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년 반만에 기준금리를 올리며 제로 금리 시대를 마감한 가운데 공화당이 이번 금리 인상을 강하게 비판했다고 16일(현지시간) 미국 정치 전문 매체인 더힐이 보도했다.이날 연준은 0~0.25%인 현행 금리를 0.25~0.50%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연준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경기침체를 막기 위해 양적 완화와 함께 제로금리에 가까운 수준까지 기준금리를 끌어내렸다.제닛 옐런 연준 의장은 16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기준금리 인상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미국 경제가 확실히 회복됐다는 신호이기도 하다"라고 밝혔다. 옐런 의장은 "아직 끝난 것은 아니지만, 미국 경제가 오랜 기간에 걸쳐 상당히 회복됐다"며 "위원회는 기준금리의 완만한 인상이 적절했다고 판단했다"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옐런 의장은 일정한 속도로 금리를 인상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시장의 상황을 지속해서 주시하며 금리 인상을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문에는 옐런 의장을 비롯한 10명의 FOMC 위원 전원이 찬성했다.연준의 금리 인상 결정에 대한 미 정계의 반응은 대부분 부정적이었다. 특히 그동안 금리 인상을 꾸준히 주장해
마리아노 라호이(60) 스페인 총리가 16일(현지시간) 길거리 총선 유세 중 10대 청년에게 얼굴을 가격당하는 일이 벌어졌다.라호이 총리는 착용하고 있던 안경이 깨졌지만 심각한 부상을 입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라호이 총리는 오는 20일 총선을 앞두고 이날 북동부 갈리시아에서 유권자들을 만나다가 변을 당했다.라호이 총리의 옆에 서서 그의 연설을 듣고 있던 청년은 갑자기 돌변해 왼손으로 라호이 총리의 얼굴에 주먹을 날렸다.예기치 못한 공격에 라호이 총리는 몸을 휘청였으며 현장은 아수라장이 됐다. 신화통신 등은 청년이 셀피(셀프 카메라)를 찍자며 라호이 총리에게 다가갔다고 보도했다.경찰은 현장에서 이 청년을 체포했다. 청년은 경찰에 붙잡혀 가면서 "성공해서 매우 기쁘다"라고 말했다고 현지 매체 엘 문도는 전했다.경찰 조사 결과 청년의 신원은 미성년자인 안드레스 델(17)로 확인됐다.라호이 총리는 사건 직후 경호원에 둘러싸여 차량을 타고 다음 일정이 예정된 라 코루냐로 이동했다.집권 여당인 국민당 측은 라호이 총리가 다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이후 모습을 드러낸 그의 얼굴에서 이번 공격으로 인한 것으로 보이는 붉은 자국이 보였다고 가디언은
프랑스 공군이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대한 공습에서 처음으로 크루즈 미사일을 사용했다고 AFP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이날 프랑스 국방부는 성명에서 "아랍에리미트연합과 요르단에서 전투기들이 출격했다"며 "이번 급습에는 크루즈 미사일과 폭탄을 장착한 수십 대의 전투기가 동원됐다"고 밝혔다.이어 "전투기는 이라크 서부 알카임의 민간인 지역 근처에 위치한 훈련소와 병참창고 건물을 공습했다"고 덧붙였다.이날 이라크의 IS 공습에는 스칼프 크루즈 미사일이 동원됐다. 스칼프 크루즈 미사일은 장거리 비행이 가능하고 탑재된 컴퓨터를 통해 일반 폭탄보다 정밀 타격이 가능하기 때문에 민간인 지역을 공격할 때 특히 유용하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스칼프 크루즈 미사일은 지난 2011년 리비아 공습에서 처음 사용됐다. 프랑스는 지난해 9월부터 이라크에서 미군 주도 연합군의 일원으로 IS 공습에 참여해오고 있다.지난달 13일 파리에서 130명의 사망자를 낸 연쇄 테러가 발생한 뒤 시리아로 공습 범위를 확대하고 전투기와 군함 등을 추가로 파견했다.
