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시중에 풀린 돈이 사상 처음으로 3380조원을 돌파했다. 한달 새 21조원 넘게 증가했다. 주식투자 열풍이 불면서 시중에 풀린 유동성이 주식시장으로 흐르는 현상은 지속됐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5월중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지난 5월 시중 통화량인 광의의 통화량(M2)은 3385조원(계절조정계열·평잔 기준)으로 전달(3363조6000억원)에 비해 21조4000억원(0.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M2는 현금·요구불예금·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 등 언제든 현금화가 가능한 협의통화(M1)에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 예·적금, 수익증권 등 금융상품을 포함하는 넓은 의미의 통화 지표다. M2 증가율(원계열·평잔 기준)은 전년 동월대비 11.0%다. 지난 5월 M2는 가계 및 비영리단체, 기업, 기타 금융기관 등 모든 경제주체에서 고루 늘었다. 가계부문의 M2는 전월보다 6조7000억원 늘어난 1651조4000억원이었다. 기업부문에서도 4조1000억원이 증가했으며, 기타금융기관은 15조7000억원 늘었다. 한은 관계자는 "보통 통화량은 증가폭이 최대인지 아닌지를 보는데, 4월에 시중에 풀린 통화량이 사상 최대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위폐전문가그룹은 청소년 대상 '금융·위폐교육' 영상을 제작해 배포한다고 13일 밝혔다. 위폐전문가그룹은 지난 2018년 9월 은행연합회와 국가정보원이 위조화폐 관련 업무에 5년 이상 종사한 은행 전문가(신한·우리·하나·기업·국민)들을 한자리에 모아 발족한 전문가 집단이다. 지난해 발권은행인 한국은행도 참가해 위폐 피해 예방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번 교육 동영상은 ▲화폐로 배우는 문화와 가치 ▲세계 여러나라의 화폐 가치는? ▲위조지폐 식별요령 및 행동요령 등 총 3편으로 청소년 눈높이에 맞춰 제작됐다. 교육부 협조를 받아 이달 중으로 우선 전국 직업계 고등학교 교육자료로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유튜브 채널로도 위폐전문가그룹이 제공하는 교육동영상을 자유롭게 시청 가능하다. 유튜브 채널 '위폐전문가그룹 : 위벤저스'에 들어가면 주요 화폐 위폐 감별법, 세계화폐이야기 등 영상 20여편을 볼 수 있다. 국정원 국제범죄정보센터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올해 들어 위폐 적발 건수는 대폭 감소했지만, 이달 도쿄올림픽이 개최되고 트래블버블 등도 꾸준히 논의되고 있어 국가간 이동제한 완화에 따른 국민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13일 오전 비트코인이 3800만원 선까지 떨어졌다가 3900만원대로 다시 올라 유지되고 있다. 암호화폐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비트코인은 개당 최저 3908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전날 오후까지 4000만원대를 유지했으나 전날 오후 6시 최저 3986만2000원을 기록했고, 이후 계속 떨어져 이날 오전 5시에는 최저 3870만10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업비트에서는 이날 오전 8시 기준 최고 3924만4000원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하락세가 더 크게 나타나고 있다. 빗썸에서 이더리움은 이날 오전 8시 기준 최고 241만4000원에 거래됐다. 전날 오후까지 250만원대를 유지해 오던 이더리움은 전날 오후 7시께 240만원대로 떨어진 뒤 해당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날 오전 3시에는 최저 238만20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업비트에서 이더리움은 오전 8시 기준 최고 241만9000원을 기록했다. 한편 암호화폐 거래량은 전 세계적으로 줄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경제매체 CNBC는 12일(현지시간) 코인베이스·크라켄·바이낸스·빗스탬프를 포함한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의 거래량이 지난달 4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은 13일 "국내 금융시장은 글로벌 금융시장에서의 등락에 영향을 받는 가운데 국내 코로나19 확산 경계감 등으로 변동성이 일부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이억원 차관은 이날 서울 은행회관에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어 코로나19 등에 따른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과 실물경제 영향, 향후 대응 방안 등을 점검하며 이 같이 밝혔다. 이 차관은 "작년 8월과 11월 시작됐던 코로나19 2차 및 3차 확산기에도 국내 금융시장이 제한적인 영향을 받으면서 수일 내로 빠르게 회복되는 강한 복원력을 나타낸 바 있다"며 "우리 실물경제가 빠른 회복세를 보여왔고 견고한 대외건전성이 유지되고 있는 점 등에 힘입어 변동 폭은 제한을 받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변이 바이러스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상존함에 따라 향후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앞으로 관계기관과 함께 금융시장과 리스크 요인들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알렸다. 