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일본 야스쿠니(靖國)신사 화장실에서 폭발음이 들린 사건과 관련, 폭발음이 들리기 직전 화장실 부근 폐쇄회로(CC)TV에서 찍힌 남성이 한국인이라고 마이니치 신문 등 일본 언론이 3일 보도했다. 지난달 23일 오전 10시께 도쿄(東京)도 지요다(千代田)구에 위치한 야스쿠니 신사의 남문(南門) 인근의 남성 공중 화장실에서 폭발음이 들리고 불에 탄 흔적의 금속 파이프 등 수상한 물건이 발견됐다. 일본 수사 관계자는 폭발 소리 직전 화장실 부근 복수의 CCTV에 포착된 30세 전후의 젊은 남성은 한국인이라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이 남성이 폭발음이 들리기 약 30분 전 부터 경내를 배회하는 모습이 CCTV에 포착됐다. 이 남성은 안경을 쓰고 배낭을 메고 있었으며 손에는 봉지 같은 것을 들고 있었다. 폭발음이 난 직후에는 신사를 떠나 걸어서 치요다구 내의 한 호텔로 가는 모습도 포착됐다. 공안부가 CCTV 영상을 확인한 결과 이 남성은 이 사건 전에 일본으로 입국, 사건 직후 한국으로 출국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경시청은 이 남성이 사건에 연루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머물던 호텔을 수색하는 등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고 당시 폭발음이 들린 화장실의 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샌버너디노 사회복지 시설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을 보고 받은 후 총기난사가 하나의 패턴이 되고 있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CBS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아직 상황을 자세히 파악하지는 못하고 있다"면서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한 가지는 이 나라에서 대규모 총기난사가 하나의 패턴이 됐다는 사실이며, 세계 어느 나라에도 이런 현상은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아직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모르지만, 이런 희귀한 사건이 일상(normal)이 되는 것을 막고 미국을 더 안전한 곳으로 만들기 위해 할 수있는 조치들이 있다"며 총기규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민주당의 유력 대선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역시 총기난사 사건 보도 직후 곧바로 트위터에 글을 올려 "이런 것은 정상적인 것이 아니다"면서 "이제는 총기폭력 근절을 위해 조치를 취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민주당 경선주자인 마틴 오맬리 전 메릴랜드 주지사 역시 트위터에서 "총기안전법을 시행하기 위해 이제는 미국총기협회(NRA)에 맞서 싸울 때"라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11월 27일 콜로라도 스프링스에서는 낙태 옹호단체 '가족계획연
시리아의 극단이슬람 무장조직 이슬람 국가(IS)를 척결하기 위한 폭격에 참여할 것인가를 놓고 2일 영국 의회가 격론을 벌일 예정이다. BBC는 관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30분(한국시간 2일 오후 8시30분)부터 토론을 시작해 밤 10시(한국시간 3일 오후 7시)쯤 표결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현지 언론들의 보도를 종합하면,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가 하원에 상정한 시리아 공습안은 과반이 넘는 찬성표를 확보해 통과될 전망이다. BBC는 표결에 참여할 하원의원 640명 중 현재 분명한 찬성입장을 취한 의원이 362명이고, 반대는 175명이라고 보도했다. 19명은 찬성 쪽에 기울어 있고, 3명은 반대 쪽에 가깝고, 아직 입장을 정하지 않은 의원이 80명이라고 BBC는 추정했다. 정당 별로 살펴보면, 집권 보수당 소속 의원 330명은 대부분 캐머런 정부의 시리아 폭격 계획에 찬성하는 입장이다. 그러나 가디언은 보수당 의원들 중 최소 15명은 공습에 반대하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수당이 비교적 일치된 입장을 가지고 있는데 반해 노동당은 현재 사실상 두 쪽으로 나뉜 상태이다. 231명의 의원 중 시리아 공습을 찬성하는 의원이 정확하게 몇 명인지는 알
