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남선은 '독립선언서'를 남기고 윤치호는 '애국가'를 남긴 것만으로도 할 일을 다 했다."이는 언론인 김을한(1905~1992)이 1955년 애국가 작사자 조사 미상 결정을 비난이나 하듯 1959년 말 연합신문 윤치호에 대한 글에서 강조한 말이다. 1920년대부터 60년대까지 기자로 활동하여 많은 인물에 대한 기사를 쓴 언론인이니 의미심장한 표현이 아닐 수 없다. 윤치호 애국가 작사 사실, 이는 다양한 구성원들의 이상과 같은 확신에 찬 증언들에서 재삼 확인된다.(증언은 기록 자료가 있는 상태에서 보완 관계에 있는 구술 지위이지, 단지 말로만 전해지는 것은 '구술(口述) 자료'일 뿐이다) 작사 사실이 진실이기에 이 같은 현상은 자연스런 현상이지 특별한 논리나 난해한 사료 해석을 통한 결과는 아니다. 방정식을 풀듯 어렵게 해명되는 것은 저간에 어떤 의혹이 있는 경우로, 대개 논란이 있는 사안들에서 확인된다. 굳이 비유하자면 '주머니 속의 송곳은 언제든지 끝을 밖으로 들어낸다'(囊中之錐)는 말처럼, 진실이라면 '또 다른 기록'으로, '또 다른 증언'으로, 그리고 이미 사라진 '어떤 것'으로 사실임을 드러낸다는 말이다. 이는 윤치호의 애국가 작사 사실에도 적용이
임피리얼팰리스서울 호텔이 14일 밸런타인데이를 맞이해 '밸런타인데이 프로모션'을 벌인다.'카페 아미가'는 오후 6~10시 프리미엄 와인 디너 뷔페를 준비한다. 뷔페와 와인을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다. 안심 스테이크도 제공된다. 연인사이 고객에게는 컵 와인 세트 교환권을 준다. 8만원. 중식당 '천산'은 연인들을 위한 스페셜 세트 메뉴를 마련했다. 중식 코스요리로 구성된 스페셜 세트 메뉴와 함께 샴페인 1잔, 초콜릿이 증정된다. 16만원부터. 이탈리안 식당 '베로나'는 활전복 카르파치오, 활전복 찜을 곁들인 저온숙성 안심 스테이크, 다크 초콜릿 아이스크림과 얼그레이향 초코 무스 등 6코스 요리를 내놓는다. 스파클링 와인 1잔도 준다. 10만원. '델리 아마도르'는 7~14일 호텔 셰프들이 만든 밸런타인데이 케이크, 햄퍼 비스킷, 초콜릿 박스 등을 준비했다. 2만6500원부터. 02-3440-8000
"크레마가 흩어지잖아요." "로버트 파커 평점보다는 와인 스펙테이터 평점이 입맛에 맞더라고."2011년 김어준(46) 딴지일보 총수가 진행한 MBC 라디오 '색다른 상담소'의 여름 특집 '아는 척 매뉴얼'의 일부분이다. 당시 방송은 더도 덜도 아닌 과시할 수 있을만큼의 정보를 제공, 청취자를 즐겁게 했다. 새로운 시작을 앞둔 늦겨울, 독자의 '아는 척'을 돕는 책들이 출간되고 있다. '세상의 붕괴에 대처하는 우리들의 자세' '작가란 무엇인가' '사랑 수업'이 그 주인공이다. 또다른 지식·지혜로 나아가는 훌륭한 안내서이자 원한다면 '과시할 수 있을만큼의 정보' 이상의 것을 얻을 수 있는 책들이다. '철학자의 서재' 시리즈 세 번째 권으로 나온 '세상의 붕괴에 대처하는 우리들의 자세'에는 철학자들이 쓴 63편의 글이 실렸다. 모두 책을 소개하는 글로 한 권의 책을 읽음으로써 63권의 책을 읽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마이클 샌델의 '정의란 무엇인가'부터 이청준의 '당신들의 천국'까지 장르와 주제를 종횡한다. '철학자의 서재' 시리즈는 2008년부터 5년 동안 한국철학사상연구회 회원인 철학자들이 인터넷신문 프레시안에 연재한 칼럼을 모은 결과물이다. 시대의 명저나
