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도심 테러 수사에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던 태국 경찰이 29일 용의자 1명을 체포했다.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는 터키인으로 방콕 외곽 농족 지역의 한 아파트에서 검거됐다고 CNN은 보도했다. "우리가 찾고 있던 용의자가 맞다. 그의 아파트에서 폭탄 제조에 사용된 볼베어링들도 발견했다"고 태국 경찰은 밝혔다.지난 17일 방콕에서는 시내 유명 관광지인 에라완 힌두 사원에서 폭탄이 폭발해 내·외국인 20명이 숨지고 130여 명이 부상을 입었다. 터키 당국은 에라완 사원 폐쇄회로(CCTV)에 찍힌 용의자의 인상착의를 바탕으로 수사망을 좁혀왔다. 폐쇄회로에는 외국인으로 추정되는 용의자가 폭발이 발생하기 몇 분 전 에라완 사원내 벤치 아래에 자신의 가방을 숨기는 장면이 포착됐다. 용의자는 노란색 티셔츠 차림의 검은 안경을 착용하고 있었다. 태국 당국은 최소 10명이 이번 폭탄 테러에 관여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국제 테러 단체와의 관련성은 적은 것으로 보고 있다. 당국은 태국 관광산업과 경제에 타격을 주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을 것이라는 추측만 할뿐 범행동기에 대해서 파악하지 못한 상태다.
내전이 계속돼온 중앙아프리카공화국(중아공)에서 무장단체에 억류됐던 소년병 165명이 풀려났다.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과 평화유지군이 지원한 합의에 따라 '안티바라카'라는 이름의 기독교 민병대는 28일(현지시간) 북부 도시 바탄가포에서 5명의 소녀를 포함한 165명의 어린이를 풀어줬다. 지난 5월 무장 세력들 간의 합의에 따라 억류된 청소년들이 풀려나기 시작된 가운데 안티 바라카는 이미 645명의 어린이를 풀어준 것으로 집계됐다. 약 10개 중아공 무장세력 지도자들은 5월 유니세프 등이 중아공에 평화를 회복시키기 위해 방기에서 열린 협상을 통해 소년병을 풀어주고 미성년 신병 모집을 중단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 그러나 다수의 소년병은 아직 풀려나지 못한 상황이다. 중아공 수도 방기 주재 유니세프 모하메드 말릭 폴 대표는 "이번에 어린이들이 풀어난 것은 해당 합의가 실행되고 있다는 신호로 볼 수 있다"면서 "우리는 올해 말 더 많은 아이들이 풀려날 것을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2013년 이슬람 셀레카 반군이 기독교도인 프랑수아 보지제 전 중아공 대통령을 축출하고 무력으로 정권을 잡은 뒤 기독교인을 탄압하면서 내전이 시작됐고, 이 가운데 수천 명이 사
프랑스 언론인 2명이 모로코 국왕 모하메드 6세를 협박한 혐의로 체포됐다. 파리 경찰당국은 28일(현지시간) 자국 기자 에릭 로랑과 캐서린 그라시에가 전날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모로코 국왕과 연관된 폭로성 새 책을 출판하지 않는 대가로 300만 유로(약 40억원)를 뜯어내려던 혐의를 받고 있다. 모로코 인터넷 매체 Le360.ma에 따르면 이들은 모로코 왕실 대표를 2번 이상 만났고, 27일 저녁 파리의 한 레스토랑에서 선금으로 추정되는 돈을 받고 떠나려다 대기 중이던 수사관들에게 체포됐다. 이들은 지난 2012년 모로코 국왕에 관련된 '약탈자 국왕'이라는 책을 출간한 바 있다. 한편 프랑스의 유명 출판사 쇠이유는 모로코 국왕에 관련된 이들의 두번째 저서가 이미 완료됐고 다음해 1월 출판될 예정이었다고 확인했다.