또 "최근 코로나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거리두기 단계가 격상되는 등 코로나19 상황이 엄중한 만큼 방역 안정에 총력을 기울이면서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그동안 주식시장에서 하락세를 이어온 건설주들의 주가가 잇달아 상승세로 전환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그동안 밸류에이션이 저평가됐다는 관측과 함께, 유력 대선주자의 관련주로 묶이면서 오름폭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날 0.89% 오르며 4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건설업종은 2.04% 뛰면서 반등장을 이끌었다. 업종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2% 넘는 상승률은 건설 외 은행(2.01%)이 유일했다. 코스닥지수 역시 0.55% 올랐는데 건설 1.76% 뛰면서 상승을 견인했다. 업종 중 1.88% 오른 종이·목재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이다. 범양건영은 전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상한가를 기록했다. 주가가 오름 제한폭 30%(2190원)까지 오른 9490원을 나타냈다. 신세계건설은 4.54%(2050원) 오른 4만7200원, 일성건설은 8.11%(330원) 올라간 4400원으로 강세를 보였다. 이들 종목은 기본주택을 비롯한 공공주택 공급 확대 정책을 내세운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관련주로 묶인 곳들이다. 삼부토건은 코스피 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16.94%(560원) 급등한 3865원으로 장을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빅테크(대형IT기업)의 보험업 진출이 경쟁·혁신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하지만 시장경쟁·금융안정성·소비자보호 측면에서 새로운 유형의 리스크를 발생시켜 시장실패 가능성도 동시에 높인다는 우려도 나왔다. 12일 보험연구원 황인창 연구위원(디지털혁신팀 팀장)은 '빅테크의 보험업 진출에 대한 기대와 과제'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황 연구위원은 최근 빅테크가 결제·송금, 예·적금, 대출, 자산관리, 보험 등 다양한 금융서비스에 대한 제공을 급속히 확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 20년간 빅테크는 신생기업에서 시장지배력을 가진 기업으로 빠르게 성장해 현재 금융회사보다 시가총액, 수익성, 자금조달력 등의 측면에서 우위를 가지고 있다. 빅테크는 사업모형의 특성상 강력한 네트워크 효과 및 규모의 경제 등이 작용해 소수만 시장에 살아남아 높은 시장지배력과 거대한 고객기반을 보유하기 때문에 금융회사보다 수익성이 더 높다. 또 빅테크는 금융회사보다 내부 자금확충 여력이 높을 뿐만 아니라 외부 자금조달 비용도 낮다. 낮은 금융포용, 기대 변화 등으로 소비자는 빅테크가 제공하는 금융서비스를 선호하게 되고, 빅테크가 가진 높은 데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싸이월드의 오픈이 계속해서 연기되면서 인수에 참여했던 코스닥 상장사들의 주가도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특히 세 차례 연기가 이뤄지면서 실망감이 나타났지만 다시 기대감이 반영되며 일부 종목은 급등세를 보여 주의가 필요하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2일 오후 1시 현재 인트로메딕은 전 거래일 대비 2.96% 오른 36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인트로메딕의 주가 상승은 지난 5일 증권가의 리포트가 발단이 됐다. 리딩투자증권은 인트로메딕에 대해 싸이월드Z의 오픈이 이뤄지면 싸이월드 코인을 갖고 있는 인트로메딕의 주가도 오를 것이란 분석이었다. 인트로메딕은 싸이월드Z의 컨소시엄 5개사 중 한 곳이다. 유성만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싸이월드 코인은 향후 국내 주요 유통사업자와 '포인트 전환'등을 통해 싸이월드 외의 영역에서도 연동을 시켜나갈 계획이고 국내 주요 인터넷 플랫폼과의 제휴를 통해 다양한 방면으로 사용에 대한 확장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싸이월드 코인이 가상화폐 및 NFT(대체불가토큰)로서 가치를 인정받고 해당 가치가 증가할수록 '싸이월드 코인'을 보유한 인트로메딕의 가치도 재평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최고 단계가 적용되면서 공모주 시장에도 비상이 걸렸다. 7월말~8월초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 크래프톤이 잇달아 청약에 들어가는 공모주 슈퍼위크가 예정된 가운데 증권사 방문 감소 등으로 당초 예상보다 증거금이 대폭 줄어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기업공개(IPO) 대어들 중에서는 중복청약 막차를 탄 크래프톤이 가장 큰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오는 26~27일 공모주 청약을 진행하고 내달 5일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공모 희망가 밴드는 3만3000원~3만9000원이다. 20~21일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거쳐 확정된다. 