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아파트시세]전세·매매가격 고공행진…서울 전셋값 36주째 상승

아파트 전세·매매가격 고공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3월은 이사철이 본격화되면서 전셋값과 매매가격 상승폭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2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2월 마지막 주 서울의 전셋값은 0.29% 상승했다. 36주 연속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2009년 가을 이후 주간 최고상승률을 기록하며 오름폭이 확대됐다. 

서울은 ▲용산(0.66%) ▲강동(0.63%) ▲송파(0.63%) ▲동대문(0.58%) ▲동작(0.44%) ▲광진(0.43%) ▲서초(0.42%) 순으로 전세가격이 상승했다.

신도시도 주간 상승폭이 확대되며 이번주 0.07% 올랐고 경기·인천(신도시 제외)은 0.13%의 변동률을 나타냈다. 

신도시는 전세 아파트를 찾지 못한 수요자들의 매매로 돌아설 정도로 전세 매물이 귀하다. 중동(0.21%), 산본(0.15%), 김포한강(0.10%), 평촌(0.09%), 분당(0.07%) 순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군포(0.32%), 고양(0.30%), 광명(0.24%), 남양주(0.24%), 안산(0.21%), 부천(0.19%), 안양(0.16%) 순으로 상승했다

저금리에 따른 월세전환이 가팔라지면서 전세물건이 절대적으로 적은 가운데 신혼부부, 재계약 수요 그리고 재건축 이주수요까지 더해져 전셋값이 끝없이 치솟는 것으로 분석된다. 

매매시장도 오름세가 꺾이지 않았다. 전세난이 심화되며 높은 전세가율이 부담스러운 세입자는 저금리를 틈타 내집마련에 나서며 금주 매매가격은 서울 0.07%, 신도시 0.03%, 경기·인천 0.07% 상승했다. 

서울은 ▲강동(0.31%) ▲동대문(0.23%) ▲금천(0.13%) ▲강남(0.12%) ▲광진(0.12%) ▲용산(0.12%) ▲송파(0.08%) 순으로 상승했다

신도시는 산본(0.12%), 광교(0.10%), 중동(0.08%), 김포한강(0.08%), 일산(0.05%)에서 경기·인천은 안산(0.29%), 광명(0.28%), 고양(0.18%), 군포(0.16%), 구리(0.15%), 안양(0.14%)에서 오름세를 보였다. 

온기가 돌기 시작한 강남 재건축 단지에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재건축 아파트도 팔리고 있다. 이번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격은 0.24% 상승했다.

부동산114 함영진 리서치센터장은 "서울 재건축 이주가 본격화되면서 전셋집을 구하지 못한 일부 수요자들이 수도권 외곽 지역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전셋집 마련에 나서는 예비 신혼부부와 이사철 수요도 늘고 있어 전셋집 찾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함 센터장은 "매매가격 역시 오름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전세수요의 매매전환으로 인해 전세 비중이 높고 실수요가 집중되는 지역 중심으로 가격 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거래 전환점으로 여겨졌던 설 연휴가 끝났고 한동안 관망세를 보였던 수요자들의 시장 진입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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