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해수부, 과테말라 항만개발 마스터플랜 수립 중

해양수산부는 과테말라 주요 항만인 태평양 연안의 께찰항(Puerto Quetzal)과 카리브 연안의 산토토마스항(Puerto Santo Tomas de Castilla)에 대한 현대화 및 확장을 위한 마스터플랜 수립을 진행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해수부는 지난해 과테말라정부와 항만개발 MOU를 체결한 바 있다.

해수부에 따르면 최근 우리나라 항만전문가의 현지방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께찰항은 여름철 우기시에 하역능력이 떨어지는 단점을 보완이 필요하며 재래식 하역장비와 인력에 의존한 항만운영시스템에 대한 개선도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수부 관계자는 "께찰항에 대한 항만운영시스템 자동화 및 현대식 컨테이너 부두 추가건설 등을 위한 중·장기 항만개발기본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라며 "계획대로 항만이 개선되면 배후도로망 연결 및 풍부한 유휴 항만부지 등을 고려할 때 사업성이 충분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산토토마스항은 온두라스, 벨리즈, 멕시코와 인접한 지리적 여건 및 마야 유적지와 카리브해 등의 휴양지가 주변에 산재해 있어 상업항 및 관광항으로써의 경쟁력이 높은 항만으로 평가됐다.

카리브해의 관문항인 산토토마스항은 최근 과테말라의 경제발전에 따른 물동량 증가, 급증하고 있는 크루즈 관광객 등으로 인해 항만의 체선 체화가 발생하고 있어 컨테이너 선석 및 크루즈 부두 신설 등이 시급한 것으로 평가됐다고 해수부는 설명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과테말라정부도 산토토마스항의 현대화 및 확장을 위한 강력한 정책적 의지를 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한국 정부의 금번 마스터플랜 수립이 완료되면 동 플랜을 기반으로 빠른 시일 내에 정부 정책을 확정하고 항만 개발에 착수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해수부는 올해 말까지 께찰항과 산토토마스항의 항만기본계획을 수립해 과테말라 정부에 제공할 예정이며, 한국기업이 과테말라 항만개발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미주 개발은행(IDB), 한국수출입은행(K-EDCF) 등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다양한 재원조달 계획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희영 항만투자협력과장은 "과테말라 항만개발에 참여할 경우 중미 지역에 우리 항만기업이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할 수 있는 중요한 사업"이라며 "국내기업의 현지 진출 등을 위해 관련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께찰항은 석탄, 유류, 자동차, 잡화, 컨테이너 등 다양한 화물을 취급하는 종합항만이고, 산토토마스항은 과테말라 제일의 항만으로서 컨테이너, 잡화, 크루즈 항만으로 기능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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