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17일 "한국은 안주하지 않고 끊임 없는 혁신의 길을 걸어갈 것"이라고 말했다.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7회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에서 축사를 통해 "누구도 미래를 예측할 수 없는 불안정한 세계경제의 흐름 속에서 확실한 사실은 혁신이야말로 필수적인 생존전략이라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박 대통령은 "지금까지의 방법과 패러다임으로는 세계가 직면한 오늘의 위기를 극복하기 어려우며 과학기술과 창의성을 기반으로 한 과감한 혁신이 필요하다"면서 "대한민국 역시 창조경제 생태계 조성과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통해 이러한 대변화에 적극 대응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지금 노동·공공·금융·교육 등 4대 개혁과 함께 지속적인 규제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며 "그동안의 압축성장 시대에 맞는 추격형 RD(연구개발) 전략을 선도형 RD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혁신도 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박 대통령은 "바이오산업, 탄소자원화, 인공지능 같은 미래먹거리 창출을 위해 집중 육성이 필요한 분야에 대해서는 RD는 물론 인력양성, 산업생태계 구축, 규제개혁, 세제혜택을 패키지로 지원하는 '국가전략 프로젝트'를 추진해 갈 것"이라며 "한국의 창조
국방부는 17일 아덴만 해역에서 임무를 수행한 뒤 복귀 중인 청해부대 20진 장병들과 육·해군 대테러특공대 장병 등 330여명이 지난 1~12일 브루나이와 싱가포르 일대에서 실시된 국제 해양안보·대테러 연합훈련에 참가했다고 밝혔다.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체(ADMM-Plus) 주관으로 실시된 훈련에는 18개 회원국의 육·해군 부대와 참모단이 참가했다. 우리 군은 이번 훈련을 통해 남중국해 일대의 해상 교통로 확보를 위한 대해적 작전 능력과 대테러작전의 연합 작전 체계를 숙달했다.훈련은 브루나이항을 출발해 싱가포르로 이동하는 상선이 해적에 피랍되는 상황을 가정, 실기동으로 진행됐다. 최영함(4400t급) 함장 안상민 대령이 훈련지휘관을 맡았다. 호주·브루나이 해군 등과 연합부대를 편성, 피랍 상선과 억류된 선원을 안전하게 구출하고 해상 수색과 구조작전을 통해 실종 선원을 구조하는 등 훈련의 모든 과정을 주도했다.안 대령은 "이번 훈련은 우리 해군의 우수성을 회원국들에게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해상 교통로인 남중국해를 무대로 활동 중인 해적들에게 확실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었던 훈련이었다"고 전했다.한편, 우리 군의 육·해군 특공대 합동팀은 훈련 기
이란을 국빈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이란의 서열 1·2위 지도자와 연쇄 회동을 가짐에 따라 이 자리서 나올 북핵 포기 관련 메시지에 관심이 모아진다.1962년 양국 수교 이래 한국 정상으로는 처음 이란을 방문한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테헤란에서 하산 로하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뒤 오후에는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를 면담한다.신정(神政) 일치 국가인 이란은 대통령이 일반 행정을 맡으면서도 이슬람교 지도자인 최고 지도자가 국가 중대사의 최종 결정 등 주요 국정운영에 있어 절대 권력을 갖는 독특한 정치체제를 갖고 있다. 이란의 가장 높은 성직자를 의미하는 '아야톨라' 지위의 하메네이가 권력 서열 1위, 국민에 의해 선출된 로하니 대통령이 서열 2위인 셈이다.박 대통령은 그동안 핵 문제 해결을 위한 이란의 진정성을 평가하고 북한도 이를 본받을 것을 촉구해 왔다. 따라서 박 대통령은 이날 로하니 대통령과의 한·이란 정상회담을 통해 북한에 핵 포기 메시지를 발신할 것이 확실시된다.김규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도 사전 브리핑에서 "한·이란 정상회담에서 세계평화와 안정에 위협이 되는 북한 핵 문제와 최근 한반도 정세에 관해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말했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수도권 지원유세를 다니며 유력 후보자에 대한 '사무총장직 임명' 공약을 남발하고 있다.