중국은 지난 10년 동안 대외투자에서 사실상 2460억 달러(약 285조4830억 원)의 막대한 손실을 보았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일 보도했다.통신은 관련 사정에 밝은 중국 정부 당국자의 비공개 정보를 인용해 2005년에서 작년까지 중국의 대외 직접투자 가운데 이 같은 투자손실이 생겼다고 전했다.대외투자에서 문제가 생긴 사업은 에너지와 광업 분야가 대부분으로 외국 정부의 반대와 자연재해, 채산성 부족 등이 주된 이유라고 당국자는 설명했다.미국기업연구소(AEI)에서 중국의 해외투자를 연구하는 데릭 시저스 연구원은 "중국이 과거 10년간 엄청난 자금을 국외에 투입했지만, 그렇게 많은 수익을 올리진 못했다. 그런 점에서 중국의 대외 직접투자는 실패작이라고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중국 국가통계국 자료로는 중국의 대외 직접투자액은 2014년에만 1230억 달러에 이르렀다. 1200억 달러를 기록한 해외의 대중 직접투자를 처음으로 상회했다. 지난달 24일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향후 5년간 1조 달러(약 1144조원) 이상을 대외투자 하겠다고 발표했다.시저스 연구원은 중국의 대외투자 확대에 대해 "달리기 전에 걷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지적, 사업 타당성 등을 살펴
러시아가 터키의 자국 전투기 격추 사건으로 격분하면서 급진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격퇴를 위한 국제 연합 전선 구축이 시작부터 삐걱대고 있다. 러시아 정부는 터키 공군이 일방적으로 자국 전투기를 격추했다며 이는 국제 사회가 IS 격퇴를 위해 협력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1일(현지시간)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대통령실 대변인은 현재로서는 시리아 내 테러 세력에 맞설 연합 구축 노력에 어떤 진전이 있었다고 말하기 이르다고 밝혔다.페스코프 대변인은 "(IS 격퇴 작전과 관련해) 정보 교환을 강화해야 한다는 필요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을 이해한다"면서도 협조 국가들이 실제 작전상 협력에 나설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러시아는 지난달 24일 터키와 시리아 접경 지역에서 터키 공군이 러시아 전투기를 격추한 사건에 관해 터키 정부가 대 테러 작전을 수행 중인 러시아에 대해 계획적으로 도발했다고 규탄해 왔다.러시아는 자국 영공을 침범한 전투기를 격추한 것이라는 터키 정부의 주장에 반발해 곧바로 터키와의 군 연락망을 전면 중단하고 경제 보복에 돌입했다. 아흐메트 다부토울루 터키 총리는 러시아와의 대화 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정권을 비호하는 시리아 내전 개입에 대해 경고했다고 CNN이 보도했다.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에 참석 중인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아프가니스탄의 경우를 떠올려보면, 푸틴 대통령은 시리아가 언제 끝날지 모르는 마비상태의 내전 수렁에 빠지게 되는 걸 기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푸틴 대통령과 만난 뒤 푸틴 대통령의 시리아 내전에 대한 정치적 해결 필요성에 동의하지만, 시리아 정권교체를 위해 아사드 대통령 퇴진에 대한 양국의 견해차는 아직 남아있다. 이에 그는 러시아가 결국 아사드 대통령 퇴진해야 한다는 쪽으로 입장을 바꿀 것이라고 낙관하면서도 그러한 러시아의 입장 전환이 하루아침에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그는 "몇 개월 뒤면 러시아의 계산이 바뀌어 이제는 시리아 내전을 끝낼 때란 사실을 인식하게 되리라고 본다"며 “그러나 이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극단 이슬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격퇴에 대해 그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전 세계 지도자들이 한 자리에 모인 COP21에서 IS