일본의 연극인 부부가 대본을 쓰고 직접 출연한 위안부 연극이 샌프란시스코 베이지역에서 3회 연속 공연돼 관심을 끌고 있다.화제의 연극은 '진실을 담은 눈(The Eye Holds the Truth)'는 제목의 모노드라마다. 배우 겸 연출가 와타나베 요시치씨가 대본을 썼고 부인이자 배우인 요코이 가즈코씨가 출연한다. 이번 공연은 아시아의 한 단체의 후원으로 27일부터 29일까지 샌프란시스코 공립도서관 강당과 샌라파엘 한인장로교회(담임목사 최은석), 쿠퍼티노 디안자 칼리지 퍼포밍아트센터에서 사흘 연속 무대에 올려진다. 처음 두 차례 공연은 무료로 공연됐고 쿠퍼티노 디안자 칼리지 무대는 입장료 대신 10달러의 기금을 받는다.6막으로 구성된 이 연극은 두명의 한국인 위안부와 한명의 중국인 위안부, 그리고 일본군에게 능욕당한 중국인 위안부가 낳은 아이 등 4명의 이야기로 구성됐다. 연기는 일본어로 진행되지만 한국어와 영어 자막으로 관객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4인의 캐릭터를 홀로 연기하는 가즈코씨는 프롤로그와 에필로그에서 전후 일본에서 겪은 자신의 체험과 무의식 속의 죄의식을 토로한다.연극 속 캐릭터는 12살에 대만으로 끌려갔던 이윤수 할머니와 중국 난징에서 혹독한 고
중국 북동부에서 버스 정류장 바닥이 갑자기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2일(현지시간) 헤이룽장(黑龍江)성 하얼빈(哈爾濱) 시에 있는 한 버스 정류장 인근 보도에서 거대한 싱크홀이 생기면서 행인 5명이 추락하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포착됐고 이 영상이 중국 소셜미디어에 유포됐다. CCTV 영상에는 사람들이 보도에 서 있거나 걸어가다가 갑자기 싱크홀이 생기면서 추락했다. 여성 3명이 바로 싱크홀로 빠졌고 또 다른 여성 1명은 보도 밑에 파이프에 매달렸다. 다른 행인 1명은 싱크홀이 생긴 보도 가장자리에 서 있다가 옆으로 떨어졌다.현지 TV 방송사인 헤이룽강 네크워크 방송은 당시 사고로 4명이 발, 다리, 팔, 어깨에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며 사람들이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다가 이 같은 변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방송은 싱크홀 옆에 있던 행인들이 3m 깊이의 싱크홀에 빠진 사람들을 구했다며 싱크홀이 버스 정류장 표지판도 삼켰다고 전했다. 당시 보도에 싱크홀이 발생한 원인에 대해서는 즉시 밝혀지지 않았다.
미 연방준비제도(Fed) 스탠리 피셔 부의장은 28일 경제 지표와 시장 상황에 따라 9월 금리 인상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피셔 부의장은 와이오밍 잭슨 홀에서 가진 CNBC 인터뷰에서 "최근 금융시장이 요동치기 전 9월 금리 인상이 시작될 가능성이 컸다"며 "Fed는 위안화 절하 등 중국발 쇼크 이후 전개되는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Fed 정책결정자들은 아직 금리 인상에 대해 결정을 하지 않았지만 다음주 고용 보고서와 같은 데이터와 9월16∼1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전 시장 움직임을 면밀히 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피셔 부의장은 "금리 인상이 시작되면 매우 느리고 점진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첫 금리 인상은 0.25%가 되고 이후 또 0.25%가 뒤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Fed는 거의 10년 동안 금리를 인상하지 않았으며 기준금리는 지난 2008년 12월 이래 거의 제로수준에 머물러 있다.그는 "미 인플레이션이 목표치 2%에 다시 돌아올 것으로 확신한다"며 "인플레이션을 목표치 아래에 머물게 한 주요인인 에너지 가격의 큰 폭 하락은 일시적인 요인"이라고 지적했다.그는 "중국 경기둔화가 미 경제에 직
일본 정부는 28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다음달 3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항일전쟁 승리 7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는 것과 관련해 뉴욕 유엔대표부를 통해 유엔 측에 '우려'를 전달했다고 지지통신이 외무성 간부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외무성 간부는 "쓸데없이 과거의 일에 초점을 맞춘 행사에 참석하려는 판단에 의문을 느낀다"며 "일본은 상당한 분담금을 내고 있는데, 유엔은 중립적인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신화통신에 따르면 판공실이 발표한 전승절 참석 지도자 명단에는 30명의 국가원수와 19명의 고위급 대표, 반 사무총장을 비롯한 국제기구 수장 10명이 포함됐다.
