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데일리 이정수]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여러 의약품 정책 추진이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려가 과도하게 형성됐다”고 지적했다. 셀트리온에게는 오히려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15일 열린 온라인 간담회에서 트럼프 행정부 약가 인하 정책이 회사에 미치는 영향, 미국 관세 변화에 대한 회사의 준비 상황 등을 소개했다. 이날 서 회장은 “트럼프 행정부가 약가 인하를 추진하고 있고 의약품 관세에 대한 계획도 발표할 예정인데 이 같은 정책에 영향을 받을 한국 제약바이오 기업이 거의 없는데도 불구하고 과도한 공포가 형성된 것 같다”며 “미국의 정책 변화는 한국의 불확실성을 높이는 요인이 아니다”고 말했다. 약가 인하 추진은 오히려 셀트리온에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서 회장은 “약가 인하 행정명령의 요지는 미국 약이 다른 국가보다 비싸므로 낮추겠다는 것”이라며 “셀트리온은 미국에서 약값이 저렴한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중심 사업을 하고 있어 약가 인하에 영향받을 게 없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에서 바이오시밀러는 오리지널 의약품의 WAC(도매구매가격) 대비 약 90%
[파이낸셜데일리 이정수] JW중외제약은 지난 9일부터 이틀간 서울 송파구 소재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에서 A형 혈우병 치료제 ‘헴리브라(성분명 에미시주맙)’ 임상 결과를 공유하는 ‘HAVEN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헴리브라는 A형 혈우병 환자의 몸속에 부족한 혈액응고 제8인자를 모방하는 기전의 혁신신약이다. 혈액 응고 제9인자와 제10인자에 동시 결합하는 이중특이항체(Bispecific antibody) 기술이 적용됐다. 헴리브라는 A형 혈우병 치료제 중 유일하게 기존 치료제(제8인자 제제)에 대한 내성을 가진 항체 환자뿐만 아니라 비항체 환자 모두 사용할 수 있다. 최대 4주 1회 피하주사로 출혈 예방 효과가 지속되는 특징도 있다. 헴리브라는 지난 2020년 출시 당시 항체를 보유한 중증 A형 혈우병 환자에 한해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됐으며 2023년 5월부터는 만 1세 이상 비항체 환자까지 급여 대상이 확대됐다. 다양한 임상 결과와 치료 현장의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심포지엄에는 혈우병 관련 국내 의료진이 참석했다. 심포지엄 첫날인 지난 9일에는 미국 미시간대학병원 소아혈액종양학과 스티븐 파이프(Steven Pipe) 교수가 기존
[파이낸셜데일리 이정수] 동아에스티는 지난 13일 서울시 동대문구 용두동 본사에서 의료 인공지능(AI) 전문 기업 메디웨일(Mediwhale, 대표이사 최태근)과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메디웨일의 혁신적인 기술력과 동아에스티가 보유한 영업∙유통 역량 및 인프라를 바탕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분야에서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의료 서비스 질적 향상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양사는 메디웨일의 망막 기반 심혈관질환 예측 및 안질환 진단 보조 AI 소프트웨어를 전국 의료기관에 공급하기 위해 적극 협력한다. 이를 위해 메디웨일은 ‘닥터눈 CVD’, ‘닥터눈 펀더스’ 등을 동아에스티에 공급한다. 동아에스티는 이를 국내 병∙의원에 유통하고 영업 및 마케팅 활동을 전개한다. 메디웨일은 간편한 눈 검사만으로 심혈관-대사 질환을 예방하는 의료 인공지능 솔루션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닥터눈 CVD’는 망막 촬영만으로 심장 CT(컴퓨터 단층촬영)와 유사한 정확도로 미래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예측하는 AI 소프트웨어다. 국내 세브란스병원을 비롯해 두바이의 당뇨병 관리 클리닉 글루케어, 이탈리아 네프로센터 산