일본 정부가 저소득층 육아지원비를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내년부터 세 자녀 이상의 저소득 가정은 세 번째 자녀부터 어린이집과 유치원비에 해당하는 보육료를 모두 무상으로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16일 아사히(朝日)신문 보도에 따르면, 현행 제도하에서는 첫째 아이의 초등학교 입학을 기준으로 둘째와 셋째 아이의 보육료 지원금이 조정되지만, 바뀐 제도하에서는 첫째 아이의 학년과 관계없이 연봉 330만엔(약 3200만원) 이하인 가구는 두 번째 아이 보육료는 반값, 세 번째 아이부터는 모두 무료이다. 연봉 360만엔(약 3500만원) 이하인 가구도 첫째 아이 학년과 관계없이 부담이 경감된다. 보육료 지원 대상의 확대 실시로 일본 정부는 어린이집 지원금 370억엔(약 3600억원), 유치원 지원금 55억엔(약 533억원)을 내년도 예산에 추가 편성하기로 했다. 아베 신조(安倍晉三) 일본 총리는 일본 국민 1억 명이 모두 활동한다는 뜻의 '1억 총활약사회'의 실현을 내걸고 육아 세대의 지원책을 내놓고 있다. 유아 교육의 무상화는 집권 자민당이 2005년 중의원 선거에서 공약으로 내건 것으로, 모든 3~5세의 보육료를 무료로 하기 위해서는 연간 7000 억엔(약 6조 80
공화당 대선 군소후보 TV토론이 15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가운데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 린제이 그레이엄(사우스캐롤라이나) 상원의원 등 4명은 테러 위협과 무슬림 문제를 놓고 공방을 벌였다.그레이엄 상원의원은 최근 공화당 대선 경선에 참여한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모든 무슬림인들의 미국 입국을 금지해야 한다고 밝힌 데 대해 "요르단과 이집트 등 미국과 동맹을 맺은 중동 국가들의 지도자들에게 그를 대신해 사과하고 싶다"고 말했다.조지 파타키 전 뉴욕 주지사는 트럼프 후보 뿐만 아니라 민주당 대선후보 중 선두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도 싸잡아 비판했다. 파타키 전 주지사는 "안보적인 측면에서 두 명 모두 대통령으로 적합하지 않다"고 말했다.릭 센토럼 전 상원의원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겨냥 "미국은 제3차 세계대전에 돌입했다"며 "그러나 우리의 지도자는 이런 사실을 부인하는 등 미국인으로부터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허커비 전 주지사는 미국인들은 샌버나디노 테러 이후 공포심을 느끼고 있다며 이에 상응하는 테러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군소후보 TV토론에서 후보들은 최근 논란이 된 트럼프 후보의
마오쩌둥(毛澤東) 전 중국 국가주석이 1937년 클레멘트 애틀리 당시 영국 노동당 당수에게 보낸 편지 한장이 15일 런던 소더비 경매에서 60만5000파운드(약 10억7000만원)에 낙찰됐다고 영국 BBC가 보도했다.마오 전 주석은 이 편지에서 중국이 일본군의 침략에 맞서 싸우는데 대한 영국의 실질적인 지원을 요청했다.소더비 측은 이 편지는 마오 전 주석의 친필 서명이 들어 있는 매우 희귀한 편지로 당초 낙찰 예상가 10만∼15만 파운드를 훨씬 뛰어넘는 가격에 낙찰됐다고 말했다. 낙찰자는 중국의 한 민간 수집가인 것으로만 알려졌다.타이프라이터로 친 편지에서 마오는 당시 야당 지도자였던 애틀리에게 "영국 국민들이 일본의 중국 침략에 대한 진실을 알게 되면 중국 인민들에게 실질적 지원을 제공하고, 중국뿐 아니라 궁극적으로는 영국에도 위협이 될 일본의 위험에 저항할 것을 정부에 촉구하게 되리라 믿는다"고 밝혔다.이 편지는 일본군의 침략에 맞서 중국 공산당이 본부를 두었던 산시(山西)성 옌안(延安)에서 쓰인 것으로 소더비 측은 이 편지가 애틀리 당시 노동당 당수가 기존의 평화주의 입장에서 탈피해 나치 독일 및 그 동맹들에 대해 유화적 입장이던 당시 보수당 정권에 비