생방송 도중 피살된 기자 앨리슨 파커(24)의 부친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 강력한 총기 규제법 도입을 촉구했다고 27일(현지시간) BBC 등 외신이 전했다.앤디 파커는 “(오바마 대통령은)총기 규제를 해야 한다. 이 일을 적극 돕겠다”며 “동료 기자를 잃었다는 측면에서 언론도 대통령을 지지해 줄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버지니아 지역방송사 WDBJ TV 직원들은 동료 기자 앨리슨 파커와 카메라맨 아담 워드를 잃고 비통해 했다.희생자들은 지난 26일 생방송 인터뷰 중 전 동료 베스터 리 플래내건(41)의 총격으로 목숨을 잃었다.이 사건으로 미국에서는 총기 규제 법안 도입에 대한 논쟁이 불붙고 있다.앨리슨 파커의 아버지 앤디는 법 개정을 위한 힘겨운 싸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그는 오바마 대통령이 의료보험 개혁 등의 이슈들처럼 총기규제에도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앤디는 “오바마 대통령은 총기규제를 해야 한다. 제발 해 달라”며 “유가족 뿐 아니라 국민을 위해 총기규제법을 도입, 제2의 앨리슨과 아담이 나오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오바마 대통령은 2012년 12월 코네티컷주 샌디훅 초등학교 총기 난사 사건으로 26명이 사망한 후
힐러리 로드햄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선거본부에서는 2016년 대선 민주당 경선에 출마를 고려하고 있는 조 바이든 부통령에게 강온 작전을 써가며 출마를 말리려고 시도하고 있지만 쉽지 않을 전망이다.민주당 후보 중 선두를 달리고 있는 클린턴 전 장관은 이미 아이오와 주와 사우스 캐럴라이나 주에서 공공연하게 선거운동을 하며 지지를 이끌어 냈으며 활발한 전국 유세 스케줄을 가지고 바이든의 출마에 찬물을 끼얹으려 하고 있다.클린턴 선거팀은 공공연하게 바이든에 대한 지지를 표명한 선거기금 지원자들을 개별적으로 접촉하고 있다고 익명을 요구한 일부 기부자와 민주당 전술가들이 전했다.이들의 말에 따르면 힐러리 자신도 몇 차례 전화를 걸어 바이든에게 실망감을 표시했다고 한다.클린턴은 아직 공개적으로는 바이든에게 다정하게 대하고 있지만 실상은 이미 민주당 내 조직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정치인맥을 통해서 바이든이 경선에 나오는 것을 조용히 포기시키려 노력하고 있는 중이다.이 같은 노력은 28일 미니애폴리스에서 열리는 민주당 전국위원회에서 후보들의 연설을 앞두고 물밑 접촉으로 표현되고 있다. 클린턴은 참석자들에게 개별 브리핑을 통해 어필할 예정이지만 바이든을 지지하는 수퍼팩(특별
두 번째 임기가 시작된 지 채 1년이 지나지 않았지만 탄핵을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에 직면한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은 야당에 대해 자신이 선거를 통해 선출된 최고 통수권자임을 존중할 것을 요구했다.지난 16일 브라질 브라질리아, 상파울루 등 240여 개 도시에서 사회단체가 주도하고 야당들이 합류한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열렸다. 집권 노동자당을 이끄는 호세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열린 스포츠 이벤트에서 "야당은 내가 (대통령)선거에서 승리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라고 지적했다.호세프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열린 브라질 대선 결선투표에서 51%의 득표율로 48%를 획득한 제1 야당인 브라질사회민주당의 아에시우 네비스 후보를 따돌렸다. 브라질 야권은 국영 에너지 회사 페트로브라스 비리 스캔들에 노동자당 소속 정치인들이 연루된 것으로 드러나자 호세프의 사퇴를 요구했다.탄핵 논란에 대해 호세프 대통령은 "선수들은 때로는 장애물을 만나기도 하고 좌절을 느끼기도 하지만 다시 일어서서 앞으로 나아간다"며 "첫 번째 또는 두 번째 시도에서 목표에 실패할 수도 있지만, 선수라면 결과물에 관계없이 도전을 해야 하고 승리자를 존중할 줄도 알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국 정부는 내달 3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항일전쟁 승리 70주년 기념 열병식에 초청을 받았지만 불참하는 북한을 비롯한 각국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혀 이해를 표시했다.28일 관영 매체에 따르면 중국 국방부 양위쥔(楊宇軍) 대변인은 전날 오후 월례 기자회견에서 각국 사절과 군대의 전승절 열병식 참석과 관련해 "누구든, 어디서 오든 중국은 환영한다. 오지 않아도 중국은 그들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말했다.양 대변인은 한국이 3명의 군 대표단을 열병식에 파견하는 반면 북한은 의장대는 물론 참관단조차 보내지 않는데 대한 논평을 요구받자 이 같은 원론적인 답변을 했다.그는 "중국이 여러 국가와 군대에 열병식 참여를 초청한 목적은 중국과 세계 인민이 함께 세계 평화를 수호하는 의지와 능력을 보여주기 위해서"라고 강조했다.또 양 대변인은 북한이 한국에 포격을 가해 중국 열병식을 견제하려는 것은 아닌가라는 기자 질문에는 "우리는 한결같이 반도(한반도)의 평화 안정을 지지한다"고 답하는 데 그쳤다.
