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삼성전자가 일단 한숨을 돌렸다. 12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서 열린 '반도체 CEO 서밋'에서 삼성에 직접적인 투자 요구는 없었기 때문이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이 반도체의 중요성을 거듭 언급하며 대대적인 투자를 강조했단 점에서 차후에 어느 정도의 규모로 투자를 해야하는가를 놓고 또다른 고민이 시작됐다. 삼성전자는 이날 미국 백악관에서 화상으로 개최되는 ‘반도체 CEO 서밋'에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참석했다.이날 서밋은 미국 백악관의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과 브라이언 디스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주재로 개최됐으며, 바이든 대통령도 잠시 자리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반도체 투자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오늘 이 자리에 온 이유는 우리가 어떻게 국내 반도체 산업을 강화하고 미국의 공급망을 확보하느냐에 대해 이야기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참석한 경영진에게 "국가로서 너무 오랫동안 우리는 글로벌 경쟁자들을 앞지르기 위해 필요한 크고 과감한 투자를 하지 않았다"며 "우리는 연구개발과 제조업에서 뒤처져 왔다"고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직접적인 투자 규모를 언급하지 않았지만 그 중요성을 강조했단…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일본이 방사성물질 오염수 해양방류를 강행할 경우 제주도는 4단계로 대응하고, 정부는 소송과 일본 전역의 수산물 수입을 금지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제주연구원 좌민석 책임연구원은 13일 '일본 방사성물질 오염수 해양 방류 강행 전 제주의 대응방안' 정책이슈브리프에서 방사성물질 오염수, 위험성, 이동방향, 국제규범 등을 분석하고 이 같이 대응방안을 제시했다. 이에 따르면 방사성 오염수가 방류될 경우 제주도로서는 관심→주의→경계→심각 단계로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관심단계에는 해양수산부와 제주도의 자료공유와 조사영역 확대를 위한 협력, 주의단계에서는 수산물에 대한 감시강화, 경계 단계에서는 선박운항 통제, 수산물 채취금지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일본 이외에도 중국의 동쪽 연안에 수십기의 원자력발전소를 가동하거나 현재 건설 중이어서 후쿠시마와 같이 원자력 발전소 사고가 발생할 경우 매우 빠른 시일내에 제주연안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청정한 제주 해양환경을 조사·관리·감독할 수 있는 제주 해양환경관측센터 구축이 필요하다고 제안해 눈길을 끈다. 이 이슈브리프는 중앙정부차원에서도 해양에 있어서 국제원자력기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상에서 일부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중국산 제품 불매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국내 식품·외식업계는 반중 정서가 심화될 경우 자칫 불똥이 튈 수 있다는 불안감에 전전긍긍하는 모습이다. 외식업계는 중국산 김치 대신 국산 김치로 교체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비싼 가격에 속앓이를 하고 있다. 중국으로 수출되는 김치를 비롯해 만두 제품에 표기된 '파오차이'에 대한 논란이 제기된 이후 식품업계도 좌불안석이다. 중국 소비자들이 노노 차이나 운동에 대한 보복으로 한국 제품 불매운동을 벌일 경우 더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이를 기점으로 제 2의 한한령이 현실화될 수 있고 이 경우 국내 기업들의 피해도 적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13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연말부터 올해 초까지 중국의 문화 동북공정 논란이 불거진 이후 SNS 상에서는 일부 소비자를 중심으로 중국산 제품을 구매하지 말자는 '노노 차이나' 움직임이 일고 있다. 한복, 삼계탕, 비빔밥, 김치, 판소리 등 우리나라 전통 문화를 중국의 것으로 주장하는 문화 동북공정 논란이 불거지고 있는데도 한중 관계를 고려한 정부의 미온적 대처에 화가난 소비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현재 국내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쇼핑 앱은 쿠팡이었다.