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사상 최대 실적을 낸 카카오뱅크가 카카오와 기술을 결합해 인공지능(AI) 분야 선도 은행으로 발전해 나가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권태훈 카카오뱅크 최고재무책임자(CFO·재무실장)는 5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카카오가 어제(4일 오픈AI와) 협업을 발표한 만큼 구체적으로 확정된 것은 없지만, 카카오뱅크는 카카오와 함께 서로의 혁신적인 기술과 금융 전문성을 결합해 AI 네이티브 뱅크로의 협력을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권 CFO는 "최근 금융위원회 혁신금융 서비스 지정을 받아 오픈AI GPT 모델을 활용해 자연어 기반의 금융상품 관련 이자, 환율 등을 계산하는 대화형 금융계산기 서비스를 출시 준비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카카오와 챗GPT 개발사 오픈AI는 공동 제휴를 발표한 바 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와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전일 간담회를 열고 카카오 서비스에 오픈AI 기술을 적용하고 공동 제품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권 CFO는 "카카오뱅크는 타 은행 대비 높은 자기자본 비율, 낮은 자본조달 비용과 예대율을 유지하고 있어 대출 시장에서의 경쟁력이 매우 높다"며 "이러한 강점을 바탕으로 철저한 리스크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NH농협금융지주는 3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이찬우 전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을 신임 대표이사 회장 후보로 최종 추천했다. 농협금융에 따르면 이찬우 신임 회장 후보자는 이사회와 주총을 거쳐 최종 선임됐다. 임기는 이날부터 2027년 2월 2일까지 2년간이다. 임추위는 금융환경의 불안정성이 확대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 이 후보자가 금융산업과 거시경제에 대한 폭넓은 시야를 바탕으로 농협금융의 변화와 혁신을 이끌 적임자라고 판단했다. 이 후보자는 기획재정부 등 정부 부처에서 경제정책부터 실무업무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업무 경험을 통해 금융과 거시경제 전반에 대한 통찰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을 역임하며 금융 산업에 대한 전문성과 이해도가 높아 금융지주회사 최고경영자(CEO)로서 필요한 역량을 갖췄다는 설명이다. 이 후보자는 1966년 경북 영덕에서 태어나 부산대 사대부고와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1987년 행정고시 31회로 공직에 입문한 후 기획재정부 미래사회정책국장과 경제정책국장, 기재부 차관보, 금감원 수석부원장 등을 역임했다.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요국들 대상으로 대규모 관세 압박을 본격화하면서 금융시장이 출렁였다. 코스피는 2.5% 넘게 빠지며 2450선대로 밀려났고, 환율은 15원 가까이 급등해 한때 1470원을 상회했다. 3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63.42포인트(2.52%) 내린 2453.95에 장을 마감했다. 전 거래일 대비 48.63포인트 하락한 2468.74에 장에 나선 코스피는 곧바로 낙폭을 확대해 한 때 2437.61까지 밀려나기도 했다. 코스닥은 24.29포인트(3.36%) 떨어진 703.80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치솟았다. 이날 원·달러는 전거래일 대비 14.5원 오른 1467.2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13일(종가1470.8원) 이후 최고치다. 1466.0원에 장에 나선 환율은 장중 1472.5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지난달 31일(+21.1원)에 이어 이틀째 급등세다. 이는 글로벌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가 안전자산 선호로 이어진 결과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일(현지시각) 4일부터 캐나다 및 멕시코에 대한 25% 관세와 중국산 제품에 대한 10% 관세 부과를 강행하는 행정 명령에 서명했다. 상대국들은 관세 보복을 천명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연임에 성공했다. 함 회장은 오는 2028년 3월까지 3년 더 그룹을 이끌게 됐다. 하나금융지주는 27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함영주 현 대표이사 회장을 하나금융그룹의 차기 회장 최종 후보로 추천했다. 