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낙찰가 vs 입찰가 격차 큰 경매는 토지…"실거래가 정보 필수"

최고가로 경매에서 승리는 했지만 2위와 입찰가격이 너무 차이가 나서 영 기분이 개운찮다면...

경매에 성공하고도 찜찜함을 느끼는 사람들의 대다수는 토지 낙찰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부동산경매정보사이트 '부동산태인'이 지난해 경매 낙찰된 주거시설, 토지, 상가, 공장 물건 5만8910개의 낙찰가와 2위 입찰가를 조사한 결과, 낙찰가 대비 2위 입찰가와 격차가 가장 큰 것은 토지로 나타났다.

낙찰가를 100%라고 할 때 2위 응찰자의 입찰가가 토지는 90.87%로 둘 사이 격차가 9.13%p나 됐다.

쉽게 말해서 9087원보다 1원이라도 많으면 살수 있는 물건을 10000원이나 주고 샀다는 의미다.

토지에 이어 아파트가 96.89%, 다세대·다가구 등 주거용 부동산은 94.58%, 공장용지는 93.55% 순으로 집계됐다.

1위 낙찰가와 2위 입찰가의 차이를 차액으로 볼 때 격차가 가장 큰 부동산은 42억9900만원을 기록한 부산 강서구의 잡종지였다. 이 물건의 낙찰가는 77억원이었다.

부동산태인 정다운 연구원은 "부동산 거래 전 해당 물건을 과하게 비싸게 사거나 너무 저렴하게 팔지 않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정보는 실거래가"라고 조언했다.

정 연구원은 "특히 지방토지, 공장, 비주거용 부동산 등에 투자하거나 재산분할 소송에 휘말려 시세정보를 파악해야 하는 경우 시간과 비용이 들더라도 실거래가 정보를 참고해서 가격을 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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