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와이즈리테일이 세대별 한국인이 가장 많이 쓰는 쇼핑 앱을 분석한 결과, 지난달 쿠팡 앱을 쓴 사용자는 2158만명이었고 이들이 모두 80억회 실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11번가(745만명), G마켓(577만명), 위메프(449만명), 티몬(422만명)이 뒤를 이었다. 쿠팡은 세대를 막론하고 가장 많이 쓰는 쇼핑앱이었다. 10대는 쿠팡·에이블리·지그재그·11번가·무신사 순으로 많이 사용했다. 20대는 쿠팡·지그재그·무신사·에이블리·아이디언스·11번가 순으로 많이 썼다. 30대는 쿠팡·11번가·G마켓·위메프·티몬, 40대 역시 쿠팡·11번가·G마켓·위메프·티몬 순으로 많이 사용했다. 50대 이상은 쿠팡·11번가·홈앤쇼핑·G마켓·GS SHOP 순으로 많이 썼다. 이 조사는 만 10세 이상의 안드로이드OS 사용자 3868만명, iOS 사용자 700만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1~31일 진행됐다. 구글플레이·앱스토어 쇼핑 앱을 대상으로 2021년 3월 한 달 동안의 개별 쇼핑앱을 한 번 이상 사용한 사람수를 추정했으며 중고거래 앱, 네이버, 카카오톡 등은 조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외식업계가 최저임금 인상 역풍을 우려하고 있다. 코로나19로 매출이 뚝 떨어져 직원을 줄이고 아르바이트생 근무시간을 단축하는 등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안간힘을 썼는데, 최저임금까지 오르면 고용시장이 더욱 위축될 수 밖에 없다. "차라리 가게 문을 닫고 알바하는게 낫겠다"고 호소했다. 12일 정부와 업계에 따르면 최저임금 전체회의는 20일부터 시작한다. 문재인 정부의 마지막 최저임금 협상이다. 문 대통령이 '2020년 최저임금 1만원 공약'을 내건 만큼, '시급 1만원 공약을 이행해달라'는 근로자 측 요구가 거세다. 반면 사용자 측은 코로나19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등이 어려움을 겪고 있기에 동결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임금 지급 능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최저임금을 올리면 고용은 더 축소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올해 최저임금은 8720원이다. 전년 대비 인상률은 1.5%로 1988년 우리나라에 최저임금이 도입된 후 가장 낮았다. 지난해 최저임금도 8590원으로 전년 대비 인상률은 2.9%에 그쳤다. 현 정부 출범 후 2018년 7530원(인상률 16.4%), 2019년 8350원(인상률 10.9%)으로 최저임금이 매년 두자릿 수 인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면서 광주지역 소매유통업 경기 전망 지수가 큰 폭으로 반등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장기화로 비대면 소비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 시장의 강자인 '아마존'의 국내 진출이 기정사실화되자 광주지역 소매·유통업체 10곳 중 6곳은 '시장 잠식'을 크게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광주상공회의소가 광주지역 소매유통업체 65곳을 대상으로 '올해 2분기 소매유통업 경기 전망지수(RBSI)'를 조사한 결과 지난 분기(74)대비 40포인트 상승한 '114'를 기록했다. RBSI는 유통업체들의 현장 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이다. 지수가 100을 넘으면 다음 분기 경기가 이번 분기보다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하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뜻한다. 큰 폭으로 개선된 2분기 전망 지수는 지난 1분기 실적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와 감염증 확산 완화에 따른 소비심리 회복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됐다. 경영항목별로는 매출(71→115), 수익(72→111), 비용(80→109) 모두 코로나19 백신 접종 본격화와 계절적 성수기 등에 따른 경기 개선 기대감 때문에 '호전'으로 나타났다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LG전자가 더 많은 고객에게 감동을 선사하기 위해 '2인 전담 서비스'를 확대한다고 12일 밝혔다. 2인 전담 서비스는 두 명의 엔지니어가 팀을 이룬다. 엔지니어 혼자서는 제품이 설치된 공간에 접근하기 어렵거나 제품이 크고 무거워 옮기기 어려운 경우에 유용하다. 이 서비스는 전문 기술과 노하우를 갖춘 전담팀을 운영해 고객에게 보다 빠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취지다. 