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전자상거래 수출, '1조5000억' 규모로 확대

한·중 FTA, 전자상거래로 경제영토 넓힌다

정부는 한·중 자유무역협정(FTA)로 열린 13억 인구의 중국 내수시장을 겨냥해 성과 극대화에 나선다. 특히 글로벌 온라인몰을 활용해 올해 전자상거래 수출규모를 1조5000억원까지 키운다.

또 한·중 FTA, 정상외교, 전자상거래 등의 채널을 모두 가동해 경제영토를 넓히고 미래교역기반을 확대하는 데 정책 역량을 집중한다.

14일 산업통상자원부 '2016년 업무보고'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로 발효 2년차를 맞은 한·중 FTA 성과 극대화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한·중 FTA 발효 2년 내 양측이 서비스·투자 후속협상에 나서기로 합의한 만큼 연내 협상을 시작해 시장 개방 시기를 앞당기기로 했다.

중국인과 한·중 FTA를 활용하려는 외국 기업들의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새만금 한·중 산업협력단지를 외국인 고용제한 완화 등 규제 프리존(Freezone)으로 육성한다. 중국 비관세장벽 해소를 위해 한·중 FTA 이행 기구와 정부간 고위급 채널도 운용한다.

또 정상외교를 통해 체코, 베트남 등 수주가능성이 높은 국가를 대상으로 원전 수주 활동을 집중하고 조달, 방산 등 신규협력사업도 발굴하기로 했다. 역내포괄적동반자협정(RCEP), 한·중·일 FTA,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등 메가 FTA 협상과 한·중미, 한·에콰도르, 한·이스라엘 등 신규 FTA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전자상거래 수출 규모를 키워 신시장으로 적극 활용한다.

정부는 전자상거래 수출을 작년 1조원 수준에서 올해 1조5000억원, 내년 2조원 수준으로 점차 키워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온라인 해외 판매 단계별 애로 해소하고 전자상거래 수출신고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인프라도 확보한다.

우선 아마존(미국), 타오바오(중국) 등 글로벌 온라인 쇼핑몰에 우리 기업이 입점할 수 있도록, 해외 온라인 유통벤더 초청 국내 중소·중견 소비재 기업과 매칭 상담회를 지원한다.

또 중소기업의 글로벌 온라인몰 등록부터, 배송, 고객서비스(CS) 등 전 과정을 지원하는 판매대행 전문기업을 통해 중소기업의 온라인 해외 판매도 지원한다.

케이블TV를 활용한 해외광고, 검색엔진 마케팅, 온라인 키워드 광고 등 중소 전문몰 온라인 홍보 지원과 중국 현지 소비자 대상 온라인 할인행사 개최 및 참여 추진한다.

올해 하반기 케이세일(K-Sale) 데이 등 대규모 내수 진작 할인행사 기간 중국 온라인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온라인 할인행사를 개최하고, 중국 최대 쇼핑시즌인 광군제(11월11일) 때도 우리 기업의 참여를 유도하기로 했다.

또 온라인 쇼핑몰 등을 위한 국내 도시첨단물류 단지를 조성하고, 중국 현지서 수요가 많은 제품을 미리 보관할 수 있는 보세창고 5곳을 신규 확보하기로 했다.

이밖에 한국무역협회의 오픈마켓 케이몰24(Kmall24)와 관세청의 수출신고 시스템 유니패스(UNIPASS)을 연계해 전자상거래 수출신고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하고, 올해 하반기 중에는 주요 대형 온라인 쇼핑몰 등으로 확대를 추진한다.

뿐만 아니라 작년 한·일·중 정상회담에서 언급된 '한·중·일 디지털 시장 단일화'를 추진하기 위해 올 하반기 로드맵(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현재 기획재정부에서 지재권, 과세기준, 보안․결제 등 규제·기술장벽 해소방안에 대한 연구용역 등을 진행 중이다.

또 3국 통상장관회의에서 로드맵을 채택하기 위한 3국간 협의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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