일본 도쿄 야스쿠니(靖國) 신사 폭발음 사건의 용의자로서 건조물 침입 혐의로 체포된 전모씨(27)가 화장실에 발화장치를 설치했다고 진술했다고 아사히 신문이 16일 보도했다.신문은 수사 관계자를 인용해 전씨가 경찰 조사 과정에서 "야스쿠니 화장실에 가서 시한식 발화장치를 놔뒀다"고 시인한 것으로 전했다.하지만 전씨는 화장실에 남겨둔 발화장치가 "위험한 물건이라는 인식은 없었다"고 주장했다고 한다.이에 일본 경시청은 화장실에 있던 '의심스러운 물건들'의 실체를 밝히려고 정밀감정을 진행하고 있다고 신문은 밝혔다.경시청 공안부에 따르면 화장실 안에선 타이머(timer)와 전자기판, 건전지 등 부품을 발견했다.전씨는 지난 9일 일본에 재입국하다가 체포당했을 때 "야스쿠니에 다시 한 번 폭발물을 설치하려고 방일했다"고 말한 다음 번복하면서 신사를 찾은 일조차 부인했다.이후 조사에서 전씨는 야스쿠니를 방문한 목적에 관해 발화장치를 놔두려고 했다는 등 취지의 자술을 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공안부는 전씨가 화장실에 폭발물을 설치한 것으로 보고, 폭발물 단속벌칙 위반 혐의도 추가 적용하기 위해 발화장치의 위력을 검증하고 있다고 한다.마이니치 신문도 전씨가 화장실에서 발견된 수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소재 공립학교들이 15일(현지시간) 테러를 위협하는 이메일을 받고 전면 폐쇄됐다.CNN, NBC, ABC, AP통신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LA 경찰은 지역 공립학교 학생들을 상대로 테러를 위협하는 이메일이 LA 교육위원회에 발송됐다며 이날 오전 역내 학교를 모두 폐교했다.LA 통합교육구의 라몬 코르티네스 교육감은 "최근 일어난 일들에 기반해 예방 조처를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경찰이 LA 내 모든 공립학교를 수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르티네스 교육감은 이번 위협이 특정 학교를 지목한 것이 아니라 여러 학교를 표적으로 하고 있다고 우려했다.경찰은 이번 테러 위협에 관한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은 채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경찰은 위협이 완전히 제거될 때까지 폐교령을 유지할 방침이다.익명을 요구한 한 경찰 관계자는 밤사이 한 교육위 위원에게 테러 협박 이메일이 전송됐다며 이메일은 해외에서 보내진 것으로 보인다고 AP통신에 말했다. 폐교령이 내려진 시간은 이른 아침으로 등교한 학생은 많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교육 당국은 미리 등교한 학생들이 모두 하교할 수 있도록 조처해 달라고 각 학교에 지시했다
유엔 산하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15일(현지시간) 이란이 2009년 이후 핵무기 개발을 중단한 것으로 보고 이란 핵조사를 12년 만에 종료하기로 결정했다.AP통신 등에 따르면 총 35개국으로 구성된 IAEA 이사회는 이날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이사회의에서 이란 핵프로그램에 대한 조사를 종료한다는 내용의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IAEA는 이달 앞서 작성한 보고서에서 이란이 지난 2003년까지 비밀리에 핵무기 프로그램을 보유하고 있었지만 2009년 이후로는 어떠한 무기 개발 활동 징후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란과 핵협상을 진행한 주요 6개국(P5+1·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과 독일)은 앞서 IAEA의 이란 핵프로그램 조사 중단에 모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주요 6개국과 이란은 지난 7월 이란 핵활동을 억제하는 대가로 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를 해제하기로 합의하고 타결안인 포괄적공동행동계획(JCPOA)을 발표했다. 무함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IAEA의 이번 결의안 채택을 반기며 이란은 JCPOA를 이행할 준비가 됐다고 강조했다.IAEA의 핵조사 종료를 계기로 국제사회가 핵프로그램 개발과 관련해 이란에 부과한 제재를 해