코레일은 오는 9일 오후 5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코레일 심포니 오케스트라'(이하 코레일 심포니) 신년음악회를 연다고 6일 밝혔다.지난 2012년 창단한 코레일 심포니는 지난 2년간 서울·용산·부산역 등 전국 주요 역사·전문 콘서트홀에서 열린 30여회 연주회를 통해 그 실력을 인정받아 왔다.코레일 심포니는 지난 2010년 내부 직원들로 구성된 앙상블로 시작했으나 현재는 100여명의 단원으로 구성된 심포니 오케스트라로 발전했다.코레일 심포니는 문화기업을 표방하며 추진한 대표적 문화 프로젝트로, 단원들의 음악적 재능 기부로 운영되는 '신개념 재능나눔 자원봉사 오케스트라'다.코레일과 오케스트라는 소통과 화합의 하모니로 완성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차량·선로·신호시스템 등의 유기적인 통합 네트워크망으로 열차가 안전하게 운행되듯이 오케스트라도 특별한 재능을 가진 개개인보다는 다수 단원들의 소통과 배려·열정으로 훌륭한 연주가 이뤄지기 때문이다.자원봉사자로 구성된 단원들은 외부에서 초빙한 우수한 지휘자와 코치들의 레슨을 통해 연주 실력을 향상시키고 열린 공간인 역에서 공연함으로써 철도이용객과 국민들에게 고품격 문화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매년 1월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사무총장 민동석)와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가 세계유산 소개를 위해 발간한 2014년도 '유네스코 세계유산지도'를 한글판으로 제작, 배포한다고 6일 밝혔다.이번 한글판 지도에는 우리나라의 세계유산 10점(석굴암·불국사, 해인사장경판전, 종묘, 창덕궁, 수원화성, 경주역사유적지구, 고창·화순·강화 고인돌 유적,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 조선왕릉, 한국의 역사마을:하회와 양동)을 비롯한 전 세계 981점의 세계유산 분포 현황이 담겨 있다.유네스코 세계유산지도는 세계유산의 분포 현황을 담은 지도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프랑스 파리 소재)가 지난 2002년부터 발행해왔다.특히 지도에는 아시아지역 문화유산 사진으로 우리나라의 창덕궁이 소개돼 있으며 문화재청의 세계유산 공적개발원조사업(ODA) 등 주요 활동 내용도 기술돼 있다.문화재청의 세계유산 관련 활동을 알리고 세계유산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이 세계유산지도는 전지(885㎜×580㎜) 크기의 포스터 형태로 총 5만 부를 제작·배포, 전국 10개 세계유산지역과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서울 명동)에 비치할 예정이다.또 전자문서 형태로 문화재청 누리집(www.ch
시사뉴스와 자매지 수도권일보, 파이낸셜데일리는10일 오전10시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2013국정감사 베스트의원 시상식’을 개최했다.2013년 국정감사를 빛낸 국회의원16인을 선정해 시상하는 이번 행사는 강신한 본지 발행인과 수상자를 비롯,내외 귀빈이 참석한 가운데 김현욱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됐다.강신한 본지 회장은 인사말에서“국정감사의 기본 목적은 부강한 대한민국,서민이 행복하게 잘사는 나라 만들기다”며, “수상자들은 우리국민에게 꿈과 희망을 안겨준 의정활동의 살아 있는 표상”이라고 말했다.