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서해안라인 타고 '大단지' 몰려온다…대형건설사 분양전쟁

서해안고속도로를 따라 대단지 물량이 잇따라 선보인다.

지난해 주택시장 훈풍이 불었던 서해안축 '송도-시흥-평택-당진-서산' 라인에 대형 건설사들이 브랜드단지들을 앞다퉈 내놓을 예정이어서 실수요자들의 관심도 크다.

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올해 서해안라인을 중심으로 선보이는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는 9곳에 이른다.

현재 분양 중인 송도 호반베르디움2차(총 1153가구)과 동문건설의 천안 신부동 도솔노블시티 동문굿모닝힐(총 2144가구)을 제외하면 올해 안에 현대엔지니어링, GS건설, 대림산업, 포스코건설 등 7개 대형 건설업체 물량이 시장에 나온다.

대형건설사들이 서해안라인에 집중하는 이유는 이 지역의 아파트 가격이 상승추세이기 때문이다. 그만큼 주목도가 높다는 의미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대표적 서해안라인인 '송도-시흥-평택-당진-서산' 등은 지난해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415만원 올랐다. 지역별 매매가와 상승폭은 ▲송도(연수구) 2억7000만원·675만원 ▲평택 1억8000만원·363만원 ▲시흥 1억8500만원·353만원 ▲당진 1억4500만원·365만원 ▲서산 1억4300만원·318만원 순으로 평균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이 추세를 반영, 서해안라인을 중심으로 대형건설사들의 아파트 분양도 이어지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3월 충남 서산테크노밸리에서 '힐스테이트 서산'을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25층, 13개동 총 89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가구 모두 실수요자가 가장 선호하는 전용면적75/84㎡의 중소형으로 구성됐다.

철강도시인 충남 당진에서는 현대건설이 '힐스테이트 당진송악'을 10월 분양한다. 전용면적 59㎡/97㎡으로 총 1596가구 규모다.

삼성전자 반도체단지가 들어서는 경기 평택에서는 GS건설과 대림산업이 분양대전을 벌인다. GS건설은 4월 평택시 동삭동에서 '평택 칠원동삭 자이1차'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59~109㎡으로 총 184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대림산업은 5월 평택시 용이동에서 '평택신흥 e편한세상'을 분양할 계획이다. 전용면적 74~94㎡으로 총 1348가구 규모다.

서울대국제캠퍼스가 들어서는 경기 시흥 배곧신도시에서는 한라건설과 한신공영이 분양에 나선다.

한신공영은 '배곧 한신휴플러스'를 3월 분양한다. 지하 1층~지상 29층 전용면적 68~84㎡, 총 135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한라건설은 시흥 배곧신도시에서 '시흥배곧 한라비발디 캠퍼스2차'를 하반기에 선보일 예정이다. 전용면적 71~105㎡으로 총 2695가구다.

대기업입주가 활발한 송도국제신도시에서는 포스코건설이 10월 '송도 포스코더샵(가칭)' 총 1020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권강수 이사는 "서울과의 접근성이 좋은 서해안축은 신도시와 산단조성 등으로 대기업 입주효과를 톡톡히 보면서 인구유입과 매매가가 꾸준히 상승중이고 지난해 청약성적 또한 양호한 편이었다"며 "올해도 배후수요가 풍부한 이들 지역을 중심으로 아파트값 상승세와 청약훈풍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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