1970년 도입돼 수많은 사람들의 여행을 책임졌던 보잉 747기가 퇴출될 위기에 빠졌다고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통신에 따르면 보잉 747기의 위기는 적은 연료로 더 먼 거리를 이동 할 수 있는 777기종이나 에어버스 A350 같은 '트윈엔진 비행기'가 나오면서 시작됐다.또 국제 항공화물이 지난 8년간 급격히 줄어든 점도 화물운송기 수요 감소로 이어졌다.심지어 지난 25년간 보잉 747기를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으로 사용한 미국도 의회 예산 부족으로 노후 비행기 교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항공산업 분석업체인 '어센트'의 조지 디미트로프는 "보잉이 향후 5년간 747기 생산라인을 유지할 수 있을 정도의 주문을 받을 수 있을지에 대해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보잉은 생산 라인 폐쇄도 고려 중이다. 하지만 생산 라인을 폐쇄하게 되면 1억8900만 달러의 회계 손실을 입을 수 있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1970년대 도입된 보잉 747기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비행기 가운데 하나로 '하늘의 여왕'으로도 불렸다. 다양한 모델이 도입되면서 주문량이 1500대를 돌파하기도 했다. 2011년 출시한 747-8기 역시 대량주문이 쇄도하면서 12
경찰청은 일본이 공조수사를 요청한 야스쿠니 신사 폭발음 사건 수사에 대해 협조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경찰은 "지난 14일 오후 7시께 일본 경찰청으로부터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를 통해 한국인 전모(27)씨 조사와 관련한 공조수사 요청이 접수됐다"며 "규정과 원칙에 따라 협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일본이 요청한 내용은 전씨의 출입국 기록 및 등록거주지 등 인적사항, 현장에서 발견된 수상한 물체 관련 정보 등이다.앞서 일본 경찰은 지난달 23일 오전 일본 야스쿠니신사 화장실에서 일어난 폭발시도의 유력 용의자로 전씨를 체포하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인근 폐쇄회로(CC)TV 분석 결과 전씨는 폭발음이 발생한 30분 전부터 화장실 인근을 배회하다 사건 직후 현장을 떠난 것이 확인됐다.전씨는 곧 한국으로 출국했지만 이달 9일 일본에 재입국했다 경찰에 건조물 침입혐의로 체포됐다.경찰 조사에서 전씨는 "야스쿠니 신사에 개인적인 불만이 있었다" "지난번에 실패해서 다시 한번 시도하려고 왔다"는 등의 진술을 했다 번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가 14일(현지시간) 애플과의 특허침해 소송 사건에 대해 미국연방 대법원에 상고를 신청했다고 뉴욕타임스 등이 보도했다. 미국 대법원은 상고 허가제로 운영되고 있다. 삼성의 상고 신청에 따라 대법원은 내년 상반기께 삼성의 상고신청 수용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 대법원이 삼성전자의 상고 신청을 받아들이게 되면 120년 만에 디자인 특허소송을 다루게 된다. 미 대법원은 1890년대에 카페트 무늬 관련 특허소송을 끝으로 관련 소송을 진행하지 않았다.애플 측은 "둥근 모서리의 평평한 아이폰의 전면 디자인 등은 애플의 본질을 나타낸다"며 삼성의 상고에 대한 공개적인 언급은 피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애플과의 1차 특허소송에서 패소 판결에 대해 5억4800만달러의 배상금을 주기로 합의한 바 있다. 그러나 상고심에서 판결이 바뀔 경우 배상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는 조건을 달았다. 애플은 2011년 4월 삼성 스마트폰인 갤럭시S2 등이 애플의 디자인 등 특허 7건을 침해했다며 삼성을 상대로 10억5000만달러의 특허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1심에서 삼성이 애플에 9억3000만 달러를 배상하라고 판결했으나 항소심을 거치면서 아이폰의 특허 중 일부가 무효 판정을 받