북한 지도자 김정은 노동당 제1 비서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일부 위원들을 해임하고 조직개편을 단행했다.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 사건, 남북 포격전, 대북 확성기 심리전 방송 등으로 고조됐던 한반도 긴장은 지난 24일 남북한 고위급 협상의 극적 타결로 완화했다.북한 조선중앙방송은 28일 김정은 제1 비서가 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를 주재하고 이번 협상 타결을 높이 평가했다고 보도했다.북한 정부는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일부 위원들을 해임한 이유에 대해 공개하지 않았으나 북한 전문가들은 이번 지뢰 도발 때문에 지뢰 폭발 관련 지휘 라인에 있는 일부 중앙군사위원회 위원들이 경질됐을 것으로 분석했다.김정은 또한 이날 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에서 군에 최근 홍수 도시 지원을 지시해 북한 주민에게 자신이 악화한 경제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음을 보여줬다.
7월의 일본 경제는 가계소비가 약간 줄어들고 소득은 보너스 수입으로 늘어나면서 인플레이션의 비율이 약간 둔화된 것으로 보고되었다.일본 정부의 28일 보고에 따르면 7월의 인플레이션 비율은 0.2%로 6월의 0.4에 비해 줄어들었다.가격 변동이 심한 식품류를 제외한 순 인플레이션은 변동이 없이 고른 분포를 보였고 물가의 상승은 유가 인하로 상쇄되었다.연간 통계로 본 실질 가계소비는 0.2% 떨어졌고 실질 소득은 5.4% 상승했는데 이 역시 상반기 보너스 지급 덕분인 것으로 보인다.일본 경제는 4~6월 새 1.6% 감소했지만 많은 경제 분석가들은 이번 분기에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일부 임금 상승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일본의 성장을 끌어올리던 소비자의 지출은 그다지 증가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비아를 떠나 이탈리아로 향하던 난민선 2척이 27일(현지시간) 리비아 주와라시 인근 지중해에서 전복됐다. 영국 BBC는 당시 난민선은 총 500명을 태웠으며 수백 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약 50명을 태운 배 1척이 전복돼 27일(현지시간) 구조 신호를 보냈고, 얼마 뒤 400명 이상이 탑승한 다른 배가 침몰했다.주와라의 한 시민은 최소 100구의 시신이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전했다. 또한 이번 사태로 인해 사망한 난민 중 대부분은 시리아, 방글라데시, 그리고 몇몇 사하라 사막 이남의 아프리카 국가 출신이라고 덧붙였다.리비아 해안경비대는 현재 가라앉은 배를 찾기 위한 수색 작전을 펼치고 있으나, 탑승객들 대부분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하루 전인 26일에도 리비아 연안의 난민선 3척에서 55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이날 스웨덴의 경비선이 리비아 해안을 표류 중이던 난민선을 발견해 나머지 이들은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439명의 난민들이 목숨을 구했지만, 난민 선박에서 51구의 시신이 발견됐다. 이들은 선박에서 질식해 숨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이탈리아 해안경비대는 지난 22일 지중해 상에서 구조한 난민 수가 약 4400명 정도라고
TV 생방송을 진행하는 기자 두 명을 살해하고 자살한 리 플래내건(41)의 승용차 안에서 권총 한 정과 총알이 가득 장전된 6개의 탄창이 발견돼 자칫 추가 범죄가 벌어질 뻔한 것으로 나타났다.경찰은 27일 플래내건의 쉐보레 승용차 안에서 무기 탄약 등과 함께 현장을 빠져나가기 위한 실행 계획서와 위장 용품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플래내건의 서류가방에는 차량번호판 3개와 검은 모자, 숄, 우산, 선글래스, 흰색 아이폰과 손으로 쓴 계획표(to-do list)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2013년 이 방송사에서 근무하다 해고된 플래내건은 SNS에 파커가 인종차별을 했고 워드는 인사부에 자신에 대한 얘기를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흑인이자 동성애자라서 차별을 받았다는 내용의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그러나 이 방송사를 총괄하는 제프 막스 방송사 국장은 "파커 기자는 어느 누구에게 인종차별적으로 한 일이 없다. 플래내건의 주장은 전혀 근거없다"고 반박했다.한편 WDBJ 방송의 동료 기자들은 이날 아침 스튜디오에서 희생된 두 명의 동료 앨리슨 파커(24)와 아담 워드(27)에게 애도를 표하고 이들을 추모하는 방송을 내보냈다.두 사람에게 총격이 가해진 시간인 오전 6시45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