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2월 주택시장지수 109.1… 2개월 연속 상승세

2월 주택시장지수가 2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1월보다 5.7p 상승한 109.1를 기록했다.

매물량 지수는 133.7로 전월대비 10p 올라 매물소진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가격전망지수도 전월보다 7.1p 상승했다.

부동산 포털 닥터아파트는 전국 부동산 중개업소 270곳을 대상으로 2월 주택시장지수를 조사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주택시장지수는 공인중개사들이 현장에서 체감하는 주택경기를 나타내는 지수다. 가격전망지수, 매수세지수, 거래량지수, 매물량지수 등으로 구성돼 있다.

100을 기준으로 주택시장지수와 가격전망지수가 100 이상이면 주택가격 상승에 대한 전망이 우세한 것을 뜻한다. 100 이하면 하락 전망이 우세하다는 의미다.

매수세지수와 거래량지수는 100 이상이면 매수하려는 사람이 많고 거래량도 늘었음을 의미하며 100 이하이면 매도하려는 사람이 많고 거래량도 줄고 있다는 것이다. 매물량지수는 100 이상이면 매물이 소진되고 있음을 100 이하이면 매물이 적체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매수세지수

2월 매수세지수는 80.7을 기록해 전월(77.7)대비 3p 상승했다. 지역별로 ▲서울 77.6 ▲경기도 85.1 ▲지방 76.9를 기록했다. 봄 이사 성수기가 다가오면서 전세물건 구하기가 힘들어지자 세입자들이 저렴한 중소형 매매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 D공인 관계자는 "실수요자들의 거래가 늘어 입주가능한 매물이 줄고 매도호가가 올랐다"며 "다만 매수자들은 가격 상승 기대감이 낮아 추격매수에 신중하다"고 말했다.

◇거래량지수

2월 거래량지수는 82.6을 기록해 전월(80.1)대비 2.5p 상승했다. 지역별로 ▲서울 89.3 ▲경기도 79.3 ▲지방 72.1을 기록했다.

전세가율이 높아지면서 매매전환이 증가하고 있으며 부동산3법 통과 이후 재건축 시장에도 매수문의가 이어졌다.

경기 과천시 별양동 Y공인 관계자는 "이주가 임박한 재건축 단지의 경우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수요들의 문의가 증가하는 추세"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매물량지수

2월 매물량지수는 133.7을 기록해 전월(123.7)대비 10p 상승했다. 지역별로 ▲서울 137.4 ▲경기도 140.4 ▲지방 109.6을 기록했다.

저금리에 집주인들의 월세선호로 전세 공급이 부족해지자 전세가율이 80%를 넘어선 단지들이 늘었다. 깡통전세를 우려한 세입자들 역시 전세만 고집하지 않는다.

서울 구로구 고척동 P공인 관계자도 "저렴한 중소형 매물 위주로 문의가 많다"며 "전세입자들도 매매와 전세물건을 모두 보고 더 나은 집을 선택한다"고 설명했다.

◇가격전망지수

2월 가격전망지수는 139.3를 기록해 전월(132.2)대비 7.1p 상승했다. 지역별로 ▲서울 142.1 ▲경기도 140.4 ▲지방 123.1을 기록했다.

연초 강남권 재건축 이주로 인해 수요가 크게 늘어난 반면 마곡지구 같은 대규모 공급이 없어 서울 지역은 전세는 물론 매매가 상승도 불가피하다.

서울 강남구 청담동 C공인 관계자는 "입주할 수 있는 매물이 소진됐다"며 "학교나 직장 문제로 생활권을 벗어날 수 없는 수요들로 인해 가격이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강남구 수서동 H공인 관계자는 "수서동은 KTX수서역, 미래형 복합도시 개발 호재로 수요가 몰렸다"며 "전체 매물 중 70% 이상이 거래됐고 나머지도 집주인들이 물건을 거둬들이거나 호가를 올렸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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