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정부가 보험료 통제는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 시행하되 상품개발에 대한 통제는 최대한 자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5일 보험연구원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 보험산업 대토론회'를 주제로 온라인으로 개최한 세미나에서 김헌수 순천향대 교수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기업 효율성과 정부 규제의 8대 혁신과제'를 제시했다. 그는 "가격담합이나 심각한 정보 비대칭 발생 등 엄격한 기준을 통과한 경우에만 보험료 규제를 시행하도록 해야 한다"며 "또 네거티브방식으로 불필요한 상품규제는 제거하고 상품개발 리스크는 기업의 책임이므로 보험회사의 자본력 강화 및 자체 부채조정을 유도하는 규제 혁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보험업 허가도 네거티브방식으로 전환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디지털소비자의 다양한 니즈에 대응하고 기업 효율성을 극대화하도록 다양한 사업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며 "보험업 허가를 종목별로 열거하는 포지티브방식에서 네거티브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신상품 도입에도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언급했다. 김 교수는 "복층 구조 고용안전망을 구축해 도덕적 해이를 줄이면서도 안전망 사각지대에 놓인 자영업자를 포괄하는 고용보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원·달러 환율이 급등해 1130원대를 돌파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발언에 대한 실망감으로 금융시장 내 위험선호 심리가 훼손된 영향이다. 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1125.1원)보다 6.9원 오른 1132.0원에 출발했다. 미국의 국채 10년물 금리가 다시 1.5%선을 돌파하자 미국 증시가 급락했고, 국내 증시도 흔들리면서 원·달러 환율이 큰 폭 상승한 것이다. 원·달러 환율이 1130원대로 올라선 것은 지난해 11월4일(종가기준 1137.7원) 이후 약 넉 달 만이다. 파월 미 연준 의장은 4일(현지시간) 완화적 통화정책을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뜻을 거듭 밝히면서 치솟는 시장금리 우려를 잠재울만한 언급을 내놓진 않았다. 이에 미국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 평균 지수는 전장 대비 1.1% 하락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34% 빠졌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11% 급락했다. 국내 증시도 하락 출발했다. 5일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3043.49)보다 7.33포인트(0.24%) 내린 3036.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신한은행이 서울특별시 시금고 입찰 과정에서 불건전 영업행위를 했다는 이유 등으로 과태료 21억여원을 부과받았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종함검사 결과 은행법 위반 등으로 기관경고와 함께 과태료 21억3110만원을 부과받았다. 관련 임직원 9명은 견책 또는 주의 제재를 받았다. 신한은행은 지난 2018년 4월 서울시 시금고 운영 금융기관 지정 관련 입찰에 참여하면서 전산시스템 구축비용 1000억원을 서울시에 제안했다. 이 비용 중 393억여원은 시금고 운영을 위해 꼭 필요한 사항이 아닌데도 재산상이익을 제공했다는 게 금감원 판단이다. 이사회 안건에는 전산 구축 비용을 650억원만 반영해 출연금 한도가 333억원이 과다 산출되는 등 사외이사에 거짓 또는 불충분한 정보를 제공했다고 봤다. 이와 관련 행정안전부는 지난 2019년 지자체 금고 선정시 협력사업비 과다출연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협력사업비 배점을 낮추는 등 지자체 금고 지정 기준(예규)을 개정한 바 있다. 아울러 영리 목적의 광고성 정보를 보낼 때 개인신용정보를 부당 이용하거나 계열사에 부당 제공한 잘못도 있다. 887개 영업점에서 지난 2017년 1월~2019년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삼성증권은 지난달 25일 출시한 '중개형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에 1주일 만에 2만5000명 넘게 가입했다고 4일 밝혔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지난 3일까지 1주일간 신규 개설된 계좌는 2만5168개로, 이 중 30~40대 비중이 절반 수준(49.4%)을 차지했다. 