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뭉쳐야 산다'…수익형 부동산 짝짓기 효과는?

수익형부동산 시장에 짝짓기 열풍이 불고 있다. '1+1=2'가 아닌 3 이상의 효과를 보기 위해서다. 투자자들의 선택의 폭이 넓어짐에 따라 이를 차별화로 극복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짝짓기 유형은 ▲오피스텔+호텔 ▲스트리트형+테라스 ▲영화관+상가 ▲역세권+대학가 등이다. 분양성적도 나쁘지 않다.

4일 건설·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위례1차 아이파크 애비뉴와 2차 상가의 경우 스트리트형에 테라스를 접목해 1차는 한 달 만에 100% 분양을 마쳤다. 2차는 다소 시간이 걸리기는 했지만 2개월만에 100%에 가까운 분양률을 보였다.

강남 역삼동에서 분양에 나선 역삼 푸르지오시티의 경우 333실중 3분의 1이 투룸형이다. 분양 3개월만에 투룸은 분양을 마감하고 일부 호수의 경우 현재 프리미엄이 형성되고 있다.

◇호텔+오피스텔(호피스텔)

최근 오피스텔 뿐만 아니라 분양형 호텔이 결합된 상품인 호피스텔이 선을 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지역으로 서울 마곡지구와 서울디지털산업단지(G밸리), 송도국제도시 등이다.

오피스텔과 호텔이 함께 있어 오피스텔 입주민들은 호텔 투숙객처럼 호텔의 부대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주거용 오피스텔과 호텔이 결합됨에 따라 호텔의 서비스를 세입자분들이 이용할 수 있는 편리한 장점이 있다.

주로 대기업들이나 유망 벤쳐기업 등 주변에 상주함에 따라 기본적인 임대수요가 풍부하다는 장점이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스트리트형+몰링형(스트리트몰)

최근 소비의 주체인 젊은 세대들은 거리를 거닐며 쇼핑과 문화를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스트리트몰을 선호한다. 가족과 연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영등포 타임스퀘어 복합몰이 예다.

 '스트리트몰'이란 스트리트(Street)에 몰링(Malling)을 가미한 상업시설이다. 거리를 거닐며 쇼핑은 물론 문화, 놀이, 먹거리, 휴식까지 즐길 수 있는 복합 엔터테인먼트 상가다.

이들 상가는 많은 고객을 끌어들이는 다양한 핵심점포(키테넌트)를 배치 할 수 있어 수요층의 이목을 끈다. 고객확보도 용이하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성장할 가능성도 높다.

◇영화관+상가

 최근 상가 상층부나 지하층에 멀티플렉스 영화관이 입점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주로 서울 마곡지구, 위례신도시, 인천·경기 등 수도권 택지지구가 대표적이다.

멀티플렉스 영화관이 상가에 입점하면 인근에 랜드마크가 될 가능성이 높고 유동인구를 밀집해 상권활성화에 유리하다. 영화관이 상층부나 지하층에 입점하면 타 점포에 샤워효과나 분수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샤워효과와 분수효과는 위층에서 소비자들을 유인하는 상품을 배치, 이용을 위해 건물 상층을 방문했다가 돌아가는 길에 아래층까지 들러볼 수 있도록 하는 효과를 말한다.

◇역세권+대학가

 입지가 좋은 역세권․대학가는 공실 무풍지대로 불리며 꾸준한 인기를 보이고 있다. 역세권을 기본으로 대학가가 형성이 돼 있다면 환상의 궁합이 된다. 역세권 주변은 생활인프라가 잘 형성돼 있고 유동인구 유입에 유리하다.

대학가는 학생과 교직원 등의 임대 수요가 더해져 임대수요는 더욱 풍부해진다. 대학가는 교통편과 편의시설 등 각종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주거 만족도가 높은 편이며 전·월세 수요가 풍부해 임대 수익 목적으로도 제격이다.

업계 관계자는 "수익형부동산의 끊임없는 짝짓기 등 변화와 진화는 '현재 진행형'"이라며 "수익의 안정성에 초점을 두고 잘 따져보고 투자한다면 초저금리 기조 속에서 꾸준한 수익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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