수상자는△DMZ세계평화공원 조성사업 범국가추진위를 제안한 새누리당 원유철 의원,△인천아시아경기대회 관련 문제점들을 현장에서 발로 뛰며 집중 점검한 민주당 신학용 의원,△화성USKR(미국 유니버셜스튜디오)무산 위기를 질타한 민주당 박기춘 의원,△인천국제공항 자기부상열차 사업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대책을 촉구한 새누리당 박상은 의원,△‘경인아래뱃길’사업에서 대형건설사들이 부당이득을 챙겼다고 폭로한 민주당 문병호 의원,△헌법재판소의 늑장처리에 대해 질타한 새누리당 노철래 의원,△숭례문 총체적 부실 복원 문제를 지적한 민주당 김태년 의원,△최근5년간 성범죄를 저질러 처벌된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강순형)는 손상된 조선왕조실록 밀랍본(蜜蠟本)의 보존과 복원을 위한 기술 개발을 완료하고 그 결과를 '조선왕조실록 밀랍본 복원기술 연구 종합보고서'로 발간했다고 24일 밝혔다.이 보고서는 문화재연구소에서 지난 2006년부터 2013년까지 추진한 '조선왕조실록 밀랍본 복원기술 연구' 사업의 성과를 종합적으로 정리한 것이다.손상 밀랍본의 상태진단에서부터 원료와 제작기술 분석, 손상원인 규명, 복원을 위한 기술 개발까지의 과정을 상세히 담았다.이러한 종합적 연구는 지류(紙類) 문화재 보존분야에서 처음 시도된 것으로, 단편적 조사연구의 한계를 넘어선 독보적 연구 성과로 의미가 크다. 특히 문화재연구소는 밀랍본 복원을 위한 핵심기술인 '밀랍제거 기술'을 확보했다.이는 초임계 유체추출법(supercritical fluid extraction:SFE)으로 훼손 밀랍본에서 종이와 먹의 손상 없이 밀랍만 안전하게 제거할 수 있는 첨단기술이다.발간된 보고서는 소장처인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등 관련기관에 제공되며 앞으로 밀랍본의 보존복원 방안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3월은 연극계에서 비수기로 통한다. 매년 관객들의 발걸음이 뚝 끊겨 정설로 굳어졌는데, 올해는 보기 좋게 깨졌다. 게다가 이미 작품성을 인정 받은 화제작들이 대거 쏟아진다. 연극계 관계자는 "최근 연극계가 로맨틱 코미디와 일부 마니아적 성향이 강한 공연들로 양분화됐다"면서 "작품성 있는 공연에 목말라하는 연극 팬들을 겨냥한 틈새 시장의 적극적인 행보"라고 짚었다. ◇믿고 보는 고전 '에쿠우스' '맥베스' '관객모독'○…'에쿠우스'는 극단 실험극장의 창단 54주년 기념공연이자 제174회 정기공연이다. 영국 작가 피터 셰퍼의 1973년 동명 작품이 원작이다. 1973년 영국 초연 당시 살인, 섹스 같은 파격적인 소재와 배우들의 전라 연기로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다. 1975년 극단 실험극장이 개관적으로 국내 초연했다. 말 6마리의 눈을 쇠꼬챙이로 찌른 16세 소년 '앨런'의 범죄 실화가 바탕이다. 2008년 미국 브로드웨이 공연 당시 영화 '해리 포터' 시리즈의 '해리 포터' 대니얼 래드클리프가 '앨런'을 맡아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강태기, 송승환, 최재성 , 최민식, 조재현 등 연극계 스타들이 거쳤다. 이번 무대에서는 안석환과 김태훈이 정신과 의사 '마틴 다이사
2014 서울아리랑페스티벌을 앞두고 국민참여형 나눔기부 프로그램 ‘뽐내라 아리랑’이 펼쳐지고 있다.서울아리랑페스티벌조직위원회가 4~5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최하는 ‘뽐내라 아리랑’은 10~12일 광화문광장 ‘2014 서울아리랑페스티벌’의 사전 행사다. 페스티벌 기간에는 광화문 북측 광장에서 행사가 계속된다. ‘뽐내라 아리랑’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 현장에서 바로 참여할 수 있다. 