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내총생산(GRDP)이 높은 곳을 중심으로 분양시장이 강세를 보이며 이들 지역의 신규 분양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역내총생산은 일정 지역 내에서 생산되는 최종 생산물의 합계를 말한다. 지역의 범위를 국가 전체로 확장하면 국민총생산(GDP)과 같은 의미로 시도별 GDP라고 할 수도 있다.
특히 지역내총생산이 높은 지역이 분양시장에도 훈풍이 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분양이 잘되는 경향이 뚜렷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통계청은 2011년 서울을 제외한 전국 시·군 단위 GRDP 추계 결과 경남 창원시와 경북 구미시, 경기 용인시, 울산 남구, 경기 화성시 등이 상위권에 순위를 올렸다고 설명했다.
GRDP가 가장 높은 지역은 창원시로 32조5000억원대, 구미시는 26조300억원으로 전국 2위를 기록했다. 이어 ▲경기 용인시 25조5000억원 ▲울산 남구 24조2000억원 ▲경기 화성시 23조3000억원 ▲충남 아산시 23조1000억원으로 조사됐다.
이들 지역에서 분양하는 단지는 청약성적이 좋은 것으로 분석됐다.
금융결제원의 분석을 보면 지난달 분양된 '창원가음 꿈에그린'은 1순위 마감, '구미강변코오롱하늘채'는 순위내 청약 마감을 기록했다. 또 '울산문수산 신동아파밀리에(1순위 마감)', '동탄2 호반베르디움3차(순위 내 마감)'도 많은 청약자들이 몰렸다.
이들 지역에서 분양되는 신규 공급 물량도 이어지고 있다.
12일 건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3월에는 GS건설이 구미시에서 최초로 '자이' 브랜드로 아파트 출사표를 던진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27층, 총 18개 동 규모이며 전용면적 74~100㎡, 총 1138가구의 대단지로 구성된다.
파라다이스건설은 이달 중 구미시에 '구미2차 파라디아'를 분양한다. 경북 구미시 공단동에 들어설 예정이다. 총 704가구, 전용면적은 59·74·84㎡로 이뤄져 있다.
경기 화성시에서는 아이에스동서가 3월 동탄2신도시 A34블록 일대 '동탄2신도시 에일린의 뜰'을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1층, 지상 7~15층, 9개동 규모, 총 489세대로 전용면적 기준 74~84㎡로 전 세대 중소형 평형으로 구성됐다.
창원에서는 현대건설이 감계지구 4블록 일대 '창원감계 힐스테이트 2차'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5층 11개동 규모이며 59∼101㎡ 총 836가구로 구성된다.
3월에는 롯데건설이 창원시 합성동 합성1구역에 '창원 롯데캐슬 더퍼스트'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59~84㎡, 총 1076가구 규모의 아파트다.
경기도 용인에서는 3월 대림산업이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동에서 전용면적 84~103㎡, 총 1237세대의 대단지 역세권 아파트 'e편한세상 수지'를 분양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구미와 창원, 울산 등을 비롯해 화성시나 아산시 등은 기계와 전자 등 대규모 산업단지가 위치한 경제 중심 도시라는 공통점이 존재한다"며 "높은 산업 경제력은 지속적인 인구유입으로 이어져 신규 주택 수요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분양시장에서 강세를 보이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