김 대표는 1일 오전 수원역 로데오거리에서 열린 합동유세에서 박종희 제1사무부총장(수원갑)을 거론, "박종희 후보가 힘 있는 집권 여당의 3선 중진의원이 되면 여러분 숙원인 인덕원~수원 복선전철 조기 착공을 집권여당 김무성 대표가 약속하겠다"며 "또 박 후보가 3선이 되면 제일 먼저 집권여당 새누리당의 사무총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 대표는 전날 서울 서대문구 독립문 광장에서 열린 이성헌 후보(서대문갑) 유세에서도 "산적한 지역 현안을 개혁하려면 집권 여당 3선 의원이 될 이 후보가 모든 민원을 해결해줄 것"이라며 이번에 3선으로 이성헌 후보가 당선되면 제일 먼저 집권여당 사무총장이 될 것"이라고 약속하기도 했다.그는 아울러 영등포구 대림동 재래시장에서 권영세 후보(영등포을)를 지원하면서도 "권영세는 4선으로 당선되면 집권여당에 원내대표나 당대표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왜냐하면 저는 당대표에 안 나간다. 영등포 일꾼인 권영세를 도와 당에서 큰 일을 할 수 있도록 책임지겠다"고 '감투' 공약을 내세웠다.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공천이 유보돼 무소속으로 출마한 유승민(대구 동을) 후보가 1일 정종섭 대구 동갑 새누리당 후보에 대해 작심한 듯 “사람 도리 다하지 못한 후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유 후보는 이날 오전 대구 동갑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류성걸 후보의 선거구인 동구 신암동 동서시장에서 가진 류 의원 지원 유세에서 이같이 말했다.유 후보는 “제가 이런 말은 정말 안하려 했는데 한마디 하겠다”며 “동구갑의 기호 1번 후보로 출마하신 분은 류성걸 후보와 경북고 57회 동기이고 2학년 때 한 반으로 저 같으면 절대 출마 안 한다”고 말했다.이어 “(나는)대통령이 아니라 대통령 할아버지라 해도 절대 출마 안한다”며 “누가 출마하라고 하면 '그건 사람도리가 아니다. 내가 동구갑 제외하고 어디든지 갈 테니 거긴 못 간다'고 해야 사람도리 아니냐”며 목소리를 높였다.그는 또 “여러분이 이런 사람도리 다하지 못하는 후보를 국회의원으로 뽑으시겠느냐”며 “투표로 7번 류성걸을 살려 동구도 살리고 대한민국 살릴 수 있도록 해 주시라”고 덧붙였다.유 후보는 특히 “이번 한 번 만큼은 1번 찍지 말고 우리 대구 자존심 살아 있고 정의가 살아있다는 것을 보여주자”며 “(당선되면
북한이 1일 오후 동해상으로 단거리 지대공미사일 1발을 발사하며 추가 무력시위에 나섰다. 북한은 지난달부터 이날까지 총 6차례에 걸쳐 17발의 다양한 발사체를 발사하며 군사적 위협을 이어가고 있다.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이 오후 12시45분께 함경남도 선덕(원산 북방 60㎞)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지대공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며 "현재 우리 군은 관련 동향을 면밀히 추적·감시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아직까지 구체적인 미사일 종류와 비행거리 등은 전해지지 않고 있으나, SA 계열 지대공미사일 가능성이 있다. 북한은 SA-2, SA-3, SA-5 등의 지대공미사일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3월에도 같은 지역에서 SA 계열 지대공미사일 수발을 발사하며 무력시위에 나선 바 있다.군 안팎에서는 북한이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공조에 반발하는 목적으로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제4차 핵안보정상회의에 맞춰 무력시위를 감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군의 한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 중에 있다"면서도 "핵안보정상회의 시점에 맞춰 쏜 건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와 관련, 일부 군사전문가들은 북한이 최근 다양한 발사체를 발사하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28일 당 공천 파동과 관련, "당 대표로서 모든 책임을 지고 가겠다"고 말했다.김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공천자대회에서 "공천 과정에서 일어났던 일로 근심을 끼쳐 드린 점에 대해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며 이 같이 말했다.김 대표는 "이번 총선에 대한민국의 미래가 걸려 있다"며 "반드시 승리해 대한민국 발전의 토대를 구축하고, 박근혜 정부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새누리당이 뒷받침해야 한다"고 4·13 총선의 의미를 강조했다,그는 이어 "우리 새누리당에 더 이상 갈등과 분열은 없다"며 "새누리당은 단결된 힘으로 총선에 임해야 한다. 오로지 총선 승리라는 한 가지 목표가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김 대표는 또 야권을 '운동권 정당'이라고 비판하며 '응징해야 할 세력'으로 규정했다.그는 "운동권 정당은 승리하면 테러방지법을 폐기한다고 한다. 또 개성공단을 재개하면서 북한에 동조하겠다고 한다"며 "이런 안보포기세력에게 나라를 맡길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김 대표는 이어 "운동권 정당은 국민을 속이는 표퓰리즘을 외치고 있다. 사사건건 국정에 반대만 일삼으면서 자신들이 민생경제를 살리겠다고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국민을 속이고,