춤∙노래∙연주 등 다양한 방법으로 자신만의 아리랑을 뽐내면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1만원이 기부된다. 참가자 이름으로 기부, 적립된 기부금은 저소득층가정 어린이를 위한 문화지원사업에 사용된다.온라인으로도 참여할 수 있다. 재능을 뽐내는 아리랑을 영상으로 담아 자신의 SNS에 업로드하고 조직위에 e-메일(arirangfest@naver.com)로 보내면 된다. 참가자들의 영상은 서울아리랑페스티벌 홈페이지와 페이스북(www.facebook.com/seoularirangfestival)을 통해 공개된다. 현재 페이스북에는 하와이의 풍광을 함께 담은 우쿨렐레 아리랑, 피아노로 화음을 넣은 아리랑, 스마트폰 앱으로 제작한 아리랑 등 참여자들의 영상이 공개돼 있다.윤영달 조직위원장(
지역 문화단체가 광주문화재단 서영진 신임 대표이사의 선임 과정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지역문화교류 호남재단은 5일 논평을 통해 "광주문화재단을 책임 있게 이끌어 가야 할 대표이사 선임 과정에 잡음과 오해가 발생했다"며 우려를 나타났다. 서 신임 대표이사는 지난 달 29일 광주문화재단에서 열린 대표이사 후보(5명) 프리젠테이션에서 광주시장과의 친분을 과시해 논란을 빚었다.광주시는 지난 2일 최종 후보 2명 중 서 대표이사를 낙점했다. 지역문화교류 호남재단은 "기금 확충과 문화민주주의, 예술가의 창작과 표현의 자유 보장, 문화전당 완공 등 그 어느 때보다 광주문화재단의 역할이 중요한 시기이다"며 이 같이 밝혔다. 또 "서 대표이사는 소임에 대한 책임감과 소명의식을 갖고 광주문화재단 본래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자신의 능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광주시는 서 전 대표이사에 대한 신원조회 등의 절차를 마무리한 뒤 조만간 임명할 예정이다. 광주문화재단 대표는 연봉 9900만원, 업무추진비 2200여만원을 지급받고 있으며, 임기는 3년이다. 한편 복수후보로 추천됐다 낙마한 김재균 전 국회의원은 성명을 통해 "최근 광주시 산하 출연기관장 선발과정에 보은·정실·
놀이가 소설을 꺾었다.어른들을 위한 색칠놀이 책 '비밀의 정원'이 7주 연속 베스트셀러 1위 자리를 지키던 일본의 세계적인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65)의 '여자 없는 남자들'을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비밀의 정원'은 스코틀랜드 출신의 일러스트레이터인 조해너 배스포드가 그린 밑그림에 색을 입혀 그림을 완성하는 색칠놀이 책이다. 영국, 미국,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등에서 열풍을 일으킨 뒤 지난 8월 전 세계 14번째로 한국에서 출간됐다.'안티 - 스트레스'를 부제로 단 책은 독자들이 완성한 그림을 SNS를 통해 공유하며 꾸준히 재구매가 이뤄졌다. 출판 불황 속에 6만권이 넘는 누적 판매 부수를 기록하고 있다.웹툰 '미생 1~9 완간 세트'는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미생' 방송에 힘입어 11위로 차트에 등장했다. 올해 노벨문학상을 안은 파트릭 모디아노(69)의 대표작 '어두운 상점들의 거리'는 지난주보다 4계단 상승해 7위다.한국출판인회의가 17~23일 교보문고·영풍문고·반디앤루니스·예스24·인터파크도서·알라딘 등 8곳의 서적 판매량을 종합한 결과다.1. 비밀의 정원(조해너 배스포드·클)2. 여자 없는 남자들(무라카미 하루키·문학동네)3. 창문 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