최소 수량인 10주 청약에 필요한 증거금(50%)은 16만5000원~19만5000원 수준이다. 공모주 청약은 50% 균등배정, 50% 비례배정으로 이뤄진다. 증권사별 청약 물량은 KB증권 881만577주, 한국투자증권 597만8606주, 하나금융투자 94만3990주, 현대차증권 62만9327주 규모다. 카카오페이는 다음달 4~5일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 뒤 12일 코스피에 상장할 예정이다. 일반 공모주 청약은 국내 IPO 사상 최초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금융결제원은 은행 중심의 분산신원증명 서비스를 추진하기 위한 '금융분산ID 추진 협의회'를 출범했다고 12일 밝혔다. 참여 은행은 산업은행, 농협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SC제일은행, 하나은행, 기업은행, 국민은행, 수협은행, 대구은행, 부산은행, 광주은행, 제주은행, 전북은행, 경남은행, 케이뱅크 등 16개 은행이다. 분산신원증명은 이름, 생년월일 등 신원정보와 사원증, 의사자격증 같은 자격정보를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안에 있는 정보지갑에 발급받아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를 말한다. 은행권은 계좌확인서처럼 은행이 발급하는 증명서를 분산신원증명으로 발급해 종이 없는 금융서비스 제공을 계획하고 있다. 또 공공·민간기관에서 발급하는 신원·자격정보도 담아 간편 자격대출 상품과 같이 고객이 체감하는 금융서비스를 상용화할 예정이다. 다음달 중으로는 은행 공동 정보지갑서비스 '마이인포'도 출시된다. 은행권 분산신원증명 서비스 상용화 첫 사례다. 마이인포는 은행과 공공기관에서 발급한 분산신원증명을 담을 수 있는 정보지갑으로 뱅크사인을 뱅크아이디로 전환한 서비스를 먼저 마이인포에 적용해 16개 은행에서 간편로그인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코로나19 4차 대유행의 본격화로 소상공인들의 시름이 깊어진 가운데, 831조원에 이르는 자영업자 부채에 대한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를 위해 자영업자 대출 전반에 대한 총량관리 목표를 설정하고 맟춤형 대응전략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2일 신용상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자영업자 부채 리스크 평과와 관리방안'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 이후 세계 최고의 국내 민간부채 증가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 자영업자 부채가 이보다 빠르게 증가하며 규모와 속도에서 모두 역대 최고치를 갱신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국내 자영업자 대출잔액은 지난 3월 말 기준 831조8000억원(245만6000명)으로 민간대출(가계대출+기업대출, 판매신용 제외) 3065조1000억원의 27.1% 규모에 달한다. 이는 2016년 말 보다 73.2%, 전년동기 대비로는 18.8% 증가한 것으로 한은이 관련 자료를 집계한 2012년 이래 역대 최고치를 갱신한 것이다.증가속도만 봐도 가계대출(9.5%) 및 기업대출(14.1%) 증가율 보다 빠르다. 무엇보다 문제는 은행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대출금리 수준이 높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4단계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에 따라 수도권에 위치한 시중은행들도 1시간 단축 영업에 들어간다.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는 은행 영업점 영업시간이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3시30분까지로 변경된다고 9일 밝혔다. 기존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였지만 1시간 단축되는 것이다. 금융노사 합의 결과로 4단계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인 12일부터 23일까지 적용된다. 시행지역은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역이다. 비수도권 지역도 3단계 이상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시 지역별로 동일조치가 이뤄진다.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 관계자는 "수도권 코로나19 확산이 전국적인 대유행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고, 금융소비자, 금융노동자 감염 방지를 위해 한시적으로 수도권 은행 영업시간을 단축 운영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카드사들이 잇달아 카드론(장기카드대출) 금리를 낮추며 신용도가 높은 고신용자 유치에 집중하고 있다. 