마뉘엘 발스 프랑스 총리는 1일(현지시간) 지난달 파리 연쇄 테러 이후 경찰이 2000회 이상의 급습 작전을 실시해 210명을 구금하고 무기 320점을 압수했다고 밝혔다.발스 총리는 이날 유럽 라디오 매체 유럽1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달 13일 급진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파리 테러로 국가 비상 사태를 선포한 지 18일 만에 경찰이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밝혔다.발스 총리에 따르면 프랑스 경찰은 비상 사태 선포 이후 2000회 이상의 가택 수색을 실시해 210명을 구금했다. 압수된 무기 320점 가운데 31점은 전쟁에 사용될 수 있는 장비들로 알려졌다. 발스 총리는 상당 수의 위험 인물을 구금하고 무기를 압수할 수 있던 것은 우연에 의해서가 아니라 객관적으로 의심스러운 정황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설명했다.발스 총리는 파리 테러 발생 하루 만에 선포된 국가 비상 사태가 종료일인 내년 2월 26일 이후 추가로 연장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당연히 (비상 사태를 연장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위험 수준에 근거해 책임감 있게 행동해야 하다"고 강조했다.프랑스 정부는 국가 비상 사태 선포 후 대규모 집회와 시위를 전면 금지시켰다. 또 경찰이 영장 없이
구글이 이 회사의 OS인 크롬 시스템을 통해 컴퓨터를 이용하는 유치원에서 고3까지의 학생들의 사생활을 침해하고 개인정보를 수집했다는 고발을 당했다. 디지털 인권단체인 '일렉트로닉 프론티어(전자 전선) 재단'은 1일(현지시간) 미 연방 통상 위원회(FTC)에 학생들의 사생활을 침해했다며 구글을 고발하고, 이 회사가 두 얼굴을 가진 기회주의자라고 비난했다. 이 재단은 구글이 '크롬북' 을 통해서 학생들의 모든 인터넷 검색 내용과 온라인 동영상 검색 습관등을 수집 비축하고 있으며, 이는 지난 해 구글이 서명한 '학생 사생활보호 서약'에도 위배된다고 고발장에 썼다. 이에 대해 구글은 잘못한 게 없다는 입장이다. 구글이 유치원에서 12학년(고3)까지 모든 학생들의 인터넷 활동을 분석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서비스 개선을 위한 활동일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레바논과 시리아의 알카에다 계열 알누스라 전선이 1일 카타르의 중재로 포로 교환을 실시했다.레바논은 이슬람국가(IS) 지도자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의 전처 사자 하미드 알 둘라이미를 포함한 11명의 포로를 알누스라 전선에 넘겼고 이를 대가로 알누스라 전선은 1년 넘게 포로로 잡고 있던 레바논 정부군과 경찰 16명을 석방했다.이날 풀려난 한 레바논 경찰은 "행복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 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알누스라 전선에 붙잡힌 포로들의 석방을 요구하며 수 개월 간 베이루트 중심부에서 연좌농성을 이어온 포로들의 가족과 친지들 역시 환호했다.복면을 쓴 알누스라 전선 대원들이 3대의 픽업 트럭에 포로들을 태운 채 교환 장소에 도착해 미리 기다리고 있던 레바논 당국으로부터 11명의 죄수들을 인계받은 뒤 포로들을 레바논 당국에 넘겼다.알누스라 전선은 포로 교환의 대가로 인도주의적 지원 물품을 실은 트럭들이 아르살로 진입하는 것을 허용했다.알누스라 전선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카타르의 외무부는 레바논 정부의 요청에 따라 알누스라 전선과 레바논 간 포로 교환을 중재했다고 밝혔다.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전설적인 투자자 워런 버핏이 미 대통령선거 민주당 경선 선두주자 힐러리 클린턴 전 미 국무장관의 선거운동에 동참할 예정이다.CNN머니는 클린턴 선거본부 소식통을 인용해 오는 16일 클린턴 후보가 첫 네브래스카주 유세전으로 결정한 오마하시에서 버핏이 동참해 소득불평등과 세제개혁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30일(현지시각) 보도했다.버핏은 자신이 이끄는 투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의 본사가 오마하에 있기에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린다. 그는 일찍이 소득과 세제의 불평등을 지적해왔다.버핏은 자신의 보좌관이 630억달러가 넘는 자산을 가진 본인보다 더 많은 비율의 세금을 낸다는 것이 불공평하다고 지적한 바 있으며, 오바마 대통령이 1년에 100만달러 이상 버는 고소득층에게 연방세 30%를 내도록 한 '버핏 규정'을 제안하게 된 계기가 됐다.버핏은 민주당 성향이 강하고, 클린턴 후보의 지지자로 잘 알려져있다.버핏은 2008년 5월 당시 경선 후보였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지지하고 후원했었지만, 이미 오바마의 후보 지명이 확실시된 뒤였다. 따라서 이번에 버핏이 클린턴의 유세전에 공개적으로 나타난다는 것은 뜻밖의 일이다.버핏은 지난해 10월 클린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