일본 경찰은 도쿄 야스쿠니(靖國) 신사 폭발음 사건과 관련해 한국에 수사협력을 정식 요청했다고 요미우리 신문이 15일 보도했다.신문에 따르면 경시청 공안부는 전날 국제형사경찰기구(ICPO)를 통해 한국 수사당국에 대해 건조물 침입 혐의로 체포한 전모씨(27)의 출입국 상황 등에 관한 수사에 협조를 요청했다.경시청 공안부는 야스쿠니 신사 화장실에서 발견한 정체불명의 물건에서 화약 원료인 초산칼륨을 검출함에 따라 전씨가 시한식 발화장치를 장착한 것으로 이를 입증하는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일본 수사 관계자는 화장실 천정 안에서 4개의 철제 파이프가 한꺼번에 묶인 채 발견됐고 이중 3개에는 연소한 흔적이 있었다고 설명했다.파이프들 가운데 리드선을 연결한 한 개는 불탄 흔적이 없었으며 그 안에는 가루 형태의 수상한 물질로 채워져 있었다고 한다.공안부가 이 물질을 감정한 결과 화약 원료인 흑색화약의 배합 등에 쓰는 초산칼륨 혼합물로 판명났다.다른 파이프 3개에도 애초 동일한 화약 성분이 채워져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공안부는 추정하고 있다.이와 관련, 김포공항 측은 전씨가 지난 9일 일본을 재출국 때 보안검색을 받는 동안 가루를 소지한 것이 확인됐으나, 폭발물 흔적 탐
프랑스 검찰이 이슬람국가(IS) 추종자에게 공격을 받았다고 주장하는 교사(45)의 진술은 꾸며낸 이야기라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앞서 이 교사는 이날 프랑스 파리 외곽 오베르빌리에의 한 공립 유치원 교실에 혼자 있을 때 복면을 쓴 괴한 한 명이 침입,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 IS를 들먹이며 자신을 흉기로 공격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또한 괴한이 커터 칼로 공격할 당시 "다에시(Daesh·IS의 아랍 명칭)를 위해서"라며 "경고를 하러 왔다"고 외쳤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교사가 3~6세 어린이를 교육하는 장-페렝 유치원에서 수업 준비를 하다가 오전 7시10분께 괴한이 휘두른 흉기에 목과 옆구리를 찔렸다”고 전했다.지방 관리 필리페 갈릴리는 사건 당시 어린이들이 없었지만, 다른 직원들은 건물 안에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유치원 수업은 취소됐다.사건 발생 후 경찰은 파리 북부 외곽에서 범인 수색에 나섰다. 파리 검사국은 반(反)테러리즘 담당부서가 테러행위와 연관된 살인 시도로 보고 수사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IS는 지난달 130명의 목숨을 앗아간 파리 테러의 배후다.지난 달 IS의 프랑스어판 잡지 '다르알이슬람'은 추종자들에게 프랑스 교사들을 살해할
미 정부가 이번주 중 약 10억 달러(약1조1835억 원) 규모의 대만 무기 판매를 최종 통고함에 따라 미국과 중국 간의 군사 교류가 위축될 가능성에 직면하게 됐다고 워싱턴 프리비컨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미 국방 관계자들은 유도미사일 프리깃함 두 척과 AAV-7 수륙양용 공격용 탱크 12대, 미사일들을 포함하는 대만 무기 판매안이 금주 중 의회에 공식 통고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만에 판매될 미사일에는 스팅어 대공미사일과 재블린 및 TOW 대전차 미사일 등이 포함된다.유도미사일 프리깃함 두 척은 모두 페리급 전함인 USS 게리호와 USS 테일러호로 페리급 전함의 판매는 이미 오래 전에 승인됐었지만 공식 통고가 몇 년째 지연돼 왔었다.미국은 하지만 중국의 거센 반발을 우려해 대만이 미국으로부터 구입하기를 희망하는 최신형 F-16 전투기는 판매 대상에 포함시키지 않았다. 대만은 구형 F-16 전투기를 대체하기 위해 수 년째 최신형 F-16 전투기 도입을 미국에 요구해 왔다.미국이 대만에 무기를 판매하는 것은 4년 만에 처음으로 백악관은 의회로부터 대만 지원을 보다 강화하라는 점증하는 압력에 시달려 왔다.미국은 1979년 제정된 대만관계법에 따라 대만이 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