정의당 심상정 상임대표는 28일 "정치인들이 정신없이 왔다갔다 하니 어디가 여당이고 야당인지 분간조차 못하겠다는 한탄이 터져나온다"며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을 싸잡아 비판했다.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는 심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기성정당들의 공천과정을 지켜본 국민들의 한줄 평은 '막장도 이런 막장이 없다'는 것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도를 넘은 당리당략과 이전투구에 매달린 결과, 이제 정당을 구분하던 최소한의 정체성도 남아 있지 않다"며 "참정권을 침해하고 투표불참을 독려하는 듯한 3당의 행태는 노골적인 공무집행방해이자, 배임"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새누리당을 향해 "사상최악의 경제실패와 민생파탄, 그리고 안보위기로 대한민국과 민생을 수렁에 빠트린 당사자"라며 "그럼에도 야당심판을 들먹이는 것은 적반하장"이라고 지적했다.그는 더민주를 향해서는 "경제민주화 아이콘인 김종인 대표가 나섰다고 단번에 국민이 신뢰할 것으로 생각한다면 착각"이라고 질타했고, 국민의당에 대해서는 "내용적으로 유사품에 불과하다"고 질타했다.그는 정의당은 "유일하게 국민이 위임한 업무에 충실했던 가장 정상적인 정당"이라며 "진정한
20대 총선에 출마하기 위한 새누리당 공천과정에서 공천이 보류된 유승민(대구 동구을) 의원과 탈락(컷오프)한 친유승민계 무소속 권은희(대구 북갑), 류성걸(대구 동갑) 의원 등 3인방이 '무소속연대'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유, 권,류 후보 등 3명은 30일 오전 11시 조계종 제9교구 본사 팔공총림 동화사 주지 효광스님의 진산식(취임식)에 나란히 참석, 연대감을 과시했다.유 의원은 특히 이날 권은희, 류성걸 의원과 공동 선거출정식을 개최한다고 밝혀 총선판도에 촉각이 모아지고 있다. 유 의원은 기자들에게 “별도의 (공동)선거사무소를 두는 것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내일(31일) 오전 9시 출정식을 공동으로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이에 권 의원은 “검단동에 있는 대구공항교 옆 게이트볼장에서 공동출정식을 연다”고 유 의원의 발언에 힘을 보탰다. 공항교는 북구 복현동과 동구 불로동을 잇는 금호강 다리중 하나다.이 곳은 특히 유 의원의 선거구인 동을과 류 의원의 동갑, 권 의원의 북갑의 경계지역이기도 해 남다른 의미를 지닌 곳이다. 이 곳에서 공동출정식을 연다는 것은 '친유'를 중심으로 하는 '무소속연대'의 출범을 내·내외에 알리는 셈이다.지역 정가 역시 유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는 30일 손학규 전 고문이 경기 성남 분당을에 출마하는 김병욱 후보와 수원갑에 출마하는 이찬열 후보의 선거사무소를 지지방문하는 것에 대해 "후보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환영했다.김 대표는 이날 수도권 선거지원을 위해 인천 남구 노인인력개발센터를 찾은 자리에서 기자들을 만나 손 전 고문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손학규 전 고문의 계획이 어떻게 되는 지는 모르지만 오늘 수원· 분당 등 3곳에 도움을 주는 것 같다"며 "후보자들에게는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손 전 고문이 추후 지원에 나설 가능성에 대해서는 "손 전 고문의 의향에 달린 것"이라며 "당이 요구한다고 해서 응할지는 잘 모르겠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지원을 해준다면) 대단히 감사하게 생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야권 단일화와 관련, "심상정 정의당 대표의 경기고양갑 단일화에 더민주가 나서는 것이 어떤 의미가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심 대표 지역구 단일화의 여파가 다른 곳으로 미쳐 단일화가 순조롭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투표용지가 인쇄돼는 4월4일이 코앞으로 다가온 것에 대해 "가급적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