실제 기존에 비해 수리 혹은 서비스를 완료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약 20% 줄었다. LG전자는 지난해 12월 2인 전담 서비스를 처음 도입한 이후 더 많은 고객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올 들어 서비스 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했고 서비스 대상 제품도 대폭 늘렸다. 현재 전국에 약 140개의 전담팀을 운영하고 있다. LG전자는 기존에 65형 이상의 TV, 위아래로 설치된 건조기와 세탁기, 외벽에 설치된 에어컨 실외기를 대상으로 2인 전담 서비스를 제공했다. 올해는 60형 이상의 TV, 대용량 스타일러, 워시타워, 안마의자, 4도어 냉장고 등을 추가했다. 냉장고와 에어컨에 탑재되는 컴프레서를 교체하는 등 1시간 이상이 소요되는 수리도 2인 전담 서비스 대상이다. 또 고객들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홈플러스가 '홈플러스 스페셜' 매장 추가를 중심으로 한 본격 사업 투자에 나선다. 홈플러스 스페셜은 대형마트와 창고형 할인점이 결합된 형태 매장이다. 소용량 제품이 필요한 1인 가구와 대용량 제품을 원하는 자영업자를 모두 아우를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홈플러스는 12일 "지난해 경영 효율화를 위해 일부 매장을 정리하면서 확보한 자금을 더 잘 되는 곳에 집중 투입하기로 했다"고 했다. 홈플러스는 연말까지 전국에 10개 점포를 홈플러스 스페셜로 전환한다. 오는 7월 말까지 원주점과 인천청라점이 홈플러스 스페셜 매장이 된다. 이후 연말까지 매월 1~3개 점포를 순차적으로 전환해 다시 열 계획이다. 수도권 주요 점포를 비롯해 영남권 등 등 지방 소재 점포도 대상에 포함될 예정이다. 현재 스페셜 매장은 20개다. 점포 전환과 함께 인력 투자도 함께 진행한다. 지난해 11월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근무 직원을 선발하는 초대졸 공채를 2017년 이후 3년 만에 했던 홈플러스는 이번엔 상품 부문 신입 바이어를 선발하는 대졸 신입사원 공개 채용을 한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젊은 피를 수혈해 빠르게 변화하는 유통업계 최신 트렌드 선도하겠다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아모레퍼시픽 자회사 이니스프리 '그린티 씨드 세럼 페이퍼 보틀 리미티드 에디션'이 종이가 아닌 플라스틱 용기로 만든 사실이 밝혀졌다. 친환경 패키지라고 홍보한 만큼, '소비자를 기만한 것 아니냐'는 항의가 쏟아지고 있다. 페이스북 '플라스틱 없이도 잘 산다' 페이지에는 지난 6일 "이니스프리 종이 보틀 상품을 뜯어보니 플라스틱 용기가 나왔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박모씨는 "이니스프리가 친환경 패키지 제품이라고 적극 판촉을 하기에 이 제품을 샀다"며 "다 쓰고나서 안쪽이 궁금해 갈라보니 떡하니 플라스틱병이 들어있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 고발센터에 접수했다며 "이런 사기성 짙은 제품인 줄 알았다면 안 샀을 거다. 소비자 기만이자 사기"라고 비판했다. 지난해 6월 출시한 그린티 씨드 세럼 페이퍼 보틀 리미티드 에디션 용기에는 'HELLO, I'M PAPER BOTTLE'(안녕, 나는 종이 용기야)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하지만 종이 포장은 껍질일 뿐, 내부는 하얀색 플라스틱 용기로 제작했다. 이니스프리 관계자는 "용기 바깥을 싸고 있는 종이 라벨 역할을 보다 쉽게 설명하고자 '페이퍼 보틀'이라고 표기했다"며 "패키지 박스와 홈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갑절 이상 감편됐던 제주 기점 항공편이 이달 들어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으로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9일까지 최근 일주일간 제주 기점 항공편(출발·도착 합산)은 9일 499편, 8일 489편, 7일 470편, 6일 477편, 5일 484편, 4일 500편, 3일 495편 등 일평균 487편으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지난 2019년 같은 기간(488편) 수준까지 회복한 수치다.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한 지난해의 경우 226편으로 갑절 이상 감편됐었다.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늘면서 저비용 항공사(LCC)를 중심으로 증편에 나선 영향으로 풀이된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과 진에어, 에어부산, 티웨이항공 등 LCC들은 이달 들어 2019년 대비 10~30편가량 항공편을 늘렸다. 다만,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의 경우 소폭 감편하면서 전체적으로 제주 기점 항공편은 코로나19 사태 이전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3월 입도 관광객은 88만4000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