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변창흠 SH공사 사장, 업무보고하며 "기억나지 않는다"

"기억 안 납니다.", "보고 받지 못했습니다."

지난해 11월 취임한 변창흠 SH공사 사장이 새해 들어 열린 첫 업무보고에서 시의회 의원들의 질문에 적절한 답을 찾지 못해 '허둥지둥'했다.

취임 4개월째를 맞았지만 아직도 경영을 위한 업무 파악조차 제대로 되지 않은 것이 아니냐는 시의원들의 비난이 쏟아졌다.

6일 서울 중구 서소문동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SH공사 주요업무보고에 참석한 변 사장은 시의원들의 몇몇 질문에는 적절한 답변을 하지 못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유동균 시의원는 변 사장에게 마곡지구 9단지 개발 설계 변경을 통해 최근 300여억원이 증액된 것과 관련 변 사장에 해명을 요구했다.

하지만 변 사장은 "전체적으로 설계 변경을 통한 증액, 변경사항에 대해 총괄책임은 있지만 개별보고는 받지 못했다", "지구 자체에 대해 기억이 나질 않는다"고 답했다.

유 의원은 "의회에서 요구하는 자료를 파악하고 답변할 수 있는 것을 준비해서 와야하는 것 아니냐"라며 비판하자, 변 사장은 "(서울시 도시계획의회에서 자료 요구한 것이 몇 건인지) 구체적으로 기억이 안난다"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 김기대 시의원도 "매입 임대주택 심의위원회에 들어가보면 효율적이지 못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개선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변 사장은 "지난 11월 용역을 맡겼는데 아직 결과를 얻지 못했다"며 "감정가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여러 문제가 제기돼고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직 찾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의원들은 또 SH공사에 요청한 자료가 도착하지 않았다며 변 사장을 질타했다.

새누리당 남재경 시의원은 "미분양 주택 관련해서 SH공사에 자료를 요청한 게 있는 데 아직도 자료가 도착 안했다"며 "자료요청을 한 게 언젠데…"라고 불만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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