법정 최고금리 인하와 계속된 가맹점 수수료 인하로 카드업계 수익성이 악화된 것, 이달 1일부터 시중은행 가계대출의 문턱이 높아진 것 등이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 9일 여신전문금융업계에 따르면, 삼성카드는 지난 7일부터 카드론에 적용하는 이자율을 1%포인트 낮춰 연 4.9∼19.9%로 조정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삼성카드 금융서비스를 이용하는 회원들의 이자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최저금리를 인하했다"며 "지난 6월 최고금리도 선제적으로 인하했다"고 말했다. 현대카드도 지난 1일부터 카드론 이자율을 4.5~19.5%로 하향 조정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지난 7일부터 시행된 법정 최고금리 인하(연 24%→연 20%)에 맞춰 최저금리도 같이 낮췄다"며 "카드론을 사용하는 고객들의 금리 부담을 완화하는 차원에서 최저금리를 낮추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카드론 최저금리가 5% 미만인 전업 카드사는 기존 KB국민카드, 롯데카드, 우리카드에 더해 총 5곳으로 늘었다. 카드사들이 잇따라 카드론 금리 낮추기에 나선 것은 법정 최고금리 인하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국내 5대 금융그룹이 잇따라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연초 제시한 목표 점검과 함께 세부 추진계획을 논의한다. 특히 디지털, 환경·사회·지배구조(ESG)경영 등 고유 주제와 함께 MZ세대(1980~2000년대 출생)를 중심으로 개편되는 기업문화에 대해서도 비중 있게 다룰 예정이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과 우리금융은 이날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한다. 하나금융은 이달 중하순께, NH농협금융은 오는 22일 예정하고 있다. 그룹사 최고경영자(CEO)와 임원 등이 모여 올해 상반기를 돌아보고 하반기 추진계획을 공유하는 자리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그룹사 CEO, 임원만 대면 참석하고 그룹사 부서장급 이상, 전 직원은 비대면으로 시청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경영전략회의 주요 키워드는 디지털, ESG경영, 기업문화 등이다. 올해 신년사에서 각 그룹 수장들이 강조한 디지털전환(DT) 가속화, 리스크 관리 등을 재확인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네이버·카카오 등 빅테크를 비롯해 금융업에 진출한 새로운 사업자에 대한 위기의식도 고조되고 있다. 자본 규모나 업력은 기존 금융사에 비할 게 못 되지만 이들 회사의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은행연합회가 암호화폐 실명계좌 발급과 관련한 가이드라인을 공개했지만, 일부 내용과 관련해 몇몇 거래소들은 우려를 표하고 있다. 특히 이번 가이드라인에서 가상자산 수 제한 등이 언급되면서 알트코인(비트코인외 코인)의 무더기 상장 폐지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연합회는 전날 가상자산 관련 고유위험 평가, 통제위험 평가 등의 내용이 포함된 '가상자산사업자 자금세탁위험 평가방안'을 공개했다. 이 평가방안에는 가상자산사업자에 대한 자금세탁위험 평가업무와 관련 ▲필수요건 점검 ▲고유위험 평가 ▲통제위험 평가 ▲위험등급 산정 ▲거래여부 결정 등과, 각 단계에서 참고할 수 있는 평가지표와 평가방법 등이 담겨있다. 이 같은 가이드라인에 대해 암호화폐 거래소들은 대부분 자체적으로 준비하고 있었던 부분이고, 어떤 지침이 나오든 따를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A거래소 관계자는 이번 가이드라인과 관련, "어느정도 숙지됐고, 기본적으로 준비하던 사항"이라고 언급했다. 또 다른 거래소 관계자는 "정책이든 뭐가 나오든 무조건 따를 수밖에 없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다만 일부 거래소들은 이 같은 은행연합회 측의 가이드라인 공개에도 애매모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주택 구입 자금에 돈이 들어가고 민간소비 부진이 완화되면서 올해 1분기 가계 여유 자금이 1년 전보다 줄었다. 주식투자 열풍에 힘입어 가계의 각종 금융자산 가운데 주식이 차지하는 비중이 처음으로 20%를 넘었다. 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1분기 자금순환(잠정)' 통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가계와 비영리단체의 여윳돈을 나타내는 순자금운용 규모는 44조원으로 지난해 1분기(65조9000억원)보다 21조9000억원 감소했다. 자금순환통계는 국민경제를 구성하는 정부·기업·가계 등 경제부문 간의 금융거래(자금흐름)를 체계적으로 정리한 통계다. 각 경제주체가 쓸 수 있는 여유자금을 의미하는 '순자금운용'은 예금·보험·연금·펀드·주식 등으로 굴린 돈을 나타내는 '자금운용액'에서 차입금 등 빌린 돈을 뜻하는 '자금조달액'을 뺀 금액이다. 이 수치가 양(+)이면 순자금운용, 음(-)이면 순자금조달로 기록된다. 가계 여윳돈이 줄어든 것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하락에 따른 경제활동 확대 등으로 민간소비 부진이 완화되고, 부동산 시장이 과열되면서 주택 투자도 확대된 영향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개인이 건설사로부터 분양을 받거나 정부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