "전역하면 자동으로 본인의 계좌로 환불되거나 서민금융진흥원의 휴면예금 찾기와 연계하는 등 다양한 방안들을 모색해 전역자들에게 숨어있는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최근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전세 대출의 용도 외 유용을 공개적으로 비판하면서, 정부의 전세 대출 규제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구체적인 규제 방안은 명확하게 정해지지 않았다. 규제하기 위해선 전세 대출의 실수요자를 구분할 수 있어야 하는데, 구분 가능성을 두고 여전히 의견이 분분한 상태다. 일각에서는 은행이 아닌 보증기관이 실수요자를 구분하거나, 자금계획서를 받아 검증하는 방법이 제기된다. 반대로 실수요자에 대한 정의가 모호하다는 점에서 구분이 불가능하다는 의견도 있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금융당국은 전세 대출 금리 조정을 시사했다. 전날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전세대출이 금리 조건 면에서 유리하다는 지적이 있어 (추가 대출 규제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간 금융당국은 전세 대출 규제를 고려하지 않는다고 여러 차례 언급했다. 또 실수요자 피해가 없도록 하겠다는 입장도 여러 번 냈다. 그런데도 고 위원장이 전세 대출 규제를 시사한 이유는 전세 대출을 받아 악용하는 사례가 여전히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대출받기가 더 어려워질 것을 우려한 차주들이 보유한 여유자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시중은행들이 줄줄이 대출창구를 틀어막자 급한 자금이 필요한 이들이 '무풍지대'나 다름없는 예금담보대출로 몰리고 있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우리·하나은행 등)이 보유한 예금담보대출 잔액은 올 2분기 기준 총 6조604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보다 4629억원 늘어난 금액이다. 2018년 3분기 말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던 지난 2분기 보다는 규모가 소폭 줄었지만, 증가세는 예년 대비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은행별로 보면 하나은행의 예금담보대출이 1조842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35억원 증가해 가장 많았다. 이어 우리은행이 1조7175억원으로 1477억원 늘었고, 신한은행이 1조5434억원으로 1703억원 늘었다. 국민은행만 1조501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86억원 감소했다. 예금담보대출은 정기적금이나 예금, 주택청약종합저축 등을 담보로 90~100% 한도로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상품을 말한다. 은행별로 다소 차이는 있지만 월이자지급식 예금과 주택청약종합처축은 납입 금액의 95% 범위 내인 경우가 많다. 대출기간은 담보로 잡은 예·적금의 만기일 이내에서 통상 자유롭게 결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앞으로 코인 거래소의 임직원들의 내부거래와 거래소 자체 코인 발행이 법적으로 금지된다. 금융위원회는 28일 관련 내용을 담은 특정금융정보법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시행령 개정안의 주요 내용은 '거래소 코인'(거래소에서 자체적으로 발행한 암호화폐)과 거래소 대표와 임직원의 내부거래 등에 대한 제한이다. 시행령 개정안은 공포날부터 즉시 시행될 예정이다. 금융당국은 지난 5월 가상자산 범정부 협의체에서 가상자산사업자의 시세조종 등으로 인한 이용자 피해 방지 및 가상자산 거래의 투명성 제고를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며 이같은 내용의 개정안을 마련했다. 개정안에 따라 가상자산(암호화폐)사업자는 가상자산사업자 본인 및 특수관계인이 발행한 가상자산의 거래가 금지된다. 이미 발행된 가상자산의 경우 6개월이 유예기간이 부여된다. 아울러 가상자산사업자 및 임직원의 해당 가상자산사업자를 통한 가상자산 거래를 제한하는 기준을 한 달 내로 마련하고 시행해야 한다.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가상자산사업자는 영업정지 처분 또는 1억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받을 수 있다. 금융위는 "비거주자의 국내원천소득에 대한 원천징수, 비거주자로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