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분양권도 프리미엄 형성된다…수요·물량 쌍끌이 상승

수도권 분양권의 프리미엄이 형성되면서 건설사들이 앞다퉈 분양물량을 쏟아내고 있다.

2009년 11만6000여 가구가 공급된 후 4년만인 2013년 모처럼 10만1000가구를 넘긴 분양시장은 지난해에도 10만1003가구가 분양됐다. 2009년 이후 침체됐던 수도권 분양시장(아파트, 주상복합, 임대제외)이 활기를 띠고 있는 것이다.

특히 순위 내에 청약이 마감되는 단지들이 증가하고 분양권에도 프리미엄이 형성됐다.

2013~2014년 수도권에서 분양됐던 아파트들 가운데 서울 서초구 등 강남권, 경기남부는 물론이고 수도권 서부지역인 김포, 광명지역 분양권에도 프리미엄이 형성돼 이들 지역 신규분양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지역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수백만~수억원까지 프리미엄이 붙은 곳들은 수요가 있는 만큼 이들 지역에서 공급예정인 아파트를 주목할 만하다.

20일 건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의 경우 대림산업이 서울 서초구 잠원동 64-8번지 한신5차 아파트를 재건축 해 595가구를 짓는 'e편한세상(한신5차)'을 10월께 분양한다. 이중 41가구가 일반분양분이며 전용면적은 미정이다.

인근에 2013년 9월 분양한 래미안잠원 전용면적 84㎡의 경우 프리미엄이 1억~2억원까지 형성됐다. 단지는 서울지하철 3호선 잠원역, 7호선 반포역 등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한강조망도 가능하다. 신세계백화점, 가톨릭대학교 서울 성모병원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롯데건설은 서울 금천구 독산동 441-14번지 일원에 전용면적 59~84㎡, 총 1236가구를 짓는 '롯데캐슬 골드파크 3차'를 3월에 분양한다. 이중 1057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인근에 지난해 2월 분양했던 롯데캐슬 골드파크 1차가 최고 3000만원까지 프리미엄이 형성됐다.

신규 공급이 뜸했던 금천구에 호텔, 학교, 공원, 쇼핑시설 등의 복합개발이 되는 데다 1군 브랜드로 1~4차 합쳐 4000가구가 넘는 브랜드타운을 형성하게 돼 소비자들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서울지하철 1호선 금천구청역을 이용할 수 있고 서부간선로, 서해안고속도로 등을 통해 서울도심, 지방 방면 차량이동도 쉽다.

경기의 경우 GS건설이 김포시 감정동 감정지구 A2블록 1로트에 전용면적 84~100㎡, 총 598가구를 짓는 '한강센트럴자이2차'를 27일 분양한다. 인근에 지난해 5월 분양한 한강센트럴자이1차 전용면적 100㎡의 프리미엄이 최고 2000만원까지 형성되는 등 김포지역 분양권 시장이 변하고 있다.

우미건설이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 C-12블록에 전용면적 75~92㎡, 총 617가구를 짓는 '동탄린스트라우스1차'를 3월께 분양한다. 동탄2신도시에서는 KTX동탄역 역세권 단지 가운데 동탄역더샵센트럴시티 전용면적 84㎡의 프리미엄이 최대 8000만원까지 형성돼 있다.

GS건설도 경기 하남시 미사강변도시 A1블록에 전용면적 91~132㎡, 총 555가구를 짓는 '미사강변리버뷰자이'를 3월께 분양할 예정이다. 미사강변도시에는 2013년 10월 분양한 미사강변푸르지오 중간층 이상은 2000만~3000만원선에 프리미엄이 형성돼 있다.

업계 관계자는 "프리미엄이 많은 곳은 그만큼 인기가 증명된 것이지만, 서초와 같은 곳은 그만큼 자금력이 뒷받침 되지 못하면 쉽게 청약하기 어렵다"며 "자신의 자금 상황을 고려해 주변 분양권과 분양아파트 분양가를 비교, 청약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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