[파이낸셜데일리 이정수] “유심 재설정 해도 어짜피 다시 유심 교체를 해야해요.” 유심 재설정(유심 포맷) 기능이 적용된 지난 12일. 유심 교체 순번이 돼 SK텔레콤 대리점(T월드)에 방문하니 직원이 이같이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유심 교체 예약자를 대상으로 이날부터 유심 재설정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유심 재설정은 유심 일부 정보를 변경하는 방법이다. 유심에 존재하는 ▲사용자 식별·인증 정보 ▲사용자 직접 저장 정보 중 ‘사용자 식별·인증 정보’의 일부를 새로운 정보로 변경한다. 해킹으로 유출된 유심 정보를 확보해 복제 시도를 하더라도 시스템 접속이 차단돼 유심 교체와 동일한 효과를 갖는다는 게 SK텔레콤 측 설명이다. 특히 유심 내 사용자 저장 정보를 유지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유심 교체는 유심에 저장한 금융인증서나 티머니, 연락처 등을 백업한 다음 새로운 유심에 다시 옮겨야 하는 작업을 해야 한다. 방문한 대리점에선 소비자들이 유심 교체 전 해야 할 일들을 테이블에 붙여 놓고 있었다. 유심 재설정은 이러한 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된다. 금융기관 신규 인증도 필요가 없다. 이심(eSIM) 사용자도 이용 가능하다. 사용자 입장에선 편리한 방법이지만
[파이낸셜데일리 이정수] 한미약품이 세계 최대 규모 암 학술대회에서 차세대 모달리티(치료적 접근법) ‘mRNA 플랫폼’을 활용한 면역항암 신약개발 전략을 소개했다. 한미약품은 지난달 25~30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5)에서 7개 신약 후보물질에 대한 11건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13일 밝혔다. 3년 연속 국내 제약바이오업체 중 가장 많은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가장 주목받은 발표는 STING(Stimulator of IFN Genes) 단백질을 직접 발현시켜 항암 면역 반응을 유도하는 ‘STING mRNA 항암 신약’이었다고 설명했다. STING mRNA 항암 신약은 세포주를 활용한 실험을 통해 암세포 및 면역세포에서 항종양성 사이토카인 분비 증가로 다양한 면역 반응을 효과적으로 활성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장암 동물 모델에서는 STING mRNA 항암 신약의 단독 투여만으로도 유의미한 종양억제 효과가 나타났다. 여러 항암제와의 병용 가능성이 높아 새로운 면역치료 전략을 제시할 것으로 회사는 기대했다. 또 다른 mRNA 플랫폼 기반 신약으로는 ‘p53 mRNA 항암 신약’ 연구 결과 2건이 함께 발표됐다. 대표적 종양억
[파이낸셜데일리 이정수] 종근당이 차세대 항암 면역세포치료제 기술 투자에 나섰다. 종근당은 지난 9일 서울 충정로 본사에서 항체 신약개발 기업 앱클론과 전략적 지분 투자 및 공동 연구개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종근당은 신주 발행을 통해 앱클론의 기명식 보통주 140만주(지분 7.3%)를 취득하고, 앱클론이 개발하고 있는 혈액암 CAR-T(키메라 항원수용체 T세포) 치료제 'AT101'(네스페셀)의 국내 판매 우선권을 갖게 된다. 투자금은 약 122억원 상당이다. 양사는 향후 새로운 CAR-T 치료제 및 이중항체 기반 신약의 공동 개발과 상업화를 위한 포괄적 협력 체계도 구축할 예정이다. AT101은 앱클론이 올해 신속허가 신청을 목표로 현재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는 약물이다. 개발이 완료되면 종근당은 국내 상업화를 통해 CAR-T 치료제 시장에 본격 진출하게 된다. 양사는 HER2 표적 카티치료제(AT501)와 PSMA(전립선특이세포막항원), CD30(단백질), T세포의 활성화에 관여하는 4-1BB 등을 타깃으로 하는 혈액암, 고형암, CAR-T 치료제 및 이중항체 치료제도 공동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한 공동개발위원회를
[파이낸셜데일리 이정수] 셀트리온이 약 1000억원 규모의 추가 자사주 소각을 결정했다. 셀트리온은 이사회를 통해 약 58만9276주의 자사주 소각을 결정했으며, 오는 21일 소각이 이뤄질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셀트리온은 올해 수차례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반복하며 주주가치 제고 행보를 보이고 있다. 오늘 결정분을 포함하면 올해 1월 이후 이미 소각 완료했거나 결정한 자사주 소각 규모는 지난해 약 7000억원 규모를 뛰어넘는 약 9000억원 규모에 달한다. '올해 매입한 자사주를 전량 소각한다'는 방침에 따르면 올해 연간 조단위 자사주 소각이 이뤄질 전망이다. 자사주 매입도 활발해 지난달 28일 1000억원 규모의 결정분을 포함하면 올해 자사주 매입 규모는 약 4500억원이다. 전년도 약 4360억원을 넘어섰다. 특히 지난달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약 500억원 규모 자사주를 장내 매수하기로 하면서 책임경영에 나섰다. 지주사 셀트리온홀딩스가 1000억원, 그룹내 계열사 셀트리온스킨큐어가 5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 최근에는 임직원을 대상으로 우리사주를 진행, 약 400억원 규모로 청약을 마감했다. 신청인원은 약 850명 상당이다. 미국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