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신학기 교육특화 아파트 진검승부…도보통학 vs 커뮤니티

신학기를 앞두고 분양시장에서 자녀교육을 위해 교육특화 아파트를 내세우는 단지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들 단지들은 초·중·고교를 도보로 통학할 수 있거나 단지 내에 교육특화 커뮤니티를 둔 것이 특징이다.

초·중·고교 도보통학은 자녀를 둔 부모라면 자녀의 안전한 통학 걱정을 덜 수 있고 단지 주변에 학교가 조성되면 유해시설이 들어가기 힘들어져 주거환경도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단지 내에 교육특화 커뮤니티는 입주민들과 입주민 자녀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고 외부 학원 등을 이용하는 시간을 절감하며 학습 분위기 조성도 쉬워 인기가 높다.

19일 건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초·중·고등학교가 가까운 단지일수록 그렇지 못한 단지보다 가격대가 높게 형성되고 있다.

목동신시가지 6단지는 경인초등학교, 양정중·고등학교와 인접해 있다. 전용면적 65㎡의 일반평균매매가는 6억1000만원으로 단지 주변에 학교가 없는 목동신시가지 4단지 전용면적 65㎡ 일반평균매매가 5억8000만원보다 높다.

경기 용인시 기흥구 구성역 인근에 분양중인 '용인 구성역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는 구성초·중·고교가 단지와 도보거리에 있다. 구성도서관도 인근에 있어 교육환경이 좋은 편이다.

중흥건설이 3월 초 선보일 전용 67~84㎡ 총 750가구 규모의 '명지국제신도시 중흥S-클래스'는 명지초, 경일중, 경일고 등 초·중·고교가 모두 단지 바로 앞에 위치해 도보통학이 가능한 단지다. 영국 브라이튼 칼리지와 MOU(양해각서) 체결로 명지국제신도시 내 국제학교 설립도 예정돼 있다.

3월 분양예정인 '청라 제일풍경채 2차'는 지하 2층~지상 30층 14개동 규모에 전용면적 74~99㎡, 총 1581가구로 구성된다. 단지 바로 앞에는 청람초, 청람중(2015년 3월 개교)이 있어 도보로 통학이 가능하다.

이달말 분양예정인 '영통로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는 도보로 초·중·고교를 통학할 수 있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서천초, 서천중 등 혁신학교를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영통에 있는 명문학원도 도보로 이용이 가능하다.

교육특화시설을 갖춘 아파트의 인기도 만만치 않다.

반도건설이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서 분양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1∼4차)'의 경우 단지 내 교육시설과 교육콘텐츠시스템을 도입해 3778채가 완판됐다.

한라가 경기 시흥시 배곧신도시에 분양 중인 '시흥배곧 한라비발디 캠퍼스'는 단지명처럼 교육특화시설에 집중했다. 단지 내부에 스터디룸, 열람실을 만들고 배곧신도시에 들어올 예정인 서울대학교와 연계한 어린이 집과 유치원 등도 개설할 예정이다.

SG신성건설이 이달말 분양예정인 '아산 온천 미소지움'은 초·중·고교와 교육편의시설이 단지 인근에 위치해 있어 교육여건이 우수하다. 단지 내에는 작은 어린이 문고와 청소년 공부방 등이 들어선다.

업계 관계자는 "아파트 선택시 수요자들이 가장 먼저 고려하는 부분 중 하나가 교육"이라며 "건설업체들도 수요자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입지나 커뮤니티 시설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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