하나금융에 따르면 회추위는 지난달 후보 선정 과정에서 다면평가, 외부 자문기관을 통한 후보 추천, 심층 평판조회 등 평가주체와 평가방식을 다양화하며 내부 3명, 외부 2명 등 총 5명의 최종 후보군(숏리스트)을 선정한 바 있다.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 이승열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겸 하나은행장, 강성묵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겸 하나증권 사장과 함께 외부 후보 2명이 숏리스트에 올랐다. 이후 평가 방법이나 시기가 외부 후보들에게 불리하지 않도록 외부 후보만을 위한 간담회도 개최한 바 있다. 회추위는 이날 후보군을 대상으로 심층면접을 거쳐 함영주 현 회장을 그룹의 차기 회장 최종 후보로 확정했다. 회추위는 이날 최종 후보자를 추천하기 위한 ▲기업가정신 ▲비전돠 중장기 경영전략 ▲전문성과 경험과 글로벌 마인드 ▲네트워크와 기타 역량 등 4개 분야의 14개 세부 평가 기준에 따라 각 후보별 발표(PT)를 바탕으로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한국은행이 최근 미국의 FOMC(공개시장운영위원회) 결과에 대해 예상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설 연휴 기간 중국산 저비용 인공지능(AI) 모델인 '딥시크' 충격에 따른 국내 파급을 우려했다. 한은은 31일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해 설 연휴기간 중 미 FOMC 결과 등에 따른 국제금융시장 상황을 점검하고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을 논의했다. 참석자는 유상대 부총재와 최창호 통화정책국장, 윤경수 국제국장, 최용훈 금융시장국장 등이다. 연휴 기간 중 개최된 주요국 통화정책회의에서 캐나다와 유럽 중앙은행(ECB)이 정책금리를 인하(25bp)했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지난해 9월 이후 3차례 연속 인하를 멈추고 정책금리를 동결했다. 파월 연준 의장은 향후 금리 조정에 신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은은 국제금융시장에서 주요국 통화정책 결정의 영향이 제한적이었다고 풀이했다. 다만, 중국 딥시크의 저비용·고성능 AI(인공지능) 모델 발표 등에 따른 주요 빅테크 기업의 AI 과잉투자 우려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 불확실성에 위험회피 심리가 강화됐다고 봤다. 유 부총재는"FOMC가 예상한 수준으로 평가되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와 신용회복위원회는 소상공인·자영업자 전용 채무조정제도인 '새출발기금'의 지난해 12월말 기준 채무조정 신청자가 10만3658명, 채무액은 16조7305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새출발기금이 채권을 매입해 직접 채무조정하는 '매입형 채무조정'은 작년 12월말 기준 2만9683명이 약정을 체결해 채무조정이 확정됐다. 이들의 채무원금은 2조5803억원으로 평균 원금 감면율은 약 70%로 나타났다. 원금 감면 없이 금리와 상환 기간을 조정해주는 '중개형 채무조정'을 통해서는 같은 기간 3만1052명의 채무조정이 확정됐다. 이들의 채무액은 총 2조3450억원으로 평균 이자율 인하폭은 약 4.7%포인트로 집계됐다. 새출발기금은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어 대출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소상공인들의 상환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채무조정 프로그램이다. 3개월 이상 장기연체에 빠진 '부실차주'와 폐업자 및 6개월 이상 휴업자, 만기연장·상환유예 이용차주로서 추가 만기연장이 어려운 차주, 신용평점 하위차주 등의 '부실우려차주'가 대상이다.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신한은행은 배달플랫폼 '땡겨요'에 경기도 지역사랑상품권 사용 시 최대 10% 할인받을 수 있는 결제 기능을 탑재했다고 23일 밝혔다. 신한은행에 따르면 땡겨요는 지난해 11월 경기도와 공공배달앱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최대 40만원 규모의 혜택을 경기도 소재 신규 입점 가맹점에 제공하고 있다. 땡겨요는 서울특별시, 경기도, 충청북도, 전라남도, 광주광역시, 대전광역시, 인천광역시, 세종특별자치시 8개의 광역자치단체와 협력하고 있다. 2%의 중개수수료, 빠른 정산, 이용금액의 1.5% 적립 등을 제공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땡겨요를 이용하는 경기도민들에게는 비용 부담을 줄이고 지역 소상공인들에게는 실질적 매출증대로 이어져 상생의 선순환으로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자체와 협업을 확장하고 더 많은 고객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땡겨요’ 서비스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