이어 50대가 21.4%, 20대 19.4%, 60대 8.2%, 70대 이상이 1.6% 순이었다. 중개형 ISA에서 투자한 자산은 88.8%가 주식이었다. 투자자들의 매수 상위 1~3위는 삼성전자와 KT&G, 삼성전자 우선주로 모두 배당우량주가 이름을 올렸다. 중개형 ISA 가입자 증가한 이유는 절세가 용이하기 때문이라는 게 삼성증권 측의 설명이다. 이 상품은 가입 기간 중 200만원 한도 안에서 주식 배당소득세가 면제된다는 점이 투자자들에게 절세매력으로 다가왔다는 평가다. 김예나 삼성증권 세무전문위원은 "국내 주식에서 발생한 배당 소득에 대해 200만원 비과세는 물론, 200만원을 초과하는 배당 소득에 대해 기존 15.4%가 아닌 9.9%로 분리과세 된다는 게 핵심"이라고 말했다.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교보생명은 인공지능(AI) 카메라로 웃음지수를 측정한 스마일 기부로 소외계층 어린이들에게 책을 선사하는 '다시, 스마일'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참여자의 웃음 기부가 수혜자를 다시 웃게 한다는 기부의 선순환을 담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봉사자의 발길이 끊긴 보육원의 아동들이 책으로 세상과 다시 만남으로써 정서적 고립감을 조금이나마 해소할 수 있도록 돕는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스마일 기부 1만개를 목표로 삼은 데는 동음이의어로 웃음꽃이 '만개(滿開)'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다"며 "캠페인 시작은 미약할 수 있지만 코로나 장기화로 힘든 국민들이 웃음을 되찾는 선한 영향력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교보생명의 고객서비스 애플리케이션 'Kare(케어)'에 접속해 스마일 카메라로 본인의 웃는 모습을 촬영하면 AI 안면인식 기술을 활용해 스마일 지수가 측정된다. 분석 결과는 한국정보화정보진흥원 AI Hub 데이터를 활용해 이뤄진다. 스마일 기부 1만개가 모이면 약정 기부금이 글로벌 NGO 굿네이버스를 통해 보육원 아이들을 위한 복수의 '작은 도서관'을 세우는 데 쓰이게 된다. '작은 도서관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금융결제원은 '오픈지로 서비스'를 이달 말부터 단계적으로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오픈지로는 오픈 응용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API)를 활용해 신문·도시가스 등 각종 생활 서비스 요금을 종이고지서 없이 간편결제 애플리케이션(앱) 또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알림으로 고지하고, 회원가입 없이 납부하는 서비스다. 교회 헌금, 복지단체 기부금 등 언택트 납부 서비스로도 활용할 예정이다. 금융결제원은 전날 NHN 페이코, 쇼비즈팜, TNB 소프트, 알토란ERP 등 핀테크·ERP업체와 오픈지로 서비스 제휴계약을 체결했다. ERP업체는 기업에 생산, 판매, 인사, 재무 등 통합정보시스템(ERP프로그램)을 제공해주는 업체다. 금융결제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서비스 이용자의 관점에서 지로 이용기관인 중소업체와 고객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오픈지로 서비스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금융감독원이 인사 문제로 내부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임기 만료를 앞두고 사상 처음 연임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던 윤석헌 금감원장의 입지가 흔들리는 모양새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금감원 정기인사를 둘러싼 잡음은 지난달 22일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금융감독원지부(금감원 노조)의 '정의란 무엇인가?' 소식지를 시작으로 가시화됐다. 금감원 노조가 채용 비리 연루 직원 승진 문제를 앞세웠지만 내부에 쌓인 인사 불만은 크게 3가지로 요약된다. 인사 적체, 특정 인사 요직 독식, 밀실 인사 등이다. 금감원 노조는 "금감원을 적폐집단으로 전락시켰던 채용 비리 연루자들이 올해도 어김없이 승진했다"며 "그동안 암묵적으로 공채와 경력의 승진·승급비율(7대 3)과 공채 기수별 안분으로 소외받은 직원을 배려했는데, 이번 인사는 고과 위주의 승자 독식 인사"라고 주장했다. 윤 원장이 지난해 말 조직 개편과 인사 관련 내부 직원들의 의견을 반영하겠다고 했는데 그렇지 않다는 비판이다. 예를 들어 이번에 부국장으로 승진한 A씨의 경우 핵심부서에서 6년째 근무하고 있는데, 업계와의 유착을 막기 위해 2~3년마다 보직을 순환시키는 금감원에서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